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0-0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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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복 박사는 「한국사회학의 지성사(푸른역사 출판사)」 4권을 완간한 기념으로 종로목요서평에서 사회학사에 대한 발제를 했다.

 

정수복 박사(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사회학 박사)는 한국에 1946년 서울대학교에 사회과학과가 설립된 이래 사회과학분야가 70여 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고, 동 분야의 시초와 발전사, 연구와 성과 등을 담은 「한국사회학의 지성사」를 순차적으로 출간해 최근 4권으로서 완간했다.

 

종로목요서평은 「한국사회학의 지성사(푸른역사 출판사)」 4권의 완간을 기념해 지난 6월 23일 동 서적의 서평을 진행했으며, 4권 전체를 서평 대상으로 해야하지만 시간적인 한계로 인해 1, 2권을 주요하게다뤘다.

저자 정수복 박사는 「한국사회학의 지성사」를 1권 '한국사회학과 세계사회학', 2권 아카데믹사회학의 계보학, 3권 비판사회학의 계보학, 4권 역사사회학의 계보학 등으로 순차적으로 출간했으며, 이날 토론회의 주 발제에서는 사회학에 관련한 세계 및 한국적인 현황을 설명, 하고 아카데믹사회학을 주로 설명하는 한편 비판사회학에 대한 개괄과 최근 완간한 역사사회학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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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봉 교수는 사회를 담당했다.

 

김기봉 교수(경기대학교)는 발제회 사회를 담당했다.

 

▲ 정수복 박사는 1989년 프랑스에서 사회학박사학위의 취득과 귀국 후 '프랑스 사회학의 지성사'라는 글을 발표한 이래 다양한 사회학연구계파들과 교류를 하면서 한국사회학사를 연구할 필요를 느껴 현재까지 주력했다고 한다. 학문의 세계는 계보와 전통이 없으면 세월이 흘러도 학계 전체가 공유하는 지적 자산이 빈약하기 마련이며, 한국사회학의 경우 역사가 70년에 달하지만 학계의 구성원들이 공유할 지적 자산은 빈약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회학자가 쓴 고전이나 필독서가 없다는 것이 그러한 반증이며, 이제라도 한국사회학의 역사에서 중요 인물과 학문적 업적을 집대성해 공유자산을 만들 필요가 있고, 한국사회학의 역사 연구를 통해 동 학문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조명하며 미래로 나갈 방향마저 가늠할 수 있게 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국사회학의 역사를 기록한 작업이 기존에 있었지만 특정한 시기나 학자들에 국한한 연구가 많았고, 그 기원에서부터 현재까지의 통사론적으로 연구는 없었기에 이번에 출간한 「한국사회학의 지성사」로서 부족하나마 기존 연구와 구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사회학이 70년 되었지만 대학에서 개설된 사회학과들이 서양사회학의 역사를 가르침에 치중한 나머지 한국사회학의 역사는 등한시 한 느낌이며, 선대 사회학자들이 한국사회학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 후대에게 서양사회학을 추종하고 모방하게 하는 학문적 풍토가 지속되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저자는 3세대 사회학자로 자임하고 있으며, 한국 사회학의 기초돌을 놓은 1세대로 이상백, 이만갑, 배용광, 이효재, 이해영으로 보고, 정형화한 2세대를 최재석, 김경동, 한완상, 신용하, 김진균, 박영신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 바, 초창기와 현재 젊은 층의 중간에 낀 자신이 한국사회사학의 통사를 기술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저술했다고 한다. 

