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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의사면허로 국민 위협 안돼…4월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위 구성”
    尹 “의사면허로 국민 위협 안돼…4월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위 구성”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자의 곁을 지키고 후배인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또 스승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표한 의료개혁 방안들을 언급하며 “이 모든 대책은 우리 정부가 홀로 마련한 것이 아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온 것이고, 정부와 함께 논의해 온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증원을 위한 논의 역시 꾸준히 계속해 왔다”면서 “정부는 의사협회와 전공의단체에 의사 증원의 적정 규모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월 공문까지 보냈지만 의사단체들은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 추이를 고려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면서 “세계 각국은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의사 인력을 꾸준히 늘려온 반면, 우리나라는 27년간 정원을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오히려 2000년 의약분업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351명이나 감축했다”면서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비급여에 집중하는 의사와 필수 중증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 사이에 보상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의사가 늘면 이러한 불균형도 해소될 수 있다”며 “필수의료, 중증의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의료개혁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 환자, 가족, 전문가들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오는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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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분당갑 안철수 46% 이광재 40%…종로 최재형 32% 곽상언 43%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 분당갑 안철수 46% 이광재 40%…종로 최재형 32% 곽상언 43%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수도권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서울 종로와 마포을은 야당이, 경기 분당갑은 오차범위(±4.4%) 내에서 여당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제3당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14일 지역구 5곳(서울 종로, 서울 마포을, 경기 분당갑, 경북 경산, 전북 전주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여명씩을 상대로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전화면접조사 결과다. 뚜렷한 추세보다는 지역마다 각개 약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여야 간판급 주자가 나선 분당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6%를 얻어 전 강원지사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0%)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는 3%였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지 후보와 당선 예상 후보의 순위가 엇갈렸다. 후보 지지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를 얻어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32%)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하지만 당선 후보 예상에선 최 후보(41%)가 곽 후보(38%)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7%의 지지를 얻었다. 운동권 출신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마포을은 3선의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46%를 얻어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인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3%)를 13%포인트 앞섰다. 경북 경산은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32%, 친박 좌장이었던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42%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최 후보는 이 지역에서 4선을 했다. 전현직 의원의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전북 전주을은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47%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22%)와 현역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12%)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5개 지역구의 비례 정당 투표 의향은 제각각이었다. 마포을, 경산, 종로, 분당갑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정당)였으나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주도 비례정당)과 조국혁신당은 지역에 따라 순위가 바뀌었다. 종로는 조국혁신당(24%)이 더불어민주연합(19%)보다 높았으며 분당갑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21%로 같았다. 전주을은 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국민의미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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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속보] 한동훈 “이종섭은 즉각 귀국, 황상무는 스스로 거취 결정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속보] 한동훈 “이종섭은 즉각 귀국, 황상무는 스스로 거취 결정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즉각 소환하고 즉각 귀국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회칼 테러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황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말씀은 제가 이미 드린 바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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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반미∙좌파 성향' 진보당 3인, 野위성정당 당선권 배치됐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등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미∙좌파 성향' 진보당 3인, 野위성정당 당선권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일 비례대표 후보 3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최종 후보는 여성 16명·남성 14명으로 1번 서미화(56)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 위성락(69) 전 주 러시아대사관 대사, 3번 백승아(39)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4번 임광현(54) 전 국세청 차장, 5번 정혜경(48)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이다. 비례대표 재선에 도전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선 안정권인 6번을 받았다. 