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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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침공 300' 찾은 젤렌스키, 바이든과 정상회담 시작

 

"300일이 지났다니 믿기 어렵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00일에 맞춰 미국을 깜짝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21(현지시간)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전쟁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한 후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벌인 잔인한 전쟁에 맞서는 연합에서 당신의 편이 돼 영광"이라며 "(전쟁이 시작된 지)300일이라니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및 민간 인프라로 러시아의 공격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푸틴이 겨울을 무기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유럽 등 동맹국과 함께 미국이 우크라이나 편에 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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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어로 한 모두 발언에서 "당신의 큰 지지와 지도력에 감사하다. 미국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와 미국인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미국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대위로부터 받은 무공훈장 전달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이후 오후 430(한국시간 오전 630)부터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730(한국시간 오전 930) 께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차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공군 제트기를 타고 워싱턴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미국 국민과 대통령, 의회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승리를 위해 협력하기 위해 오늘 워싱턴에 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회복력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우리는 내년에는 우리 전체 영토와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깃발과 자유를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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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00일 만에 이뤄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리브색 스웨터, 카고 바지 등 '전시 복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넥타이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하게 하는 청색과 노란색 줄무늬였고, 질 바이든 여사의 의상도 하늘색이었다.

 

처음으로 전장을 비우는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행은 극도의 보안과 엄호조치 속에서 이뤄졌다. 주요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차를 타고 폴란드로 이동한 후 미군 수송기에 탑승해 이동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수송기는 이날 정오께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두 정상이 지난 11일 통화 때 방문 가능성을 처음 논의하고 3일 전인 18일에야 확정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서 연설 후 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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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이날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85000만달러(23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거리에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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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 300일' 美찾은 젤렌스키, 바이든과 정상회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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