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서미정
하루해는 길다
한 달은 어젯밤 떠난 기차 같고
일 년은 언제 갔는지 아련하다
아! 세월아
강처럼 흘러간 날 들
거울 속 그대는 추억하는가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연년(年年)의 그루터기에
기대어 서서 이제 무엇이 보이는가
그리움 기쁨 슬픔 좌절 희망 사랑...
그 순간순간의 시간들
삶의 실오라기들이
뭉치고 흘러
세월의 강둑에서
그대 무엇이 되어 서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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