비례 7번은 오세희(68)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8번은 박홍배(51) 현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9번은 강유정(48) 강남대 교수, 10번은 한창민(50) 정의당 대변인, 11번은 전종덕(52) 전 전라남도 의원, 12번은 김윤(58) 서울대 의대 교수, 13번은 임미애(57)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4번은 정을호(53) 민주당 사무총장, 15번은 손솔(29) 진보당 수석 대변인이 배치됐다. 16번은 최혁진 (53)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17번은 이주희(45) 변호사, 18번은 김준환(61) 전 국정원 차장, 19번은 고재순(58)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순번을 받았다. 양심적 벙역 거부로 논란이 인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대신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순번 20번에 배정받았다. ‘반미·좌파 성향’으로 비판이 나오는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인(정혜경·전종덕·손솔)은 각각 5번과 11번, 15번을 받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총 30명으로 민주당이 20명,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 3명,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한 국민후보 4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윤영덕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이 보다 많은 세력에 결집하고 있기 때문에 40% 이상,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합정치 정신을 지키기 위해 국민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했지만 최종 추천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차순위에 올랐던 이들의 의사를 확인해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진행해 이날 발표대로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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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이재명 “차점자가 우승자 안돼”…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구청역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차점자가 우승자 안돼”…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를 선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어떤 경기에서도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렀다가 패한 현역 박용진 의원은 “순천은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했다”며 “원칙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16일 경기 하남 신장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비명계 현역 박 의원의 공천 승계 불발’과 관련한 질문에 “선거법 위반으로 승자가 당선 무효화 돼도 차점자가 당선자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의원에 대해 새벽 1시 반이 넘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제3의 인물 전략 공천, 2위를 후보로 결정하는 방법, 경쟁해 다시 후보를 뽑는 방법을 놓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니고, 차점자를 올리면 경선할 때마다 승자를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노력이 벌어질 수 있어 경선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해찬 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선거엔 패자만 있지, 2등은 없다’고 조언해 그 말에 일리가 있어 그런 안은 배제했다”며 “모두에게 경선 참여 기회를 주고 박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는 안에도 갑론을박이 많았으나 결론은 그렇게 냈다”고 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강북을 전략경선 후보를 뽑는데 전국 투표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해 이뤄질 계획이다. 박 의원은 만약 전략 경선에 임하더라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만큼 ‘경선 득표수의 30% 감산’ 페널티가 적용된다. 이 대표는 “물론 경선에서 진 박용진 후보는 훌륭한 민주당 인재이고 좋은 자원”이라며 “승부에선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진다”고 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박 의원은 “납득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 보도로 확인된 정봉주 후보의 과거 가정폭력 및 그로 인한 범죄수사경력 확인을 위한 관련 서류 미제출 문제는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라며 “당초 검증 차원에서 걸러졌어야 할 무자격자와의 경선이었기에 경선 절차상의 문제임은 명백했다”고 했다.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다’는 이 대표의 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또 “같은 사안이 순천과 강북을에서 왜 달라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하는 경우는 없다는 당 대표의 말과는 다르게, 어제 같은 자리에서 순천은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했다”며 “강북을을 전략경선지역으로 결정한 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원칙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도 강북을 지역구의 후보를 결정하는데 왜 전국의 당원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고, 근거도 없다”며 “사례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순천은 되고 강북을은 안 되고, 친명은 되고 비명은 안 된다는 원칙 없는 결정”이라며 “전략경선지역 지정과 경선방식 결정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의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하고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다고 의결했다. 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박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는 의미다. 한편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변호사 대신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손 후보 측의 이중 투표 정황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선 2위인 김 특보가 후보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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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정세균 "노무현 모욕 묵과 못한다… 양문석 발언에 당 결단하라"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균형발전 2.0 시대를 향해’ 국가균형발전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노무현 모욕 묵과 못한다… 양문석 발언에 당 결단하라" 정세균 전 총리가 16일 "노무현의 동지로서 양문석 후보의 노무현에 대한 모욕과 조롱을 묵과할 수 없다"며 "양문석 후보에 대한 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총리는 "민주당에 몸담고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이 김대중 노무현을 부정한다면 이는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을 욕보이고 조롱한 자를 민주당이 당의 후보로 낸다는 것은 당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양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현장에 본격 뛰어들었다"며 "정치적 판단에 대한 수많은 고려 요인을 배워왔고 그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좌절의 순간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으로부터 위로받아 왔다"며 "그리고 수많은 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가져왔다"고 강조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라며 "다만 그 선을 넘냐 안 넘냐의 차이다. 주권자를 비하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감쌌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종로 후보로 나선 곽상언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을 유사불량품으로 묘사한 사실에 대해 깊이 유감"이라면서도 "양문석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양문석의 발언보다 더한 발언을 주저 없이 그리고 거침없이 일삼았던 국민의힘 정치인들부터 일일이 확인해서 정치적 자질을 검증하면 좋겠다"고 표적을 국민의힘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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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실시간 정치 기사

