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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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2023.09.27. /뉴시스

 

모두 선고되면 50년 될 것목멘 이재명, 판사에 최후진술

판사님 결정이 저의 운명 결정구속 면해 방어하게 해달라호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실질심사에서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어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영장 전담인 유창훈 부장판사가 마지막 진술 기회를 주자 이 대표가 판사님의 결정이 저의 운명을 결정한다. 딱 하나만 부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목이 메었다고 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당시 북한에 돈을 주는 중대 범죄를 내가 왜 하나. 검찰에서 먼지털이식 수사를 했는데 내가 부정한 수익을 단 한 푼이라도 취득했나라며 이전처럼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이어 이 대표는 수사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형()이 모두 선고되면 한 50년은 받을 것이라며 내가 죽지 않는 한 끊임없이 반복될 수사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판사님의 결정이 저의 운명을 정한다면서 나라를 왼쪽으로 문을 열 것인지, 오른쪽으로 문을 열 것인지 그런 운명이 결정되는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영장 전담 판사에게 딱 하나만 부탁하는데 방어만 할 수 있게 해달라제가 조그만 방에 혼자 있으면서 검사 수십 명이 덤비는데 어떻게 방어를 하겠나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구속되면 변호인의 도움을 받는 데도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구속을 면하게 해달라고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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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호소하는 이 대표의 최후 진술에 대해 법정에 있던 검사들도 긴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전까지 영장실질심사 분위기는 이 대표가 몰리는 쪽이었다고 한다. 당시 검찰은 20191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중국 선양에서 북한 조선아태위 송명철 부실장과 술자리를 가진 사진이 첨부된 보고서를 제시했다. 이 대표가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하자, 영장 전담 판사가 그걸 어떻게 보고를 안 받을 수 있나. 당연히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 대표가 기억이 안 난다는 식으로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이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 한 법조인은 목멘 이 대표를 보고 판사가 기각하겠다는 생각을 더 굳힌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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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刑 모두 선고되면 50년 될 것” 목멘 이재명, 판사에 최후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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