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성과 착취성을 주목
장운철 목사, 「나는 교주다」 출간 30여 단체를 다뤄
▲ 장운철 저자는 이 책으로 인해 재산과 인격이 착취 당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그리스도교에서 30년간 이단종교와 사이비단체들을 취재해온 장운철 목사(전 교회와신앙 부국장)가 이단 및 사이비단체들의 실체와 사람을 어떻게 착취하는지, 그들의 작업방식은 어떻게 되는지에 중점을 둔 「나는 교주다(파람북)」를 최근 출간하고, 지난 10월 25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운철 저자는 이 책은 목적은 사이비 이단 교주의 전략과 전술을 폭로함으로 인해서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저술되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그 30여 단체나 대표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실명을 거론할 경우 이 책의 저술목적인 행태를 간략히 전달하기보다는 장황한 교리문제를 더욱 파고들어서 독자로 하여금 읽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임을 밝혔다.
30여년 간 장 목사가 만나본 교주들을 부류로 나눈다면 사기꾼과 정신이상자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의 경우 기본적인 목적을 구분하면 대략 재물을 빼앗거나 성적인 착취를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목적의 달성을 위해 매우 교활한 방식으로 일반인이나 성도들을 공략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후자의 경우 자신이 해당 종교나 단체의 이론과 사상을 확신을 갖고 진정한 마음으로 전하지만 그들이 제공하는 컨텐츠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연류되면 해롭기는 마찬가지로 한다.
장 목사는 취재기간 동안 상대방에게 감금을 당하거나 폭행, 죽임 등의 협박을 수도 없이 당했고, 실제로 그렇게 될 뻔하기도 했다며 이단이나 사이비 등을 매우 경계해야하며, 교리적으로 보통사람이 대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책에 수록된 행동양식을 보고 판단하면 틀림 없이 안전하다고 자부했다.
사이비단체의 특징이라면 자신들의 대표자가 보통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인격이나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편인데 이런 단체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경고하지만 빠질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나 개인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사이비성에 의해 착취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속한 교회나 가정, 친구관계에서 소외된 경우가 많았는데 사이비 단체들은 이 부분을 적절히 공략하게되고, 이웃과는 단절된 피해자는 누구에게도 상담을 할 수 없어 나쁜 자들을 거를 수 없게 되기에 「나는 교주다」를 통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