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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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라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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