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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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혼인 건수 <자료: 통계청>

 

결혼은 세종·울산’, 이혼은 인천·충북이 많았다

통계청 인구동향7월 조혼인·조이혼율

결혼 많이 하고도 이혼 안 하는 도시 세종

인구수 대비 혼인신고 가장 적은 곳 부산

 

저출산 심화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혼인을 전제로 한 이혼 건수도 지난해보다 1.2% 늘었지만, 증가 폭은 혼인 건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7월 기준 전국에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조이혼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과 충북으로 조사됐다. 혼인·이혼은 남편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집계된다.

 

30일 통계청의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평균 조혼인율은 3.3건으로 집계됐다.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3.7건이었다. 결혼 적령기의 젊은 공무원과 연구원이 많이 거주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울산이 3.6건으로 뒤를 이었다. 울산은 자동차·조선업 등 우리나라 대표 공업도시로 다른 지역보다 젊은 근로자 거주 비율이 높아 조혼인율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서울 3.5, 경기 3.4, 인천 3.3건으로 수도권 지역의 조혼인율이 전국 평균을 살짝 웃돌거나 평균과 같았다. 대전·충남·강원·제주가 똑같이 3.2건이었고, 대구가 3.1건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충북이 2.9, 전북·전남이 2.8, 경북·경남이 2.7건이었고, 부산이 2.6건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 7월 인구수 대비 전국에서 가장 혼인신고가 적었던 지역이 부산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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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이혼 건수 <자료: 통계청>

 

지난 7월 전국 평균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조이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과 충북으로 2.1건이었다. 이어 전북이 2.0건을 뒤를 이었다. 충남·전남·제주가 1.9, 강원·경남이 1.8건으로 평균을 웃돌았고, 부산·대전·울산·경기·경북이 1.7건으로 전국 평균 수준이었다. 대구 1.6건 광주 1.5건이었고, 세종은 1.1건으로 전국에서 이혼하는 부부가 가장 적었다.

 

통상 이혼은 혼인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혼 건수는 대체로 혼인 건수에 비례한다. 하지만 세종은 이례적으로 전국에서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인 동시에 이혼을 가장 적게 하는 도시로 꼽혔다. 이 또한 세종이 계획도시인 만큼 고령 인구 비율이 낮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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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세종·울산’, 이혼은 ‘인천·충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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