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0-0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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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이 개장한 6일 오전 어린이 등이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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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수문장 순라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순라는 조선시대 도둑이나 화재 따위를 예방하기 위해 밤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시하던 순찰제도다. 순라의식은 이날부터 14일까지 경복궁 문을 지키는 수문장들의 교대의식이 끝나는 오전 1015분에 맞춰 휴궁일인 9일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2.08.06./뉴시스

 

다시 열린 광화문광장 주말 나들이객 북적"쉴곳 많아져 좋아"

아이들은 물놀이 즐기고, 어른들은 곳곳에 앉아 휴식

훨씬 넓어지고 녹지 늘어난 모습에 "눈이 훤해""집회는 줄었으면" 의견도 

 

6일 오전 서울 도심에 소나기가 한 차례 내리고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19개월 만에 다시 열린 광화문광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말을 맞아 수많은 시민이 광장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했다이날 오전 11시 서울시는 재구조화 공사를 끝낸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도록 '공원 같은 광장'으로 꾸며졌다서쪽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고 광장으로 넓혀 총면적이 4300로 종전(18840)보다 2.1배 넓어졌다. 시는 이렇게 확 넓어진 광장에 나무 5천여 그루를 심었다. 이에 따라 녹지가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 1 수준인 9367,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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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에 올라 재구조화 공사를 마치고 이날 개장한 광화문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다

 

이날 광장이 다시 열리자 금세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새문안로에서 광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이순신장군상 앞 '명량분수'에서는 가족 단위로 방문한 시민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한 시민은 자녀가 동상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목말 태운 채 둘러보기도 했다.

 

휴가 막바지에 아들과 함께 광장을 찾았다는 장도윤(41) 씨는 "아이가 이순신 장군을 보고 싶어해 데리고 나왔다""이제 광장을 쭉 둘러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구조화 이전부터 광화문광장을 자주 찾았다는 김용산(73) 씨는 "매번 공사만 하다가 개장하니 눈이 훤하다""광장 양쪽에 차가 다녔었는데 이제 녹지가 생기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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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이 개장한 6일 오전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해치마당도 시민들로 북적였다한쪽 벽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창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영상을 제작한 업체에서 확인차 나왔다는 김구섭(30) 씨는 "날씨도 안 좋은데 (시민들이) 많이들 찾아 영상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차도 사이 보도블록 같은 광장이었는데, 지금은 분수 같은 공간이 생겨서 진짜 광장 느낌이 난다"고 덧붙였다.

 

과거 차도였던 곳에 조성된 녹지에서는 시민들이 무더위 속 휴식을 즐겼다. 어린아이들은 '한글분수''명량분수' 등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부모들은 옆에 놓인 의자와 벤치 등에 앉아 이를 지켜봤다.

 

휴가철을 맞아 전주에서 가족들과 서울여행을 왔다는 오유환(11) 군은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상이 가장 좋았다""이제 세종대왕상 뒤편 세종이야기도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로공원 앞 '사계정원'에서 만난 최재훈(26) 씨는 "조경회사에 다니는데 시에서 홍보를 많이 해 공부차 찾아왔다""설계자 의도대로 페이빙(도로 포장)이 하나로 쭉 이어지는 게 인상적이다. 또 광장이 녹지 공원 역할도 하고 있어 좋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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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이 개장한 6일 오전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거닐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앞 '모두의식탁' 근처 의자에 앉아 이웃과 대화를 나누던 김해선(71) 씨는 "공사할 때 만날 돌아서만 다니다 오늘 와보니 정리 정돈이 잘 되고 쉴 공간이 많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토요일만 되면 귀가 얼얼할 정도로 난리였는데, 앞으로는 데모 등 안 좋은 일은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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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광화문광장 주말 나들이객 북적…"쉴곳 많아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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