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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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친구 많을수록 좋죠"·일 재계대표, 24년만에 집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일본 경제인들과 만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과 사업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17일 정오부터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를 열었다. 국내 4대 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다 함께 참석한 건 199810월 도쿄에서 열렸던 제15차 한·일 재계회의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회의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4년 만에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했다. 이 밖에 한국 측에선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등이 자리했다. 일본 측에선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야스나가 타츠오 미츠이물산 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11명이 나왔다.

 

한국 경제계는 BRT에서 4(Chip4)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경제안보 동맹 강화 양국 젊은 층의 교류 확대 및 양국 공동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룰 세팅에서의 한·일 협력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일본 측은 ·일관계가 미래를 지향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진전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일본 경제계는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디지털·그린 분야에서의 이노베이션, 성장산업 연계, 3국 시장협력 등 경제교류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관련 한일 협력 대응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살아보니까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해 일본 내 정·재계 고위층 인맥이 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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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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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한국의 제조업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른바 ‘A·B·C·D’(자동차·Automobile,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 디스플레이·Display) 분야의 협력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총수들은 개별적으로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나 거래처 등을 만나 협력 강화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대행은 양국 경제계는 상호 투자 확대, 자원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정 협력, 신산업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쿠라 회장은 산업 면에서 양국이 함께 해야 할 과제가 많다. 미래지향적 시점에 서서 쌍방이 지혜를 나누며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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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대행,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한일 경제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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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친구 많을수록 좋죠"…한·일 재계대표, 24년만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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