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아공의회 1700주년과 한국교회
한국개신교·한국천주고·한국정교회, 1월 23일 일치기도회
▲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이날 2025년 신년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오는 1월 23일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대성당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와 한국천주교, 한국정교회 등이 모여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김종생 NCCK총무는 지난해 NCCK 창립 100주년을 거론하면서 2025년 올해는 101년으로서 새로운 백주년을 시작하는 해이며, 한국교회의 선교 140주년, 니케아공의회가 열린지 170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서 오는 23일 3종류의 종교기관이 모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1월 16일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김 총무는 니케아종교회의 이전 까지 그리스도교 간에 부활주일 시기를 제각각 지켜왔지만 니케아종교회의에서 '춘분 이후 첫 보름 지난 첫 주일'로 대부분 지키게 되었고, 아직까지 그레고리력을 쓰는 정교회와 가톨릭은 개신교와는 다른 시기에 부활절을 지키지만 니케아체제와 그레고리력 체제의 날자가 8년마다 겹치는데 올해 4월 20일 경의 주일을 전후로 날자가 일치하는 좋은 기회가 생겼고, 동·서방교회의 부활절 날자가 겹치는 경사가 났다고 설명했다.
니케아공의회는 개신교가 인정하는 사도신경이 구비되도록 한 계기였고, 예수님에 대한 ㅇ니성과 신성, 삼위일체교리를 두고 오랬 동안 논쟁과 갈등이 벌어졌던 것이 하나되는 시기였기에 1월 23일 개최될 일치기도회의 의미가 깊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의 경우 1년 전 선교초기에 전래되었던 장로교와 감리교가 교리와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었지만 예수님을 따른다는 점에서 일치정신을 발휘해왔던 역사적 사례가 있었기에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세주라는 사실 아래 신경과 정치의 연대, 교리의 다름을 인정해 온 교회연합정신을 발휘해 온 것이 NCCK의 역사이며, 지난 1백년의 역사에 추가해 선교 140년을 맞는 정신일 것이라고 김 총무는 설명했다.
김종생 총무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지난해까지는 지나간 교회의 역사를 회고하고, 미래를 상상했지만 올해는 기후 위기가 자연과 사람의 삶을 위협하는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맡기신 지구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도록 하는 실천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CCK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프로그램위원회를 전면개편했고, 생명문화위원회를 기후정의위원회로 변경해 기후악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 총무는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고, 손발은 이웃을 향하고, 실행은 자연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NCCK가 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