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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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명의 순교자 빈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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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순교한 중국인 리신헝 씨(왼쪽)와 멍리시 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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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명의 순교자가 납치되던 날 퀘타 어학센터 앞. 

 

한국순교자의소리(VOM, 이사장 현숙 폴리 목사, CEO 에릭 폴리 목사)는 파키스탄에서 순교자적인 그리스도인의 봉사하는 삶을 살던 중국인 멍리시 씨(남성, 26세, 후베이성 출신)와 리신헝 씨(여성, 24세, 후난성 출신)가 이슬람테러조직 IS에게 납치되어서 2주만에 참수당했다고 지난 6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이들을 기념하는 명판을 연도표에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6월 29일은 사도바울순교기념일로서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이날을 구별해 복음 증인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함을 기념하는 날에 동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멍리시 씨와 리신헝 씨는 중국인으로서 지난 2017년 5월 24일 오후 1시 10분 경 파키스탄 퀘타시(Quetta)의 모 어학센터에서학생들을 가르친 뒤 거리를 걷던 중 총으로 위협당한 채 차로 납치당했고, 2주 후 6월 8일 테러집단 IS는 두사람을 참수하는 영상으로 공개했다고 VOM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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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 나선 이사장 현숙 폴리 목사(왼쪽), CEO 에릭 폴리 목사(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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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리시 및 리신헝 순교자를 기리는 뜻을 담은 연표 동판.

 

에릭 폴리 목사는 이 사건의 발생 후 관련국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건을 왜곡하거나 은폐하려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중국이나 한국의 선교단체들의 상당수는 침묵함으로서 선교에 대한 향후 추가적인 마찰을 피하려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VOM은 2명의 살해된 그리스도인들은 순교자라고 규정하고, 약 2년간 이 순교자들을 둘러싼 현지의 사정을 직접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면담하는 등 인력과 비용, 자원, 노력 등을 들임으로서 복음적으로 살려고 노력했던 발자취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국 그리스도교에 이 사실을 이날 발표했다고 한다.

 

에릭 폴리 목사는 침묵으로 인해 두명의 순교자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잊혀지거나 오해를 받게되었던 상황이었다면서 모 국가의 대변인은 멍리시와 리신헝에 대해 타인에게 기만을 당해 선교에 뛰어든 학생이거나 미성숙한 충동적인 기독교인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지만 VOM의 직접적인 조사결과 사실과는 달랐다고 강조했다.

 

멍리시는 26세 후베이성 출신으로서 약혼한 상태여서 귀국 후에는 결혼할 계획이었고, 파키스탄 어린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려는 소명을 갖고있었고, 화중사범대학교에서 온라인 유아교육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에는 우한에서 파키스탄 언어인 우르두어를 공부할 계획을 갖고있었다고 한다.

 

리신헝은 24세 후난성 출신으로서 시안 전자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 저장성 선교신학교에서공부 후 아랍어와 아람어, 영어 등을 배웠다고 하며, 여기 두명은 이전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동료로서 지냈다고 에릭 폴리 목사는 설명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처형장면을 담은 비디오영상에서 이들은 애원하거나 울거나 비명을 지르는 것이 아니라 훈련된 하나님의 종으로서 위엄과 성숙함을 보여줬다며 그 두 그리스도인은 기독교적 성숙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 이사장은 처형된 두명의 그리스도인은 파키스탄 어학원에서 근무했을 뿐이었지만 IS에게 납치되어 처형된 사안에 대해 반그리스도교 극단주의자들에게 있어 그리스도인의 신분이 목사 또는 장로, 선교사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그의 삶이 종교적으로는 그리스도인 답고, 인간적으로는 따뜻한 인성을 품고 있다면 증오의 대상으로서 죽임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것이 핵심이기에 이 사안을 목격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실하게 하나님을 찾고, 그를 따르며, 이웃에게 복음과 봉사를 전해주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우리들은 이러한 순교자들을 위한 기도와 핍박받는 자들을 위한 물심양면의 도움을 나누는 동시에 신앙적으로 강건함을 얻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VOM은 예수님처럼 살려는 그리스도인들은 기본적으로 목숨의 유무와 무관하게 순교자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됨으로서 자기 자신의 계획과 목적을 수정하게 되는 자는 녹색 순교자, 세상의 계획이나 목적에서 배제되는 것을 감수한다면 흰색 순교자, 폭력을 당하거나 생명을 빼앗긴다면 적색 순교자 등으로 분류한다면서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모두가 신실한 성도가 되야한다는 것을 지향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들이 순교자를 구분하는 기준과는 다를 수 있다고 한다.

(한국교회신문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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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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