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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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도서출판동연 사장이 권진관 목사에게 책자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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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강경한 정권은 사회적인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특정대학생들을 학교당국에게 퇴학시킬 것을 요구했고, 이에 불응하는 교수들 등등은 퇴학과 해직으로 이어진 상황이었는데 서대문민중신학교(기장총회교육원 내)가 피난처역할을 했는데 이곳 출신자들이 현재에 와서는 한국사회의 문화, 정신, 종교적인 지도자들이 되어버린 이야기를 벽화로 그려서 벽화제막식과 '서대문신학교의 증언(도서출판 동연)'의 증보판 출판기념회를 지난 6월 11일 진행했다.

개막식 및 출판식에는 김상근 KBS이사장과 한완상 교수, 김성재 교수 등 주요인사들 약 50명 가량이 모여 서대문민중신학교가 운영되었던 장소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원장 이현준 목사) 잔디밭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서남동기념사업회(회장 권진관 목사)와 안병무기념사업회(회장 박경미 교수), 한신민주화운동동지회(회장 전병생 목사), 기장 총회교육원(원장 이현준 목사) 등이 공동추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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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 미술작가는 혼신을 다해 벽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곽소 미술작가가 동 벽화를 제작했다. 곽 작가는 이러한 대규모 작품들을 보조미술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그려냈으며, 건강상태가 좋지 못함에도 최선을 다했으며, 한마디로 작가의 혼을 담아 완성한 작품이기에 사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벽화에는 케리커쳐형식의 그림과 글로서 김용복 교수, 문익환 교수, 서광선 교수, 이만열 교수, 김찬국 교수, 한완상 교수, 백락청 교수, 김성재 교수, 주재용 교수 등등 당시 교수진들과 학생으로서는 권진관, 이광일, 유종성, 김경남, 김상복 등 전교생과 전교수진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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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근 KBS 이사장이 격려의 말씀을 밝혔다.
 

김상근 KBS 이사장은 서대문민중신학교가 운영되던 당시의 대통령 비서실의 인사가 한신의 동문이던 혼란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때로서 무두가 겁을 먹은 때였지만 기장총회는 쫒겨나고 핍박받는 사람들에게 안식처와 배움, 가르침의 기회를 주기로 했기에 총회교육원에서 대안처를 만들었고, 민중목회와 민중의 삶이 펼쳐졌던 것이라고 격려사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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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는 서대문민중신학교의 정신을 기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재천 기장총회 총무는 신학원이 운영된 10여년의 세월은 역사적으로 큰 영향력을 사회에 끼쳤던 것이고, 앞으로도 총회는 아픈사람들과 고통받는 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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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규 목사는 축시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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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목사는 푸시킨의 글에 곡을 붙여 축송을 했다. 
 

김창규 목사(시인, 선교교육원 동문)는 축시를 담당했다.
김명수 목사는 '행복의 날 찾아올꺼야'라는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글을 사용한 축송을 담당했다.
김성재 교수는 축도순서를 담당했다.
참석자들은 벽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관람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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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일 역사출판위원장은 서대문민중신학교 출신자들이 모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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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도서출판 동연 사장은 '서대문민중신학교의 증언'이 후세대를 위해 쓰여지기를 기대했다.
 


2부 출판기념회는 이광일 목사(선교원 동문회, 역사출판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영호 장로(동연출판사 대표)는 '서대문민중신학교의 증언' 증보판을 증정하는 순서를 담당하고, 이 책은 서대문민중신학과 증언을 담고있으며, 미래 후손들을 위한증언집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대문민중신학교 출신들이 이처럼 모인 이유는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확립했지만 이제는 후손들을 위해 좋은 사회, 상식적인 사회를 남겨주고, 그러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봉사하기 위함이라고 이미 지난해 12월 증언집발간에서 밝힌 후 수개월간 논의와 각오를 다시 다지고 모인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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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관 선교교육원동문회장은 신학 및 인문학적 담론 생산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진관 교수(선교교육원동문회 회장)는 지난해 행사 후 동문들이 무엇을 해야하는가 숙의를 거친 모이게되었다는 설명과 동시에 일단은 팻말을 붙인다는 의미로 민중신학교가 운영되었던 건물인 총회교육원 204호를 임대해 정기적인 사업들을 벌려나갈 것인데 '민중신학당'의 역할로서 사회적 담론을 생산하고, 강의와 온오프라인의 신학활동을 벌임과 동시에 교회모바일운동으로서 온라인교회와 비슷한 활동을 벌임으로서 교회에 상처입어 예수님은 믿지만 교회당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교인들을 다시금 신앙의 장으로 끌어들임으로서 무너져가는 교회를 재건하는 투트랙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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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시 선교교육원동문회 부회장은 이사야 선지자의 길을 따르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할 것을 강조했다.
 

정상시 목사(선교교육원동문회 부회장)는 이 자리는 새로운 도전을 일으키는 시발점이라면서 평화로 가는 길, 이사야가 선포한 길을 따르면서 공동체로서 제 2, 제 3 이사야의 역할을 하도록 동문들은 물론 세상의 그리스도들을 한가지로 엮는 네트웍화에 치중하겠다는 설명을 했다.
이재천 기장총무는 동 모임에 대한 취지와 성과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204호 임대료는 1년간 지원할 예정이고, 이외에도 많은 사안을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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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완상 교수는 서대문민중신학교가 사회에 큰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완상 교수는 자신이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서 생활했던 과거를 돌이켜볼 때 어느학교든 졸업생들이 해당 사회에 얼마큼 영향을 끼쳤느냐가 명문대학을 가늠하는 기준이라고 전제하고, 그런 측면에서 서대문민중신학교는 세계 최고의 명문학교라고 평가했다. 또한 동 신학교의 교육기간 내내 우리를 둘러싼 이데오로기의 틀을 간파하고, 해체 및 재구성하는 능력을 배양함에 최선을 다 했는데 현재 세상을 바라볼 때 미래를 위한 실천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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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재 교수는 과거의 역사 매개로 모였지만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축하를 했다.
 

김성재 교수는 오늘 모인 주제는 수십년 전의 과거 역사이지만 내용적으로는 미래로 가는 시작점이라는 것은 대단히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선교교육원의 정신은 사실상 기장정신의 탄생으로 볼 정도로 개교 당시에 한국의 성도들과 교회에 큰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강조하고, 김재준 목사가 성경을 역사로 보면서 그러했고, 역사로 보기 때문에 성경이 삶과 실천의 현장에 동행하기 위한 사회참여를 수행했지만 반대급부로서 탄압이 따라왔지만 결국 교육원의 교육방향대로 사회를 바꿀 수 있었던 과거의 성과를 미래에도 봉사적 원동력으로 쓰자고 촉구했다.
이광일 목사는 지난 12월 증언집이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의 후원으로 출판되었고, 그 증보판이 출간되어서 기념하게된 것이며, 내용적으로 날자나 사건 등 데이터를 좀더 정확하게 보강했고, 기장 선교교육원의 역사는 서대문민중신학교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폭 추가되는 형태로 다듬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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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담론 생산과 교회 재 부흥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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