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브라질 축구 전설 펠레 사망…향년 82세-현지 언론
▲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3차전 브라질 대 카메룬 경기에서 한 브라질 축구팬이 '축구황제' 펠레가 공을 잡고 있는 손 위치에 가짜 우승컵을 들고 있다. 이날 브라질은 1.5군을 내세워 카메룬에 0 대 1로 패했다. 한편 '펠레의 저주'로 유명한 펠레는 앞서 지난달 24일 1차전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우리가 행복한 결말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승컵을 집으로 가져오라"고 밝힌 바 있다. 2022.12.02
축구황제 펠레가 향년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 3회 우승자이자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가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을 판정받고 종양 제거 및 화학 치료를 받았다. 올해 들어 다시 증상이 악화되며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재입원해 치료 중이었다.
그러나 건강은 갈수록 나빠졌고 병원 측은 크리스마스 전 펠레의 가족들에게 마지막을 준비하도록 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토는 "우리 집의 크리스마스는 멈췄다.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의사들과 함께 가족들이 병원에서 머무는 것이 더 낫다고 결정했다. 하룻밤만이라도 더"라는 글을 개인 SNS에 올리며 응원을 부탁했으나, 결국 올해를 넘기진 못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펠레는 4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1958년, 1962년, 1970년 우승을 이끌었고 1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프로 무대에서는 1281경기에서 1363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