  • '격노' '반국가 세력' 사라졌다…말수 줄인 尹, 확 달라진 화법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메모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격노' '반국가 세력' 사라졌다…말수 줄인 尹, 확 달라진 화법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2배로 늘렸다. 그때도 ‘(증원 규모가) 많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주재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뒤 “과거에 100명 이하로 뽑다가, 300명, 500명 늘렸다가 김 대통령 때 1000명을 뽑았다”며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까 법률 전문가들이 사회 모든 분야에 자리를 잡아서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고 평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DJ의 사법고시 예시’는 화제를 모았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고, 언론도 관련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시 합격자 수를 확대할 때 반대가 거셌지만 결국 옳은 길이 아니었느냐”며 “윤 대통령은 2000명 확대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참석한 시도지사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KTV 캡처 최근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화법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나오던 “격노했다”는 보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의대 증원 사안을 다룰 때도 현장을 이탈한 의료진과 각을 세우기보다 ‘건강권 보호’라는 헌법적 책무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틈날 때마다 꺼내던 ‘공산 세력’, ‘반국가 세력’과 같은 이념적 표현도 사라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에서 발언 비중도 달라졌다는 평가다. 어느덧 15회째를 맞은 민생토론회나 국무회의 때 윤 대통령은 ‘듣는 입장’보단 ‘말하는 입장’에 주로 있었다. 그래서 준비된 원고 없이도 길게는 40여분 동안 회의 마무리 발언을 하곤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최근 마무리 발언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졌다. 대신 윤 대통령이 회의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직접 메모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 ▲지난 26일 충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처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 대통령실 유튜브 캡처 윤 대통령의 즉석에서 해결사가 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민생토론회 중 기업인이나 시민의 의견을 듣고 부처 공무원에게 곧바로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충남에서 미래산업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기업인의 어려움을 청취한 뒤 정부 부처 관계자들에게 “기업 입장에서 불편한 것이 있으면 국토부에서 (기준을) 더 완화시켜 줘야 한다”며 “내가 이렇게 얘기했으면 국토부와 기재부에도 지시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런 뒤 기업인과 공무원을 향해 “(민원한대로) 추진하면 됩니다. 오케이?”라며 기업 민원을 즉각 해결했다. 지난달 21일 울산에서 열린 그린벨트 관련 민생토론회에서도 규제 해제를 요청하는 시민에게 “잘 사는 데 불편하면 풀건 풀어야죠.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안심시켰다. 지난해 12월엔 군부대 의무대가 의료기관으로 등록되지 않아 야간에 아픈 자녀 진료가 어렵다는 군인의 하소연을 듣고선 “(의료기관 등록이) 법률 개정하고 이런 일이 아니잖아요. 바로 합시다”라며 속전속결 개정 지시를 내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동하는 정부’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윤 대통령의 지시에 맞춰 부처에서도 속도감 있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윤 대통령의 변화와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여론이 결합되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지난 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비율은 39%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5%포인트 올랐고, 2022년 6월 5주차 조사에서 43%를 기록한 이후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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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이준석, 경기 화성시을 출마…"미래 가득한 동탄2신도시 도전"
    이준석, 경기 화성시을 출마…"미래 가득한 동탄2신도시 도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올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화성시을 지역구에 출마한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22대 총선, 저는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화성시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대표는 총선 출마 지역구로 서울 노원병, 대구 등을 검토했는데, 결국 수도권인 화성시을을 선택했다. 개혁신당은 경기도 용인시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화성시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을 구축해 선거에 임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동탄이 화성정과 화성을로 분구되면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 화성은 선거구가 갑·을·병 3곳에서 갑·을·병·정으로 나뉜 상태다. 당시 이 대표는 “동탄2신도시는 평균연령 34세의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그들의 미래에 대한 여러 공약을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화성시을에 전략공천했으며, 국민의힘은 아직 해당 지역에 추천할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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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與, 현역 김희곤·김병욱·임병헌 경선 패배…김영선 컷오프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與, 현역 김희곤·김병욱·임병헌 경선 패배…김영선 컷오프 국민의힘이 2일 부산 동래 지역구에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대구 중남에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경북 포항남·울릉에는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등 3명을 공천했다. 이들은 모두 결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했는데 이들 지역에선 김희곤·김병욱·임병헌 의원 등 현역의원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또한 5선의 현역의원인 김영선 의원은 공천배제(컷오프)됐다. 