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킴와’ 차기 9대 총회장에 박사라 씨
자신의 고향 '인천 세계대회'서 의미 있는 당선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 제9대 총회장에 당선된 박사라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3.10.19. 인천송도 센트럴파크호텔
▲민혜경 World-KIMWA 이사장이자 선관위원장(오른쪽)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은혜 부이사장.-2023.10.19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World-KIMWA 김예자 상임고문이 박사라 차기 총회장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민혜경 이사장이 뒤에서 듣고 있다.-2023.10.19.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월드-킴와’ 차기 9대 총회장에 박사라 씨
자신의 고향 '인천 세계대회'서 의미 있는 당선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사무총장 역임…김예자 상임고문의 최측근
2023년 1월부터 2년 임기 시작…전도사이자 선교사로 헌신
인천(김정태 기자)-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 차기 회장에 창립 초기부터 참여해온 박사라(한국명 박정숙·미국 워싱턴주) 전 사무총장이 당선됐다. 박 차기 회장은 올해 말로 임기를 마치는 8대 문정균 총회장에 이어 2024년 1월부터 2026년까지 2년 임기의 9대 총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월드-킴와‘ 창립 때부터 참여한 그는 오랫동안 사무총장으로 봉사하기도 했다.
인천 박문여고를 졸업한 박사라 차기 총회장은 우연치 않게 ‘2023 월드-킴와 세계대회(World-KIMWA Conference)가 열린 인천 출생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박 차기 총회장은 1980년 몬태나 주로 이주, 그곳에서 4년여 생활한 후 1984년부터 인구 9만9,037명(2021년 현재)의 40%에 해당하는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페더럴웨이로 이주했다.
박 차기 총회장은 ‘2023 월드-킴와 세계대회(World-KIMWA Conference) 3일 째인 오후 3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정관에 의거, 세계대회에 2회 이상 참석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회원 45명에게 총회장 적합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민혜경 선관위원장은 투표 결과 찬성 44표, 무효 1표로 박사라 차기 총회장에 대한 당선 및 인준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월드-킴와 박미화 서기 겸 총무(왼쪽부터)가 김은혜 부이사장이 찬성여부를 표시한 투표 용지를 펼치고 있는 동안 김영님 사무총장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2023.10.19.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월드-킴와 민혜경 이사장이자 선관위원장(가운데)이 박사라 차기 총회장 당선인에게 마이크를 건내는 것을 박미화 서기 겸 총무가 지켜보고 있다. -2023.10.19.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박 차기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솔직히 두렵다. 왜냐하면 그동안 역대 총회장들께서 너무 수고가 많았고, 아름답고 보람있게 일을 마치셨다. 내가 이것을 어떻게 감당해야 될까 두려움 때문에 정말 어깨가 무겁고, 요새 살이 빠졌는데 살이 점점 더 빠지더라”는 조크로 회원들에게 웃음을 안긴 후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은 숫자의 찬성을 해주셨고, 또 위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저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해 이 막중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전심을 다해 힘쓰겠고, 그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충고를 많이 참고하겠다”며 “좋은 의견 많이 들려주시고, 아이디어 내주시고, 특별히 멘토가 되시는 고문님들 이사님들, 또 여기 계신 모두가 멘토들이 되시기 때문에 저를 종으로 부려 달라”고 덧붙였다.
박 차기 총회장은 시애틀 소재 퍼시픽 신학대에서 예배학을 전공, 졸업 후 교회 전도사로 봉사하면서 알게된 김예자 상임고문과 인연이 닿아 김 상임고문이 오랫동안 운영했던 워싱턴주 최대의 간병인 서비스 기관이었던 ’암스트로 레스케어 홈케어‘의 페더럴 웨이 지점 매니저로 1970년부터 1980년까지 10년간 근무하기도 하는 등 김 상임고문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으로서는 비교적 큰 키(고교 때는 농구 선수로도 활약했다고 전해진다.)에 돗수 높은 안경을 쓰고, 화려한 기타 연주에 못잖은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잡는 장악력이 뛰어난 박 차기 총회장이 이끌어갈 월드-킴와의 2년이 기대된다.
박 차기 총회장은 20년 간 필리핀 선교에 힘쓰면서, 약 15년 전에 현지에 유치원을 설립, 필리핀과 워싱턴 주를 오가며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다.◎
▲World-KIMWA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눈길이 개표가 진행 중인 창쪽을 향해서 쏠리고 있다.-2023.10.19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World-KIMWA 민혜경 이사장(미국)과 은영재 고문(4대 총회장.미국), 정 나오미 고문(7대 총회장. 미국), 김예자 상임고문(초대, 2대 총회장. 미국), 정명렬 고문(6대 총회장. 독일), 문정균 제8대 총회장(독일)이 앞자리에 앉아 박사라 차기 9대 총회장 당선인의 인사말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2023.10.19.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