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서 “750만 동포 뛸 운동장 넓힐 것”
5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세계 한인회장 등 350여 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 공동회장(윤 대통령 옆) 등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 공동회장(윤 대통령 옆) 등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배효준(일본명 다케모토 다카토시)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
尹 대통령,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서 “750만 동포 뛸 운동장 넓힐 것”
5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세계 한인회장 등 350여 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750만 동포가 뛸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 국내 주요 인사와 세계 각국 한인회장 35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한인의 날’인 10월 5일을 맞아 열린 이날 기념식은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이후 첫 번째로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기념촬영 △국민의례 △재외동포대표 인사말(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회장)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정부포상 친수 △대통령 축사 △재일동포 3세 출신 미국 배우 박소희 님의 글 낭독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20년에 걸친 우리 동포들의 해외 진출은 그 시작이 고되고 미미하였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인의 이민사, 경제사를 써왔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가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며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협력하겠다.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동포들이 함께하고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재외동포 대표로 발언한 김병직 미주총연합회의 공동회장은 “750만 재외동포들의 오랜 염원을 수용하여 재외동포청 출범 공약을 이행해 주신 대통령께 사의를 표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들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 공동회장이 재외 동포 대표로 발언하는 것을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둘째 아들 모자수 역) 재일동포 3세(자이니치)이자 재미동포 박소희 배우는 이민자로서의 차별의 성장기를 극복하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당당히 살아왔던 본인의 경험과 앞으로의 다짐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배효준(일본명 다케모토 다카토시)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배효준(일본명 다케모토 다카토시)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되는 등 재외동포 5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오유순 밴쿠버 무궁화재단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 임호성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에게는 국민훈장 동백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운영위원회 명예관장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 김수진 보라카이 한인회 회장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배효준(일본명 다케모토 다카토시)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한 후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한편 이번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은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기간 중에 개최되어 전 세계 재외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재외동포 관련 일정을 잇달아 소화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와 가족 85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전날에는 국내·외 거주 중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등 240명을 한 호텔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장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식장에 들어서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개막을 알리자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 공동회장(윤 대통령 옆) 등과 손뼉을 치고 있다.
▲박상원 뉴욕 브루클린한인회장 겸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이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상원 뉴욕 브루클린한인회장 겸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이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박진 외교부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상원 뉴욕 브루클린한인회장 겸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이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상원 뉴욕 브루클린한인회장 겸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이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 심상만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승주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이사(오른쪽)가 한 참석자와 뒤를 돌아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