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21기 해외지역(미주)회의 개회…'8.15 통일 독트린' 실천·공공외교 중요성 강조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미주 지역 20개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7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기 해외지역회의(미주)를 개최했다. 행사는 9일~12일까지 3박4일 간 개최된다.
강일한 미주 지역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8·15 통일 독트린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미주 지역 자문위원들의 역할을 당부한다"며 "특히 북한 비핵화와 자유 통일, 탈북민 강제 북송 반대에 대한 해당 국가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자문위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공공외교 활동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8·15 통일 독트린은 우리 헌법에서 천명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이 통일의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우리의 통일 정책의 근본을 다시 세웠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록 북한이 '두 개 국가론'을 주장하고 민족과 통일을 부정하며 폐쇄 국가를 고수한다고 하더라도 헌법의 명령에 따라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업무보고에서는 태영호 사무처장이 8·15 통일 독트린 이행을 위한 민주평통의 업무추진 방향과 구체적 실천 계획을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우호적 국제 환경 조성을 위해 미주 지역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회의 오전에는 오준 경희대학교 석좌교수가 '국제적으로 본 한반도와 통일문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비공개 일정으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