경남 창원의창 현역인 김 의원은 최근 경남 김해갑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제15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2차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결선 결과, 김희곤 의원은 서 전 행정관에게, 김병욱 의원은 이상휘 전 춘추관장, 임병헌 의원은 도 회장에게 패하는 등 현역 의원들이 모두 원외 인사에게 패했다. 공관위는 총 5곳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도 했다. 경기 고양정에는 김용태 전 의원을,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수원을에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전략공천했다. 김 전 의원이 전략공천된 경기 고양정은 당초 김현아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보류 지역으로 번복된 바 있다. 서울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을, 인천 부평을에는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 부평을 지역위원장이 전략공천됐다. 국민의힘은 19곳에 대한 단수공천도 했다. 경기 평택을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평택갑에는 한무경 의원,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에선 이양수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인천에선 서갑 지역에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앵커, 서구병에는 이행숙 전 인천광역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등 3명이 공천을 받았다. 광주 서을에선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 북갑에선 김정명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 북을에선 양종아 전 광주MBC 아나운서, 전북 전주병에선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군산·김제·부안갑은 오지성 국민의힘 전북도당 전국위원, 군산·김제·부안을은 최홍우 전 사단법인 나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이사, 완주·진안·무주에선 이인숙 전 완주군의회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전남 목포에선 윤선웅 전 목포시 당협위원장, 나주·화순에선 김종운 전 나주시의회 의장, 해남·완도·진도에선 곽봉근 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 영암·무안·신안에선 황두남 전 신안군의회 의원,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선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단수공천됐다. 그간 보류 지역이었던 6곳은 경선이 확정됐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박형수 의원이 경선한다. 경남 창원의창에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배철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경남 김해갑에선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한다. 또한 서울 노원갑은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경기 안산을에선 박용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실무위원, 서정현 전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 양진영 변호사가, 고양을에선 이정형 전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장석환 대진대 교수, 정문식 고양시 서울편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선을 한다. 경기 광명갑에선 권태진·김기남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으로 경선 후보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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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민주당 탈당’ 설훈, 부천을 출마 “곧 ‘민주연합’으로 뭉칠 것”
    ‘민주당 탈당’ 설훈, 부천을 출마 “곧 ‘민주연합’으로 뭉칠 것”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4일 출마 선언"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 통보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오는 4·10 총선에서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탈당을 했으니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나중에 뭉쳐서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이나 이런 형식으로 당이 되어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등록은 안 했지만 그쪽도 같이 다 하게 돼 있다. 그러니깐 민주연합이라고 표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출마 선언은 오는 4일 부천시청에서 한다. 경기 부천을에서 5선을 지낸 설 의원은 대표적인 비명계 중진으로 꼽힌다.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 의원의 탈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 그는 “밖에서 민주당의 진정한 혁신을 위해 더욱 힘껏 싸우고, 다시 민주당이 옛날의 참된 민주정당이 될 수 있도록 외부에서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몰락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설 의원의 탈당 선언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결국 함께 할 것”이라며 합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공동대표는 최근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이번 주말, 내부 초가 고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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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이재명 인천 계양을 단수 공천... 원희룡과 ‘명룡대전’ 성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뉴스1 이재명 인천 계양을 단수 공천... 원희룡과 ‘명룡대전’ 성사 野 공관위원장 “李, 충분한 평가 받았고 검증도 문제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초선) 당대표를 그의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계양을에선 이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는 이른바 ‘명룡 대전’이 성사됐다.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의 계양을을 포함해 선거구 8곳에 대한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5선의 조정식 사무총장은 현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시흥을은 민주당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임혁백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 조 사무총장의 단수 추천 이유’에 대한 기자들 물음에 “이 대표와 조 사무총장은 단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심사 평가를 받았고,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갑·을·병에서 갑·을로 선거구가 줄어든 서울 노원에는 기존 갑·을 현역인 고용진·우원식 의원이 새롭게 재편된 ‘갑’ 지역에서 양자 경선을 한다. 기존 병 선거구 현역인 김성환 의원은 새로운 ‘을’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서울 서초갑에는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4석에서 3석이 된 경기도 부천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 부천갑에는 김경협(3선·부천갑)·서영석(초선·부천정)·유정주(초선 비례) 의원의 3자 경선, 부천을에는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의 양자 경선, 부천병에는 김상희(4선·부천병)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당대표 특보의 양자 경선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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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밥맛 떨어진다” 계양 식당서 욕먹은 원희룡·이천수 반응은?
