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숨 쉬는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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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민주주의

缸氣 여규식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공로목사)
기사입력 2017.08.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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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들숨.
누가복음 15장 11절 이하에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여기 나오는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집에서 나름대로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아버지 밑에서 아들로서의 삶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거기서 떠나 완전한 자유, 즉 모든 것에 자기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이것은 마치 에덴동산 이야기에 나오는 아담과 같은 생각이다.
'에덴동산'은 지상낙원이다. 여기 살면서 그는 만족하지 않고, 그 동산의 주인이 되려고 하다가 거기서 쫓겨났다는 이야기다.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요사이 말로 바꾸면 인권(人權)과 민주(民主)를 달라는 소리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둘째가 달라는 것을 아낌 없이 다 주었다. 그런데 하나 분명한 것은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다 얻었지만 아들은 아들이지 아들이 아버지가 될 수는 없다. 21C에 와서 인간이 별의 별 재주를 다 부리고 있지만 인간은 결국은 죽을 수 밖에 없는 피조물이지 창조주가 될 수는 없다. 
그런데도 둘째는 자기의 뜻을 이루었고, 자유와 민주, 인권을 마음껏 들이마셨다. 그러나 그 길은 비극이었다. 둘째는 고생 끝에 아버지 집으로 돌아와 무릎을 꿇는다.
2. 날숨.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가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민주 자유 아들로서의 권리를 마음껏 들이마셨던 아들은 얼마 못가 밖으로 토해내기 시작했다. 산소를 마음껏 안으로 들이마셨던 그가 얼마 못 가서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19절)". 그는 아들을 내어뱉고, 종놈의 하나로 자기를 써달라고 했다. 들숨(아들)과 날숨(종)이 들락 날락하는 여기에 "아버지(생명의 뿌리)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잎을 맞추니 …(20절)" 참 생명이 솟아났다. 산소는 생명의 뿌리가 아니라 생명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귀한 것도 들이마신 뒤 뱉어내지 않고, 5분만 그대로 있으면 죽어버리고 만다. 왜 그러냐고 물을 수가 없다. 그것은 창조주의 신비에 속한다. 탕자가 아들이 되려고만 하다가 죽음이 다가오니(14~15절) 그 아들을 뱉어버리고 종이 되려고 했다. 들숨과 날숨이 함께 한 여기에 참다운 아들이 탄생한 것이다.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은 자기 유한성을 깨닫는 데에 있다. "나는 죄인입니다" 이 고백어 천국의 관문이 된다.
3. 살아 있는 민주주의.
B.C.5 세기 경 아덴에서 민주주의가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처참하게 망해버리고 말았다. 아덴에서 피었다가 사라져 버린 민주주의 뿌리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란 철학이었다. 실로 인간이 우주의 참 주인이라는 생각만 했지 이난은 피조물이란 가장 엄연한 사실은 망각하고 있었다. 들숨만 쉬었지 날숨이 없어 질식할 수밖에. 그러던 것이 오늘 그대로 이만큼이라도 민주의가 유지되고있는 것은 1776년 미합중국 독립선언서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안에는 분명히 "모든 인가은 피조물이다" 라는 글귀가 들엉ㅆ다. 바로 이것이다. 민(民) 즉 '사람이 주인이다'라는 주장을 하면서도 그 주인은 창조주는 아니라는 말이다. '나는 아들이다'라고 숨을 들이마시고 난 다음 '난 종이다'란 당장에 산소를 토해내는 날숨이 있었기에 그런대로 오늘의 민주주의가 살아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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