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LA 오토 쇼에서 발표…현대 차에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 장착
▲아마존은 현대 딜러들이 내년에 자사 사이트에 차량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양사가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발표했다.
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LA 오토 쇼에서 발표…현대 차에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 장착
시애틀, 워싱턴-아마존은 곧 고객들에게 자동차라는 새로운 종류의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16일(현지시간) 현대와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는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첫 번째 브랜드가 된다. 아마존 쇼핑객들은 모델, 트림, 색상 및 기능별로 구분하여 아마존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요일(현지시간 16일) 아마존닷컴이 밝혔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새 차를 구입한 후 픽업하거나 현지 대리점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현대는 또한 자사의 자동차에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장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두 회사는 16일(목) 밝혔다. 2025년에 출시될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은 자신의 할 일 목록에 메모를 하거나 운전 중에 집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알렉사는 또한 도로에서 교통 업데이트와 일기 예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정 알렉사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마존은 발표했다.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가 준비된 성명서에서 "현대는 고객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며 "우리의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바로 그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대는 또한 연구, 제품 엔지니어링 및 고객 참여를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사용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과 현대는 또한 현대 엔지니어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초점을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구현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터 북미의 사장 겸 CEO인 호세 무뇨스(José Muñoz)는 “이것은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변혁의 여정이며, 아마존과 매우 생산적인 장기적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마존은 해당 분야의 다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온라인 스토어에 고객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둘러볼 수 있도록 차량 쇼룸을 마련했으며, 아마존 오토모티브를 통해 차량 서비스와 장비를 판매한다. 내년부터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도 알렉사를 포함한 자사의 차량에 아마존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또한 전자상거래 회사를 위한 전기 배달 밴을 구축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100,000대의 전기 자동차를 도로에 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시애틀의 300대를 포함해 10,000대 이상을 출시했다. 이달 초 리비안Rivian은 Amazon과의 독점 계약을 종료하여 다른 회사가 전기 배달 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