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뉴스] 코리아타운에서 스쿠터 탄 여성에게 치여 사망한 한인 남성 가족, 커뮤니티에 도움 ‘요청’
피해자, 가족과 의료요원에 “괜찮다. 붕대만 감아달라” 후송 거부, 귀가 후 '혼절'


피해자, 가족과 의료요원에 “괜찮다. 붕대만 감아달라” 후송 거부, 귀가 후 '혼절'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김정태 기자)-코리아타운에서 스쿠터를 타고 가던 여성에게 치여 넘어지면서 사망한 한인 남성의 가족은 대중이 경찰의 신원 확인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5시(현지시각) 직전 버몬트와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사이의 제임스 M. 우드 대로에서 발생했다.
감시 영상에는 분홍색 셔츠를 입은 이 여성이 거리에서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스쿠터를 타고 그녀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니와 제니 킴은 인도로 들어섰다. 그들은 스쿠터를 탄 여성이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영상에는 도니가 발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담겨 있다.
도니의 머리 뒤가 보도에 부딪혔다.
이 부부의 조카 수잔 박(위 사진)은 이모에 대해 "그녀는 방금 그의 머리에서 피가 나오고 손에 쏟아지고 포장도로에 떨어지고 911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도니가 치였을 때, 부부가 “방금 차를 주차하고 이른 저녁 식사를 하러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을 잃은 제니 씨는 21일(현지시각) 목격자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에게 '여기에 있으라, [경찰이] 온다'고 말했다"라고 전한 후 "그녀는 '아무데도 가지 않을 거다, 여기 있겠다'라고 말했고, 그러고 나서 그녀는 [떠났다]."고 말했다.
스쿠터를 탄 여성과 남성은 경찰이나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도망쳤다.
조카 수잔은 "삼촌은 '머리에 붕대만 감으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병원에 가라고 고집했지만, 그는 '아니다, 나는 괜찮다. 상처에 붕대만 감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구급대원들은 '토하면 응급실에 전화해서 바로 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씨 부부는 결국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갔지만, 제니는 ”남편이 음식을 바로 토했다“고 말했다.
구급차가 집에 도착한 직후, 도니는 의식을 잃었고 결코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며칠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제니는 기도하기 위해 보도로 돌아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 충돌 사고를 중범 도주 사고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니의 가족은 이 여성이 신원이 확인되어 기소되기를 바라지만, 스쿠터를 타는 모든 사람에게 이 사건이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보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불법이며, 너무 빨리 달리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수잔 박은 "우리는 이런 일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주의를 환기하고 싶을 뿐”이라며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과 부딪히는 것과는 다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충돌의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