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 강조
VOM, 『최초의 한국어 성서와 한국 개신교의 기원』 출간
▲ 왼쪽부터 순교자의소리가 5월 7일 발간한 「최초의 한국어 성서와 한국 개신교의 기원」, 지난 2022년 10월 발간한 「21세기 존로스 독자판 누가복음전서」.
▲ 저자 최성일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 왼쪽 부터 현숙 폴리 대표, 최성일 교수, 에릭 폴리 CEO.
순교자의소리(이하 VOM, 에릭 폴리 CEO,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물질적으로 신앙적으로 돕는 전문적인 선교단체로 인정받고 있는데 「최초의 한국어 성서와 한국 개신교의 기원(최성일 교수 저)」을 출간해 귀추를 주목받고있다.
「최초의 한국어 성서와 한국 개신교의 기원」을 출간한 순교자의소리는 지난 5월 7일 정릉의 사무처에서 저자 최성일 한신대학교 신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최측은 한국 최초의 상주 개신교선교사인 언더우드 선교사(1885년 4월 5일 입국) 등 이 국내에 입국하기도 전에 존로스 선교사(주로 중국 체류)가 1882년 '누가복음전서'라는 최초의 한국 쪽복음을 번역해 국내로 반입시킴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교사의 내한보다 먼저 준비시켰던 상황을 설명하고, 말씀이 현재 한국교회의 교세정체를 극복하는 방법임을 강조했다.
▲ 에릭 폴리 목사(VOM CEO)는 순교자의소리 설립 초창기에 신앙에 관련한 대부분의 문서를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고자 노력하던 중 이었을 때였는데 한국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대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들은 한국교회의 역사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오직 미국교회의 발전 근황과 교회당 건축, 교회 성장 등에만 치중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폴리 목사는 당시 너무 놀랐고,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초기 한국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느꼈으며, 20년 이상 해당분야를 연구한 결과 이제는 잊혀진 한국교회 초기의 역사로 돌아가 연구해야한다는 점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에릭 폴리 목사는 초기 한국교회의 주한외국인선교사들의 선교정책은 두가지로 생각된다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아펜젤러나 언더우드 등의 계열 선교사들이 조선인을 선교하는 방식은 대부분 선교사들이 조선에 세운 병원이나 학교 또는 그들의 선진화된 주거모습을 보여주는 등 기독교인이 된다면 종교적인 어떤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는 암시를 하는 방식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존로스 선교사의 경우 성경책을 나눠주며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하는 방식의 선교전략이었다고 밝혔다.
존 로스 선교사가 나눠주는 성경책은 엘리트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고, 번역자들은 소위 전문적인 위원회도 아니었고, 심지어 그리스도인도 아니었지만 그 번역 과정 중에 종사자들이 회심해 그리스도인이 되어 큰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존 로스의 성경들이 있은 후 한국 땅에 본격적으로 주한선교사들이 발을 들이게 되었으며, 성공적인 한국선교가 이뤄졌는데 이는 존로스 번역성경 1만 5천권이 사전에 배포된 때문이며, 존 로스는 선교에는 성경말씀이 먼저 들어가야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폴리 목사는 설명했다.
위에 언급한 두 선교당사자들은 교류는 했지만 정책을 단일화 한 일은 없지만 적어도 1930년대까지의 조선 선교계는 존로스의 방식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교회는 1989년 이래로 교인 감소가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증가세는 없었는데 더해 코로나펜데믹을 거치면서 30%의 교회가 없어지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는 중이지만 존 로스 선교사의 방식대로 말씀과 성경책을 중시하고, 앞세우는 신앙전통을 세워야 극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존 로스의 방식에서의 선교는 삶의 조건이 유려해지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우선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이것은 현재 북한 지하교회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통해 증명된다고 강조했다.
북한 지하교회가 현재 한국교회보다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남한 그리스도인들의 경우 교회가 평안하기 위해 교회 우호적인 정치인들을 선출하자는 주장도 상당수가 하고있지만 VOM의 사역 결과 그런 인과관계는 없다면서 존 로스가 주장하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만이 교회의 평안과 복음의 전파를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영어로 작성된 최성일 교수의 논문만을 과거에 접하고,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 어렵게 접촉해 한국문으로 번역하자고 제안했고, 최 교수의 은퇴 후 수개월간 국문으로 번역해 오늘날 한국어판이 번역 출간되었다고 한다.
▲ 최성일 교수는 본인과 존 로스의 만남은 '섭리적 사건'이었다고 전제하고,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으로서 교회성장에 관심이 많았기에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실천신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 후, 지도교수의 거부로 윗 단계로 진학 못하던 중 우연히 만난 교수님이 에버딘으로 초청했고, 그 교수님이 요구한 한국교회사 약사 리포트르 작성하니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스 선교사를 연구할 것을 추천받아 선교신학분야로서 오늘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은 섭리적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존 로스 선교사가 1882년 누가복음 쪽복음부터 시작해 1887년 신약전서를 완본으로 엮었는데 그의 저작들로 인해 조선 말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적인 측면에서 이미 어느 정도 틀이 만들어져있기에 조선인 신앙공동체가 형성되는 일에 주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던 측면이 있다면서 선교에 있어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한 것은 명확하지만 그 말씀이 번역되었다고 해서 다 된 것은 아니며, 그 성경책으로 인해 회심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핵심인데 존 로스의 시대에는 그 역할을 했지만 오늘 날에도 지속 될지는 고민을 개인적으로 해왔다고 최 교수는 심정을 밝혔다. 에릭 폴리 CEO가 늘 존 로스가 교회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했고, 그대로 활동하고 있으므로 그러한 선교열정은 한국교회에서 지속 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하나님의 말씀은 늘 마음에 새기고 외워야 하는 것인데 요즘에 선교자들은 선교도구로서 성경책을 대하는 점 걱정되기에 이 책이 출간됨으로서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이자 선교의 본질이지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