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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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차량 수리 기술자 조쉬 애니스가 밀워키의 프레스티지 오토 리페어에서 기아차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도난당한 후 파손되었다. 차량 절도범들은 일부 현대·기아차와 SUV 차량에는 핵심 도난방지 장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다.

 

시애틀, 현대차·기아 제소"차량도난 급증으로 납세자에 부담"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등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

현대차 차량도난에 대응 조치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소송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시애틀시 당국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일부 차량에 절도 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납세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26(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를 비롯해서 킹5-TVKIRO-TV 등 지역 언론 매체들이 이를 보도했다.

 

시애틀 검찰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기아와 현대차는 원칙을 무시하고 고객과 대중을 희생시키면서 비용 절감을 선택했다""(절도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의 도난 사고가 급증하면서 경찰은 문제 해결을 위해 씨름해야 했고 납세자들은 절도 증가에 따른 부담을 짊어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당국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도난 건수는 2021년부터 2년 새 각각 503%, 363%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미국 전역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승용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소셜미디어 범죄 놀이가 유행했다.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등지의 차주들은 작년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결함으로 도난을 당했다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 지방자치단체도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제공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다.

 

한편 현대차는 시애틀 현지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현대차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일련의 조처를 취했다""(시애틀 당국의) 이번 소송은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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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뒤 파손된 기아차가 밀워키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목격되고 있다. 일부 현대·기아차와 SUV 차량에는 핵심 도난방지 장치가 없어 절도범들이 이를 알아냈다. 한 보험업계 단체는 열쇠에 컴퓨터 칩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자동차 업계의 거의 두 배의 비율로 도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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