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램스, 카디널스에 13:9 승리…시애틀 시혹스 PO 진출 희망에 ‘직격탄’
‘시애틀의 잠 못 이룬 밤’ 밝혔던 시혹스 팬들, 안타까운 ‘탄식’

LA 램스, 카디널스에 13:9 승리…시애틀 시혹스 PO 진출 희망에 ‘직격탄’
‘시애틀의 잠 못 이룬 밤’ 밝혔던 시혹스 팬들, 안타까운 ‘탄식’
램스, 다음 주 LA서 벌어질 시혹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敗, 동률 이뤄도 PO 진출 ‘OK’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시애틀’하면 “잠못 이루는 밤”으로 연결될 만큼 톰 행크스·멕 라이언 주연의 영화(1993년 6월25일 미국 개봉)로 각인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31년만에 시애틀에서 재현되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시애틀 시혹스 풋볼 팬들은 금요일 밤부터 뜬 눈으로 ’시애틀의 잠못 이룬 밤’을 지샌 후 토요일 오후 5시(현지시각 28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있는 소피 스타디움으로 달려갔다.
아! 그런데 시혹스 풋볼 팬들이 잠 못 이루며 기도했던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LA 램스에 꼭 승리해 줄 것이라는 간절한 기도가 무산되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램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미한 희망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혹스는 LA 램스가 카디널스를 13-9로 꺾을 가능성이 희박한 방식으로 버티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램스는 이날의 승리로 10승 6패로 시애틀의 9승7패를 앞서면서 NFC 서부조 단독 선두를 지키면서, 두 팀은 다음 주말 소피 스타디움에서 정규 시즌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시애틀 시혹스가 램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동률이 될수 있지만, 승리 타이브레이커(지난 11월3일 램스가 시혹스 홈 필드에서 26-10으로 승리한 것)에서 LA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시혹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은 통계적으로 낮다. 업샷The Upshot의 플레이오프 계산기에 따르면, 시애틀 시혹스는 LA 램스에 승리한 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1% 미만으로 예상했다.
램스의 SOV 타이브레이커 우위로 인해 시호크스는 토요일 애리조나의 승리를 바라며 다음 주 SoFi에서 윈-앤-인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FL은 일요일(현지 29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음 주 경기의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예정이다.

램스의 승리는 시혹스에게 특히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애리조나가 4쿼터 종료 37초를 남긴 상황에서 잠재적인 승리 터치다운과 5야드 거리에 있던 상황에서 QB 카일러 머레이의 패스가 TE 트레이 맥브라이드의 헬멧을 벗어났고, 램스 코너백 아켈로 위더스푼(2021년 시혹스 소속으로 훈련 캠프 후반에 피츠버그 스틸러스로 트레이드 됨. 그후 램스로 이적함)에게 인터셉트 되면서 실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이로써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14야드 라인 안에서 세 번의 개별 볼 점유에서 단 3점만 득점하고 시즌 첫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LA 램스는 1승4패로 정규 시즌을 출발한 후 지난 11경기에서 9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목요일(현지시각 26일) 시애틀 시혹스가 시카고 베어스를 6-3으로 꺾지 않았다면, 램스는 토요일 승리로 NFC 서부지구를 확정지었을 것이다.
대신 시혹스는 다음 주 로스앤젤레스 소피 스타디움에서 램스에 승리하면 NFC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언급했듯이, LA는 각 팀이 10-7로 마무리 할 경우 먼저 적용되는 타이브레이커에서 엄청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승리의 힘이다.
정면 승부와 같은 다른 타이브레이커는 모두 동률이다. 램스는 11월3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시혹스에 26-20으로 승리했다. 즉, 적용되는 첫 번째 타이브레이커는 승리의 힘이라는 걸 의미한다.
시혹스와 마이크 맥도날드 감독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시카고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다음 주(28일) 램스가 애리조나에 패한 후 “시혹스의 NFC 서부지구 우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이제 시혹스가 정규 시즌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동안에 한 번 더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한탄하게 될 것이다.
맥도날드는 27일 "자신의 운명을 책임지지 않았다면 항상 자신을 더 나은 위치에 두기 위해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것 같은 순간을 떠올릴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16-0으로 여기 앉아 빵을 얇게 썬 이후 최고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어느 정도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 감독은 "하지만 나는 우리가 배우고, 진화하고, 성장하고, 뭉치고, 시즌의 흐름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팀으로서 원하는 과정을 고수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몇몇 경기에서 이기거나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물론, 올해 내내 우리가 마지막 주에 들어가면서 더 나은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