저자는 대부분 한국사회사학의 역사를 다룬 문헌들은 학계 내부를 전공분야별로 구분해 연구주제의 변화나 논문 및 저서의 증감 등을 양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서 시기별로 어떤 사회학적 연구가 있었는지에 대한 도움을 주지만 학자가 어떤 문제의식을 가졌는지는 도움을 못주는 맹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수복 박사는 한국사회학계를 지적인 흐름을 기준으로 구분해 아카데믹 사회학과 비판사회학, 역사사회학 등으로 구분해 4권의 책을 엮어냈다고 한다. 이러한 지성사적인 3가지 흐름의 구분은 각각의 흐름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형성부터 발전과정 중 중요한 역할을 한 대표적 사회학자들의 학문적 업적을 분석적으로 정리하고, 그들의 연구주제가 개인의 삶과 그가 속했던 시대적 분위기까지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되었다는 평가다. 1~4권에는 11명의 주요 한국 주요사회학자들의 삶과 연구주제, 연구방법론, 주장하는 사상 등등이 기술되어있다. 1권에는 세계와 한국사회학의 개괄, 2권은 아카데믹사회학자로 구분되는 이상백, 배용광, 이만갑, 이해영, 김경동을 기술, 3권에는 비판사회학자로 구분된 이효재, 한완상, 김진균 등, 4권은 역사사회학자로 구분된 최재석, 신용하, 박영신 등을 다뤘는데 누락된 사회학자들이 있고, 신예학자들도 많이 있지만 지면이나 시기 등에 대한 한계가 있기에 별도의 연구들이 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학의 계보에서 아카데믹사회학이 주류사회학으로 구분되는데 이들은 동료사회학자를 청중으로 해 (연구방법론이나 지향점 등)전문적인 학술지식을 생산하는 전문가 중심의 사회학이나 주류사회학이 영구불변의 객관적 진리는 아니므로 그같은 전제들을 상대화해서 성찰 및 비판하는 비주류사회학으로서 비판사회학(실상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점들을 공론화해 비평하는)이 성찰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역사사회학은 사회학 자체가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고 진보하는 기제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학문으로서 역사학적인 학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것에 주력한 분야라고 한다. 역사사회학은 한국의 사회학이 서구 사회학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우리사회의 역사적 경험을 다시 찾아 재구성하며 한국사회의 특징을 설명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즉, 역사서술은 우리는 누구이며,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혹은 가야하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나름의 서사가 있어야 하고, 그 서사는 개인과 가족, 공동체, 국가, 글로벌적인 차원에서 다뤄져야 비로서 역사사회학적인 성과물이 나올 것이고, 그 성과물은 서로간에 공유됨으로서 빛을 발할 것이기에 「한국사회학의 지성사」가 쓰여졌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유의 장으로서 학술장에서는 참가 주체간에 우애와 협력 뿐 아니라 경쟁과 갈등이 벌어질 것인데 이 모든 것은 학문의 발전상 필요한 것들이고 다만 학계 내에서 연구자원의 공정배분과 업적에 대한 공정한 보상들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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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영 교수가 토론을 담당했다.

 

▲ 김백영 교수(서울대학교 사회학과)는 「한국사회학의 지성사」는 한국 사회학자나 전세계 사회학자의 견지에서 보더라도 대작이며, 1946년 사회학과가 창설된 이래 75년간 축적된 한국사회학의 역사와 관련한 역사정리가 일부 있어왔지만 이 책의 저자 정수복 박사처럼 한국사회학계 전체의 흐름을 총망라한 작업은 없어왔는데 이처럼 정리한 것은 난제중의 난제였고, 불가능해 보이던 일이 발생한 것으로 대단한 사회학적 공로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수복 박사가 사회학계를 3가지로 구분한 것은 사회학이라는 학문이 태생적으로 해외로부터 이식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몰역사성을 띤 주변부 사회과학의 분과처럼 보이기도하고, 인문학과 근친관계라고 볼 만큼 타 학문과의 경계가 매우 낮음으로서 구별이 어렵고, 현대 한국근대화의 압축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갈등과 모순에 노출되는 학문이라는 특징이 있기에 이전에는 누구도 정리를 실행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을 했다. 저자가 한국사회학을 아카데믹과 비판, 역사 등으로 구분해 11명의 주요인물을 다뤘는데 그 비중이 5:3:3으로 배분했지만 내용적으로는 동수의 비중을 제시했지만 현실적으로는 1천 명: 233명: 극소수 등 대단히 차이가 있어서 오해도 있을 수 있지만 마치 삼국연이에서 최약체인 蜀(촉)나라를 정통으로 세워 대등하게 대입시킨 모습이 연상되며, 그럼으로서 한국사회학의 계보학을 역동적으로 설득력있게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정수복 박사가 파리에서 돌아와 한국대학에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사회학자요 작가로서 구도자적인 집필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미 그는 수 많은 연구서와 대중서를 공개했고, 특히 2007년에 「한국인이 문화적 문법」이라는 책에서 한국 근대성과 한국사회의 문화적 코드라는 공통어를 사용해 학문분과들 사이의 장벽, 학계와 비학술계의 장벽, 보혁의 장벽 등을 뛰어넘었던 모습을 이미 보았다고 밝혔다. 이 책은 세계 사회학의 역사와 지형도 속에서 한국 사회학의 100년 계보학으로서 자리를 잡았고, 서술의 형식이 대립과 갈등의 소용돌이의 역사를 가용해 1, 2차 자료를 총망라해 객관적인 기술을 이어가는 성과가 있었지만 사회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제도적으로 구분이 쉽지 않아 복잡한 국내 지성사의 영향관계를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워 보이며 1권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사회변동과 사회학전개의 양상을 모두 담아 충분히 입체적으로 다루는 방식까지는 나가지 못했지만 사실 이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는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동 저서의 연구대상시기를 90년대 중반 정도까지로 한정되어있기에 이에 대한 향후 보완도 필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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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황직 교수가 토론을 담당했다.

