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 김진덕 목사)와 새가정(회장 최희성 장로)는 세월호 유가족과 노숙인, 북한이탈주민 등을 발표자로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지난 5월 23일 성공회대학로성당에서 개최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온 발표자들은 자신들이 한국사회에서 겪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참석자들과 나누면서 고비를 넘지 못할 것처럼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그리스도인들의 사랑, 격려 등을 힘입어서 지금의 행복한 상황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진덕 가정협 회장과 최희성 새가정 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마음으로 교회와 가정에 충실하려 노력하는 참석자들에게 이웃과 교회를 위한 봉사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자는 취지를 설명했다.
주최측의 전혜선 총무는 평소에 회원들의 열렬한 봉사와 참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토크콘서트를 통해 서로의 흉금을 트고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함이 있음을 설명했다.
강신옥 장로는 '하나님의 사랑의 가정'이라는 제목의 시를 낭송했다.
송혜연 목사(하나목양교회)는 북한이탈주민으로서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 밝혔다. 젊었던 20대의 나이에 탈북해 지금은 목회중이라면서 교회사역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봤을 때 북한여성과 남한남성, 북한출신 여성과 남성, 북한출신 여성과 중국 출신 남성 등 다양한 결혼가정 중 북한 출신 여성과 남한 출신 남성으로 구성된 부부가 이혼률이 제일 적은 듯했다면서 북한 출신의 여성들의 한국생활 중 한국인들의 관심을 더 기울여달라는 부탁을 했다. 북한 출신 여성의 한국 정착노력이 강하지만 이들에게는 시댁만 존재할 뿐 친정집이 없어 남편에 대한 집착이 큰 편인데 교회와 연결됨으로서 사회와 좋게 연관 맺을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기에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주 일부의 탈북여성들이 일탈하는 행위를 침소봉대하지 않아야 대다수의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은희 전도사(세월호로 인한 故 유예은 양 모친)는 세월호사건으로 인해 아이를 잃었다면서 시간이 아무리 흘렀어도 가장 힘든 것은 아침마다 딸을 볼 수 없다는 일상생활에서의 장애요소라면서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고, 책임진 사람도 없는데 세상 사람들은 아직도 그것에 매달리느냐, 뭘 얻으려 그러는거냐는 이야기가 큰 상처가 된다고 토로했다. 유가족들에게 가장 큰 위안은 돈도 아니고 구호품도 아닌 자신들의 심정을 이웃이 공감해주는 것이라면서 이런 일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김종철 선생(노숙인, 구세군서대문사랑방)은 자동차회사에서 퇴직 후 몇회의 사업실패로 가정은 파괴되었고, 노숙인으로 죽지 못해 살았더 과거가 있지만 구세군 서대문사랑방을 통해 재활의 의지를 다지고, 일상으로 돌아와 직업도 가지게되었으며 이제는 임대주택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선생에게는 부모와 형제, 배우자, 자녀도 모두 곁에 없는 상황이어 눈물로 보내던 중 예수님이라는 식구를 만나서 일상부터 인생의 모든 일에 예수님과 동행하는 중이라고 밝히고, 노숙인들이 먹고 자는 문제는 한국의 복지로 거의 해결되는데 가장 아픈 것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이라고 밝혔다. 혐오하는 눈으로 그들을 대하지 말고, 밥은 먹고 다니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등을 생각하는 애정어린 그리스도의 사랑과 같은  대해준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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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협·새가정, 토크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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