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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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형 교수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과 일반대학원 원우회의 주최로 에큐메니칼세미나가 '포스트코로나 Back to Yonsei'라는 주제하에 지난 4월 26일 원두우신학관에서 개최했다.

에큐메니칼세미나는 1부 예배에서 마호영 원우(박사과정, 선교학)의 설교로 진행되었고, 2부 특강은 정운형 교수(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세학연구소)가 '연세신학과 연세정신'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담당했다.

정운형 박사는 세상에 발생하는 많은 문제에 대한 해법이 요구되고 있으며, 사회와 인간의 정신이 복잡 다양 하더라도 연세대학교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사랑, 인간에 대한 애민정신을 기초로해 파격적인 자세변화와 탐구열의를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구한말 조선에서부터 연세대학교를 일구어 온 신앙의 선조, 연세대학교의 선조들의 활약과 선택에 대한 예화들을 설명하는 방식의 발제를 했다.

1821년 7월 말 이 한반도 땅에서는 갑작스럽게 괴질(mysterious disease)가 돌기 시작했고, 이 질병에 대한 처방은 없었으며, 의사들은 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채 수개월 뒤 서울과 지방에서 사망자가 수 십만 명에 달했는데 이후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내한 후 '콜레라'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64년만인 1885년 4월 제중원(세브란스병원의 모체)이 설립되었고, 이듬해 7월에 또 코로나가 발생해 서울에 한달 보름만에 6천명이 사망하는 지경이었지만 이 때는 이곳의 의료선교사 헤론(J.W.Heron)은 황산과 아편, 장뇌, 고추를 혼합한 치료제에 브랜디를 이용한 주사액을 사용, 방어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에 조선 정부는 의주 일대에도 코로나가 발생하자 에비슨 의료선교사를 방역책임자로 방역예산과 경찰지휘권을 위임해 파송했으며, 내한선교사들과 협력해 수천명의 콜레라환자를 치료했으며, 일하지 않는 양반들까지도 밤낮으로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감염자를 위한 봉사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릴리아스 H. 언더우드(언더우드선교사의 부인)가 기록했다고 정 박사는 설명했다.

이 무렵 서울의 한 백정이 아들에 의해 억지로 교회에 나가고, 세례를 받았는데 그는 아들의 혼례에 참석한 에비슨 선교사에게 아들녀석을 데려다 사람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그 아들 박서양은 세브란스병원의학교 제 1회 졸업생이 되어 '백정 의사'로 알려지는 변화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서양이 의학교 졸업 1년 전 세브란스병원 앞에서는 해산 당한 대한제국군인과 일본 군인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동 병원 강호부양성소 여학생들과 간호사들은 홪달을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했는데 이런 행위는 이전까지는 남녀유별의 전통이 있던 조선국의 관습이 깨진 것으로서 에비슨 선교사는 20년간 필요한 변화가 하루만에 일어났다고 파격이었음을 인정했다고 한다.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선교사는 서울에 굶주리고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 아이들이 향후 건강한 시민이요 미래의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는 상상을 하고, 이들에게 초등, 중등, 고등교육을 제공하고, 기아구제사업은 물론 고아원까지 개원하게되었는데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봉사활동은 당대 사람들의 인식수준을 벗어나는 것이어서 무슨 속셈이있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을 정도의 파격으로 인식되는 중이었다고 정 박사는 설명했다.

언더우드의 고아원은 학당으로 발전해 경신중고등학교의 모체가 되었는데 1910년 8월 '경신학교 대학과'로서 설립되었고, 이 무렵 선교사들이 교파연합으로 성루에 대학설립을 추진하자 조선총독부는 교육법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합법적 방해를 실시했으며, 심지어 1915년 개정사립학교규칙과 전문학교령을 제정해 사립학교의 신규 설립제한, 기존학교의 강제 폐교근거를 강화하던 중이었지만 개정사립학교 규칙의 예외조항으로 1915년 4월 1일 이전에 기인가된 학교는 10년간 유예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1914년 YMCA에서 시작한 연합대학(Chosen Christian College)를 경신대학이라고 1917년까지 부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선총독부는 정교분리정책을 내세워 종교교육을 금지하고, 고등학문이 아닌 실업교육 수준으로 진행하라는 압력을 줬지만 과학선교사로 내하한 베이커(A. L. Backer) 선교사는 과학교육이 인간의 지적능력에 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으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해야한다며, 종교교육을 고집해 학교설립을 인가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한국인의 자강으로 일본의 노예에서 벗어날 길을 모색하는 교육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구한말 문명전환기에 세워진 전문학교가 숭실과 이화, 보성(고려대학교 전신), 세브란스의전, 연희전문학교 등이 있는데 이들 중 한국의 청년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연희의 교육목표는 타 학교와의 뚜렸한 차이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운형 박사는 연희의 교육목표는 그리스도 정신에 근간한 '동서고근 사상의 화충'이라고 요약하고, 화충은 융합이라는 뜻을 갖고있으며, 현재 신촌캠퍼스만 해도 15개 대학과 17개 대학원이 모여있고,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 타 학문과 소통하는 신학을 위한 실행준비는 충분하게 구비되어있는 셈이며, 성경의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내용은 인간의 삶이 하나님과 사람, 자연,물질, 인간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천(天, God), 지(地, Nature), 인(人, Human) 간의 관계이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서 세상을 운영(섭리)하시는 분의 뜻을 받드는 것이 인간의 할 일이고, 그같은 일들이 연세대학교가 역사적으로 해온 일들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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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인류애 위한 파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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