    ▲지난달 28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의 한 갈빗집에서 한 시민이 유세 중이던 원희룡(가운데) 전 국토부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원희룡TV “밥맛 떨어진다” 계양 식당서 욕먹은 원희룡·이천수 반응은? “아, 밥맛없게. 저리 가요잉!”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최근 지역구 유세 중 한 시민에게서 이런 항의를 받았다. 자기가 민주당원이라며 원 전 장관과 악수를 거부하는 시민도 있었다. 원 장관은 웃으면서 “민주당원이라도 대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응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계양구 임학동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유세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팀 이천수 선수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지역 시민과의 소동은 원 전 장관 일행이 한 갈빗집에 인사를 하러 들어갔을 때 벌어졌다. 원 전 장관은 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숯불 갈비 냄새가 난다”며 한 갈빗집에 들어섰다. 곧장 가게 안으로 들어간 원 전 장관은 식당 주인과 악수하고 자신의 후원회장인 이천수를 주인에게 소개했다. 그때 식당 한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한 시민이 “악!”하는 소리를 냈다. 원 전 장관이 그 테이블 쪽으로 몸을 돌려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시민은 “아, 밥맛없게. 저리 가요잉!”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아이고, 알겠습니다. 수고들 하십시오”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 시민은 식당 주인을 향해 “사장님, 아무나 좀 (가게에) 들이지 좀 마요”라며 항의했다. 원 전 장관은 다시 그 시민을 보면서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다른 테이블로 인사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그 뒤에도 “아무나 좀 들이지 좀 말아요. 진짜”라는 항의가 한차례 더 나왔다. 원 전 장관은 다른 테이블로 가서도 “안녕하세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악수를 청하기 시작했다. 이때 한 여성이 악수를 거절하면서 “저는 민주당원”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민주당원이라도 악수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식당을 빠져나가면서 소란이 일었던 테이블 쪽을 향해 “민주당원도 서로 인사하고 대화하는 거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맛있게 드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천수도 그쪽을 향해 “아버님, 저 여기 출신이에요”라며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테이블에서는 “가쇼, 저 얼굴마담”이라는 말이 나왔다. 밖에서 기다리던 식당 주인이 안에서 있었던 소란에 대해 미안해하자 원 전 장관은 “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식당 주인은 “아니 지역적으로 좀 그러니까”라고 답했고, 원 전 장관은 “아니 그러니까, 그러면 본인들만”이라며 “같이 살아야죠. 다 같이 좋아야죠”라고 말했다. 한편 원 전 장관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에, 이 대표를 위르겐 클린스만에 비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범죄혐의자냐 지역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고 썼다. 원 전 장관은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제는 더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며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그리고, 분명히 변할 것”이라며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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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尹 지지율 5%P 올라 39%…'의대증원'이 지지율 끌어올렸다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지지율 5%P 올라 39%…'의대증원'이 지지율 끌어올렸다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주 만에 5%포인트(P) 올라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의대 정원 확대’가 가장 큰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이는 직전 조사(2월 4주차)보다 5%포인트(p) 오른 수치다. 긍정률이 40%에 육박하는 것은 작년 7월 첫째 주 조사(38%)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1%),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8%),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경제/민생’(6%), ’국방/안보’(3%),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3%)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첫손에 꼽혔지만, 이번에는 의대 증원이 최상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는 53%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9%), ‘김건희 여사 문제’(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외교’(4%), ‘의대 정원 확대’(4%)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0%,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당이 오차범위 내 변동을 보이며 통계적인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각 1%, 그 외 정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최근 민주당에서는 공천 관련 갈등이 고조돼 일부 의원이 탈당하는 등 격변 중”이라며 “제3지대의 합종연횡 또한 여권보다 범야권 영역에서 더 큰 변동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총선을 전제한 지지 의향 여부는 양당 사이 차이가 크지 않았다. 총선 결과 기대 조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8%,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5%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16%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8%대 51%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를 묻는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 의향 44%(지지 의향 없음 51%), 더불어민주당 지지 의향 41%(지지 의향 없음 54%)였다. 개혁신당은 지지 의향 14%(의향 없음 77%), 새로운미래는 지지 의향 14%(의향 없음 78%)로 조사됐다.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한 응답자 중 40%는 개혁신당, 31%는 더불어민주당, 28%는 새로운미래, 23%는 국민의힘 지지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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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 野 '꽃놀이패'라던 쌍특검법…국회 재표결서 부결돼 폐기
