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와 '갤러리 올(관장 박인숙)'이 공동 마련한 '2025 청년작가 기획 초대전'이 5일~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https://www.artifexgallery.kr/now-exhibition/kpaa-2 갈무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갤러리 올 ‘2025 청년작가 기획 초대전’ 성황
미래 한국미술계 선도할 14명의 작가, 다양한 작품 선보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갤러리 올(관장 박인숙) 주최 『2025 청년작가 기획 초대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올’에서 5일부터 11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금년으로 3회 째를 맞이한 ‘초대전’에는 전국의 청년 작가 14명(고준하·곽지현·김경미·김국진·나주연·문화인·민재현·박성은·박혜신·이선희·이혜숙·이효정·최영인·최유진)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초대전’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가 전시회 장소 대여에 필요한 경비 등으로 녹녹하지 않은 환경에 있는 청년 작가들을 위한 공간 제공을 통한 격려 및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신제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은 각종 전시회 초대 인사말에서 “한국 미술계에 많은 미술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우리 미술계에도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성 미술인들은 물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한국 미술계의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장소 제공 등을 통해서 도움을 주는 것 또한 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하는 등 청년 작가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국진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청년분과위원장은 ‘2025 청년작가 기회 초대전‘ 개최의 변(辯)에서 “우리 협회는 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들의 발굴과 지원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은 우리 시대의 청년 작가들이 바라보는 세상, 그들이 꿈꾸는 미래, 그리고 그들만의 독창적인 예술 언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쳥년분과위원장은 “이번 전시가 젊은 작가들에게는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되고, 관객에게는 신선한 예술적 영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진하 작가가 자신의 전시 작품 '바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올'
개막 첫 날 녹나무를 이용한 작품 ’바램((wish. 79.2x51.1x19.4cm)‘을 출품한 고준하 작가는 “연인 관계는 때때로 같은 공간에 있어도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이 작품은 침대에 누운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서로를 향한 정서적 교감의 요구와 그 차이에서 오는 갈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대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감정을 나누는 공간이지만, 한편으로는 관계의 거리감을 가장 깊이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장뇌나무의 강한 결과 특유의 향이 이런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무의 결은 시간이 쌓이며 만들어진 관계의 흔적이고, 움푹 들어간 형상은 한쪽이 내민 감정이 온전히 닿지 못하는 상태를 상징한다. 이 작업을 하며, 나 또한 관계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누군가는 이 작품을 보고 따뜻함을 느낄 수도, 혹은 공허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바라보는 이들이 각자의 경험을 떠올리며 저마다의 감정을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고준하 작가의 ’작가 노트‘.
고 작가의 전시 작품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사회 구성원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밝은 사회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심플한 것에 비해서 매우 폭넓고 깊이가 깊다. 청년 작가가 가질 수 있는 작품에 담긴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미래 한국 미술계의 주역으로 활동하게 될 청년들의 작품인 자연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비롯해서 기발한 창작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에 시선을 고정한 채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다른 시대에는 다른 영감이 있다”-프리드리히 셸링
“한 그림에 두 개의 다른 관점이 공존할 때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폴 세잔
’초대전‘ 청년 작가들의 작품은 헤겔과 더불어 독익 관념론을 완성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셸링(1775~1854)이 언급한 ’다른 시대의 다른 영감‘, 현대회화의 아버지로 알려진 프랑스 화가 폴 세잔(1839~1906)이 역설한 ’한 그림에 두 개의 다른 관점‘이 빚은 ’생동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한국 미술의 미래를 향해 창작에 열정을 불태우는 청년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면을 통해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2025 청년작가 기획 초대전‘에 참여한 청년작가들과 작품을 알아본다.<아래 모든 사진 초대전 팜플렛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