• 최종편집 2023-02-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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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많은데 왜 자꾸 말 나오나, ‘한동훈 차출설진화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에서 불거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 대표 출마설과 그에 따른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도 일제히 나서 한동훈 차출 불가론을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차기 당 대표 조건으로 제시한 수도권·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감 당 대표론이 이른바 윤심으로 읽히며 당내 자중지란을 부르자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내 한동훈 차출설에 대해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 직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취지로 주변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2월 말~3월 초 열릴 전망인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에서 한 장관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여당 내에서 한동훈 차출설이 윤심인 듯 제기되는 것에 대해 내각 인사권자로서 불쾌감까지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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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차출설은 그간 여권 내에서 꾸준히 언급되긴 했지만 당 지도부가 수도권·MZ세대 공감 당 대표론을 언급하면서 급부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나고 난 뒤 수도권, MZ세대 표심을 강조한 배경이 청년층에서 인기가 높은 한 장관까지 당 대표 후보군에 포함시켜 여론을 살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친윤 그룹이 공공연히 한동훈 차출 불가론을 밝힌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실제 의중이 알려지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또 다시 흠집이 나게 됐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한 장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윤 대통령은 추호도 그런 생각 없고 한 장관도 전혀 생각이 없다고 들었다자꾸 행정부에 있는 장관을 정치에 끌어들여 자기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정말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한 장관은 지금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법무부에 지금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MZ세대 표심에 호소할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날 종일 파장을 불러왔다. 당 대표 선출 방식 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까지 불거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당 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해 “(책임)당원들 대부분, 3분의 2가 영남권이고, 70~80%60대 중반 이상이라 당심(黨心)은 수도권 민심이 아니라 대구경북 민심이라고 직격했다. 현재 70%인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최대 90%까지 높이려는 일부 친윤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다. 반면 친윤 그룹은 당 대표는 당원 손으로 뽑아야 한다며 당원 투표 확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것이고 수도권 일반인의 대표가 아니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가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을 두고 “(당원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장 의원은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는다라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내부 디스(공격)”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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