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美워싱턴 도착…골드버그 주한美대사 영접
5박7일 ‘국빈 방문’ 일정 시작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행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尹대통령 부부, 美워싱턴 도착…골드버그 주한美대사 영접
5박7일 ‘국빈 방문’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하면서 5박7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미국 측에서 루퍼스 기포드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대사, 커트 캠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 보좌관, 브라이언 보백 89정비전대장이 영접을 나왔다.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행사에서 어린이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
공군 1호기에서 하기한 윤 대통령은 꽃을 건넨 여자 아이에게 가볍게 입을 맞췄고, 김 여사는 꽃을 건넨 남자 아이에게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영접 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골드버그 대사와 레드카펫을 걸었다. 이어 군악대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연주가 울려퍼진 후 차량에 탑승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며, 윤 대통령이 취임 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국빈이다. 첫번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25일부터 27일까지 워싱턴 일정을, 28일부터 29일까지 보스턴 일정을 소화한다.
25일에는 워싱턴에서 투자 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해 경제외교 행보에 집중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미 우주동맹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같은 날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친교 시간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선 한미 연합과 확장 억제 강화, 경제 안보협력의 구체화와 양국 미래 세대의 교류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상회담 후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27일에는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70년을 위한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 오찬을 참석하고,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을 만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정책 연설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김 여사는 별도의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질 바이든 여사와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