 

▲ 이황직 교수(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는 「한국사회학의 지성사」 1~4권은 한국의 해방 이후 주요 사회학자 11명의 학문과 삶을 통해 한국 사회학의 성립과 전개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낸 최초의 서울이라면서 한국 사회학이 7십여 년의 역사를 지님에도 학문적 정체성이 약하고, 내세울 이론 전통도 없는 상황에 해외의 이론적이고 제도적인 도입에 중시하고, 별다른 학문적 논쟁보다는 형식적인 토론만 오가는 학술 풍토에 대한 성찰로 평가하고, 그 성찰은 실천을 전제 해야 하며, 한국 사회학의 전통을 수립하려면 과거 한국 사회학자들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수복 저자는 위와 같은 배경으로 1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며 지성사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저술물이 지성사라는 형식을 취한 것이 궁금하다며, 사실 역사를 저술함에는 제도 성립사나 사상사, 논쟁사, 분과사 등으로 가능한데 저자는 11인의 사회학자들을 다룸으로서 지성사라는 형식을 택했는데 한국 사회학의 주체를 밝히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사회학사가 역사의 주체가 있는 역사서술이 되어서 주체적이려면 주체자들의 저서와 논문을 내한 논의가 필수이기 때문이며, 특히 사회학이라는 제도의 설계자 이상배이 과학적 사회학을 한국 사회학의 지향점으로 설정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지성사의 서술은 사상형성의 구조적 제약보다 이에 대응할 예외적 개인으로서의 지식인의 역할을 더 강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성사 2권에서는 아카데믹 사회학을 다루면서 주류 사회학자들이 당대 정치와 경제적 요구에 직접 부응하는 실증적 조사연구와 보수적 해석에 치우친 나머지 지식인으로서의 비판적 사회개입의 역할에 미진한 추세를 설명하고, 정수복 저자가 우리사회에 대한 성찰을 않는 주류사회학에 대해 비판적 견지가 보인다고 밝혔다. 지성사 주체자 선정에 있어 연구의 범위의 적합성에 대한 객관적 기준은 안보였으나 오히려 한국 사회학사의 삼분체계(아카데믹, 비판, 역사)를 제시함으로서 사회학의 한 분과로서 역사사회학을 독립된 범주로 제시할 수있는 단초를 마련함과이 방식은 향후 한국적 사회학 이론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틀이되었다는 평가를 했다. 아쉬운 점은 여러 한계점이 있겠지만 조선 후기, 구한말, 식민시기 등에 대한 연구를 향후에 진행해야할 필요를 제시했다.

 

▲ 종합토론이 발제 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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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구 소장이 인사말을 담당했다.

 

김명구 박사(월남시민문화연구소장)는 인사말씀을 담당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민경배 교수에게 교회사를 지도 받을 때 교회사연구의 방법론으로서 사회학적인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는 박영신 교수의 방식과 매우 비슷했던 과거를 설명했다.

정수복 박사는 사람으로서 한정된 시간과 지혜를 사용해 이같은 저술을 남기는 작업은 마치 목사님 같은 종교인의 삶처럼 헌신을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학자로서 작가로서 정 박사는 매일 각 3시간 가량씩 오전에는 읽어야 할 책을 도서관과 집에서 읽고, 오후에는 인터넷 등 각종 서신을 통한 사람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저녁에는 체력단련 및 원고작성(최소한 4페이지 이상) 등을 꾸준히 함으로서 사회에 봉사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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