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연 신부와 함께하는 ’잠비아 생태마을‘ 후원 ‘자선 음악회’
황 신부, 10년 넘게 잠비아 생태마을 후원위한 ‘사랑의 실천’에 앞장
‘황창연 신부와 함께하는 ’잠비아 생태마을‘ 후원 ‘자선 음악회’
황 신부, 10년 넘게 잠비아 생태마을 후원위한 ‘사랑의 실천’에 앞장
황창연 신부(수원교구·베네딕도)와 함께하는 ‘잠비아 생태마을 후원을 위한 ’자선 음악회‘가 18일 오후 3시 문경 성요셉 치유마을(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은성로 796-13. 전화번호 : 054-572-1121)에서 열린다.
황창연 신부는 누구인가?
황 신부는 20년 전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접한 “국제구호단체 등을 통해 굶주린 아이들만 접한 탓에 아프리카를 고통의 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풍요로운 자연이 있는 행복의 땅이란 것을 알게 된 후, 관개시설만 잘해주고 농업기술을 전수해주면 몇억 명이 굶주림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와 닿은 것이 계기가 되어 10년 넘게 잠비아 생태마을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황 신부는 2013년부터 의료봉사단 등을 현지에 파송하는데 앞장섰고, 질병 등으로 고생하는 현지인들에게 각종 봉사를 통한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황 신부는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까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최소 22시간, 루사카에서 다시 차를 타고 5시간. 무풀리라 근처에 있는 카사리아 숲(여의도 10배)에 세계에 유례가 없는 도시 ‘카사리아 에코시티(Kasaria Eco City)’에 ‘잠비아의 미래’ 건설에 중추척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에드가 룽구(Edgar Lungu) 대통령은 내각의 승인을 거쳐 정확하게 3273㏊의 땅을 황 신부에게 조건 없이 무상으로 증여했다.
황 신부는 단지 숲을 개발해 잠비아의 인재들을 키워내고 잠비아인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잡았고, 이를 위해 초·중·고등학교부터 농업대학, 신학대학,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 교육시설과 병원, 성당도 짓고, 순례자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피정의 집(천주교 신자들의 수련시설)’도 계획을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먹고살 수 있게 농지도 조성, 온갖 수종들이 자생하는 거대한 수목원이랄 수 있는 엄청난 자산인 숲을 살리면서 숲과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황 신부가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숲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30~ 40가구가 부락을 이루고 있는가 하면 2~3가구씩 흩어져 살기도 한다. 이들의 삶은 열악하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움막에서 생활한다. 생계수단은 나무를 베어 숯을 만들어서 파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없다. 가장 가까운 학교도 몇 시간씩 걸어가야 한다. 거리도 문제지만 학교에 보낼 돈도 없다. 이곳뿐만이 아니다. 전체 잠비아인들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 숲이 바뀌면 이들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황 신부의 꿈은 이 숲에 심은 희망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잠비아 전역에서 똑똑한 아이들을 불러모아 키우면 잠비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황 신부는 가톨릭계의 아이돌로 통한지 오래됐다. BTS(방탄소년단)가 “러브 유어 셀프”로 세계를 사로잡기 훨씬 전부터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 강연하면서 ‘스타 신부’가 됐다. 황 신부가 떴다 하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오는 열성팬들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걸쳐 있다. 아프리카서 남미까지 매년 해외투어를 다니고 유튜브 강연 영상을 올렸다 하면 몇십만 뷰가 기본이다. 하루에 10시간씩 차로 이동하며 스케줄을 소화했다. 일정만 보면 글로벌 한류스타가 따로 없다. 그의 팬은 천주교 신자는 물론이고 불자, 일반인 등 종교를 초월한다. 강의 주제는 행복, 소통, 화 등 다양하지만 결론은 같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말아라!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놀자! 내가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그의 강의는 유쾌하다. 5분마다 ‘빵빵’ 터진다. 배꼽 잡고 웃는 와중에 깨달음을 얻고 에너지를 얻는다. 복잡하고 꼬인 삶도 쉽고 명쾌해진다.
황 신부는 영혼의 휴식과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농원을 내걸고 2000년 문을 열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성 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이다. 이곳 생태마을에서는 청국장, 된장, 고추장 만들어 파는 일이다. 황 신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피정 예약은 늘 꽉 찬다. 주변 콩 농가 돕겠다고 시작한 된장 사업은 급성장했다. 참나무 장작불로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황토방에서 발효시켜 만든 된장, 고추장은 입소문이 났다. 특히 효자 상품은 청국장 가루이다. 첫 해 500만원어치 팔린 청국장 가루가 지난해에는 30억원어치가 팔렸다. 전체 생태마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2년 전부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첫해 콩 100가마를 수매했는데 지난해엔 2000가마(200t 분량)를 샀다. 1개 군에서 나는 양이 100t이니 2개 군에서 나는 콩을 전부 이곳에서 소비하는 셈이다.
‘카사리아 에코시티’는 이곳에서 싹이 텄다. 황 신부는 이런 생태마을을 국내외에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기회 있을 때마다 이야기했다. 그 꿈이 ‘잠비아의 땅’으로 돌아왔고, 그 땅을 위한 봉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황 신부가 이처럼 환경에 관심을 둔 배경에는 신학과 별도로 환경공학을 공부한 것이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겠다. 그는 20년 넘게 환경부 대기오염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새만금 반대, 대만핵 반대 등 환경운동에도 앞장섰다.
황 신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때 투사였다. 10여년 투쟁만 외치다 보니 내 안에 평화가 없었다. 자연을 살리려다 내 영혼이 파괴되겠다 싶었다. 막고 반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살리는 일을 하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로 그 ‘살리는 일’ 가운데 우선 순위가 ‘잠비아 생태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황 신부의 ‘잠비아 생태 마을’ 후원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자발적인 동참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사회 각계 각층에서 미술인들의 작품과 자선 음악회 등을 통한 ‘잠비아 생태마을 후원을 위한 사랑의 손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황창연 신부’와 함께 하는 ‘잠비아 생태 마을 후원을 위한 ’자선 음악회‘
일시:2024. 8.18.(일) 오후 3시
장소:문경 성요셉 치유마을
유튜브채널:성필립보생태마을
잠비아돕기 음악회 계좌: 농협 302-1036-8579-61
<사족: 오영주(로사 오) 서양화가 겸 갤러리 발트( Gallery Wald 16847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38, 롯데몰수지점 5층·대표전화 031-5174-4811) 대표가 자선음악회 자료를 제공했다. 오 대표는 발트 갤러리에서 '황창연 신부님'과 함께 잠비아 생태마을 후원을 위한 특별기획전’(7월29일~8월25일)을 열고 있다.-기타 시진 제공:주간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