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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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옥 민화(民畵) 작가는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갤러리 올 공동 주최 ‘2025 정예작가 초대展’(갤러리 올:15일~28일)에 이어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WORLD ART EXPO 2025(16일~19일: C홀 부스 #C-14)에 참가한다. 홍 작가는 운보 김기창 화백이 “천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표현한 민화 작가로, 옛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민화를 연구하고 창작 예술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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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포커스]홍지옥 민화(民畵) 작가, ‘월드아트엑스포 2025’에 참가

작품 푸른 뱀의 신화에 한국전통 민속 세시풍습(歲時風習)의 아름다움 담아

 

홍지옥 민화 작가가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16()부터 19일(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월드아트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

 

월드아트엑스포는 국제조형예술협회(IAA)와 함께하는 다양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글로벌 아트페어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고 있다. 또한 WAE는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국내외 많은 작가들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새로운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아트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홍 작가는 인사동 갤러리 올WAE 코엑스 C홀 전시 부스 C-14에 마련한 전시장에 작품 푸른 뱀의 신화(74X104cm. 옻종이, 분채, 봉채, 아교, )’을 출품한다.

 

기자가 홍 작가를 처음 만난 것은 가을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 해 102일 마루아트 센터에서 열린 ‘2024 KPAM 대한민국 미술제개막식이었다. 작가는 그때 ‘My 봉황 로 우수상 수상을 받았다. 기자에게 작가의 작품은 마치 사찰의 단청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상의 작고 큰 하트 중앙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서 있는 봉황을 형상화한 작품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3개월여 만에 코엑스에서 갖는 아트페어에 2020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홍 작가의 작품 푸른 뱀의 신화를 접하면서 느끼는 것이라면, 민화의 특징과 기법을 자신의 작품에 적극 활용하면서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를 통해 한국전통 민속 세시풍습(歲時風習)’을 탐구하고 재현 내지 구현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붓는 작가라는 점이다.

 

홍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문득 운보 김기창 화백(1913~2001)이 남긴 민화에는 천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한 마디가 떠올랐다. 좀더 나간다면, 운보의 그 말은 홍 작가의 작품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홍 작가의 작품 푸른 뱀의 신비에는 단지 뱀에 대한 신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잊혀져 가는 한국 민간 전통 풍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작품의 거울 안팎에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여섯 번 째 동물인 뱀은 민간 신앙에서 집안의 재물을 지키는 업신(業神)으로 대접을 받았다. 그리고 영리함과 지혜, 한 번에 10여 개의 알을 낳는다 해서 강한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상징하기도 한다.

 

작가는 거울 바깥에 각 사람의 심장에 숨어 있는 동물이라고 일컫는, 토템 사회에 인간이 동물을 숭배했다는 유풍에서 발생한 것에 착안해서 12 띠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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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옥 민화 작가의작품 ‘푸른 뱀의 신화(74X104cm. 옻종이, 분채, 봉채, 아교, 먹)’.
 

관객은 홍 작가의 작품 좌우에 배치한 부정을 막기 위해서 문이나 길 어귀에 건너질러 매거나 신성한 대상물에 매는 (또는 인)’ 앞에 발길을 멈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내아이를 낳으면 그 집 대문에 치는 금줄이 숯덩이와 빨간 고추를 간간이 꽂았고, 계집아이의 경우에는 작은 생솔가지와 숯덩이를 간간이 꽂았던 풍습을 떠올린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큰 뱀이 물고 날카로운 눈길을 주고 있는 실자락의 끝에 매달려 조그만 뱀이 물고 있는 의상은 계집아이의 색동저고리이다.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홍 작가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다.

 

관객에 따라서는 색동저고리의 비상(飛翔)을 통해 페미니즘을 강조하기 위한 은유적인 표현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아니면 비록 뱀이 인간에게 두려운 존재이지만, 허물을 벋고 성장하는 모습, 겨우내 죽은 듯 사라졌다가 봄에 다시 깨어나는 경이로움을 통해 을사년 새해를 맞이한 관객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황 작가는 캔버스 속 그림을 통한 스토리텔러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이자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부르는 폴 세잔(1839~1906)을 소환하게 된다.

 

한 그림에 두 개의 다른 관점이 공존할 때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자연을 모방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예를 들어 태양은 재현할 수 없고 다른 것으로만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만족스러웠다."-폴 세잔

 

<홍지옥 작가 약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불교예술학과 예술학(민화과정) 석사

성균관대 미술교육학과 섬유디자인 전공 학사

2017 가회민화박물관-가회민화아카데미 수료(14)

 

개인전

2023 갤러리 인사아트 개인전-MY MYTH MY FANTSY

2021 갤러리 한옥 개인전-봉황의 세 번 째 이야기

2018 )디다인스테이트havebeenseoul 쇼룸 기획전시- 개인전 외

 

초대전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한국전업미술가협회 공동 주최 대한민국미술제

2024 3회 서울아트페어 참여

2024 )대한미협주최 2024 프랑스 파리올림픽 개최기념전시

2023 조선민화 박물관 주최 민화 조서늬 팝 아트 -민화의 비상전 외

현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수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미술협회) 회원

길상화사 홍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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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옥 민화 작가가 ' 2024년 KPAM 대한민국 미술제(마루아트센터 특별관-2024. 10.2~10.9)'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My 봉황'이 실린 도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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