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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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2-이해인

 

도토리만 한 꿈 한 알

밤 한 톨만 한 기도 한 알

가슴에 품고

길을 가면

황금빛 벼이삭은

바다로 출렁이고

단풍숲은 불타며

온 천지에 일어서고

하늘에선 흰 구름이

큰 잔치를 준비하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살아 있음의 축복

가을이여,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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