    野 '꽃놀이패'라던 쌍특검법…국회 재표결서 부결돼 폐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끝에 부결됐다. 이날 김 여사 특검법은 재적 의원 297명 중 281명이 참여해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명으로, 50억 클럽 특검법은 찬성 177명 반대 104명으로 부결됐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의결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187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했으나 가결되지 않아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법 재의결 국민의힘 찬성 촉구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재표결 전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특검법에 대한 반대토론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50억 클럽 특검법은) 민주당과 연관된 피고인의 의혹을 은폐하는 악법”이라며 “불필요한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도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이 2년 넘게 50여 곳을 압수수색했지만,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소환은 물론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당장 해야 한다’고 하고서는 왜 이제 와서 50억 클럽 특검을 거부하나”라며 “총선용 악법이라는데 특검 시작은 4·10 총선 이후”라고 반박했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도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300곳이 넘게 압수수색 하면서 대통령 배우자에게는 고작 서면조사만 했는데, 도대체 누가 방탄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시작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민의힘 의원님께 호소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기 2023년 12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쌍특검법'이 상정되자 본회의장 밖으로 나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특검법은 지난해 4월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12월 28일 본회의에 자동상정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반대했지만, 민주당이 당시 정의당(현 녹색정의당) 등과 강행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이후 1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만 해도 야권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을 몰아붙일 꽃놀이패가 생겼다”고 반색했다.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 검토를 언급하며 민심을 달래려 하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버리고 가족을 선택했다”(홍익표 원내대표)라고 공격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일부 의원을 포섭하면 재의결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표결을 늦춘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1월 5일 윤재옥 원내대표)이라며 재표결을 서두르는 입장이었다. 여권 관계자는 “불리한 이슈를 길게 끌어봐야 좋을 것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조금씩 터져 나온 공천 잡음이 최근 친명계와 비명계의 내분 수준으로 번지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수도권 의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쌍특검법을 미루는 것보다는 차라리 법안 폐기를 고리로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때마침 이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선거구획정안을 수정해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쌍특검법 표결도 길이 열렸다. 이날 부결 뒤 국민의힘 측은 껄끄러웠던 쌍특검법 폐기로 짐을 덜었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재표결되지 않았던 총선 민심 교란용 악법이 부결돼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반응에 대해 “‘어쨌든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민생 현안을 제쳐놓고 쌍특검법에 ‘올인’해 무의미한 정쟁을 이어왔는데, 이제야 정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거듭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아닌 김 여사를 선택했고, 양심을 저버린 것 같다”면서 “김 여사의 명품백,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또 다른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근 공천 내홍 등으로 동력이 떨어진 상태인 만큼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뒤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홍 원내대표도 “(재추진) 시점은 내부 상의해서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 297인, 재석 201인, 찬성 174인, 반대 16인, 기권 11인으로 가결됐다. 뉴스1 이날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은 본회의를 통과했다. 실거주 의무 시작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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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 민주, 하남갑에 추미애 공천, 의정부갑엔 문희상 아들 경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뉴스1 민주, 하남갑에 추미애 공천, 의정부갑엔 문희상 아들 경선 문희상 아들 문석균, 영입인재1호와 경선...당내서도 ‘세습’ 비판 복당한 이언주는 용인정에서 3인경선…광명을 양기대·김남희 경선, 양이원영 탈락 더불어민주당은 1일 경기 하남갑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 공천한다고 밝혔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발표에서 추 전 장관 공천을 발표하면서 “하남갑은 험지라 할 수 있다. 추 전 장관이 선전해달라고 당에서 요청한 것으로, 본인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1개 선거구였던 하남은 이번 총선에서 하남 갑,을로 나뉘었다. 하남 현역인 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경기 하남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 공천한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이 공천됐다. 경기 화성을에는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이 공천됐다. 화성을 현역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의원이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왼쪽), 문 전 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 민주당은 경기 의정부갑에서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가 ‘2인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문희상 전 의장이 현역 의원으로 있던 곳이고, 21대에선 오영환 의원이 당선됐는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영입인재 1호인 박 변호사를 단수공천이 아닌 ‘경선’을 치르게 하고, 문 전 의장의 아들이 경선 상대가 되자 당내에서도 “지역에서 오래 활동하고 아버지 후광까지 있는 문석균씨를 박 변호사가 이길 수 있겠냐” “당이 대놓고 지역구 세습을 허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석균씨는 지난 총선 때 이 지역 출마를 준비했지만 ‘컷오프’가 결정되자 탈당했었다. 민주당은 현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에서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언주 전 의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3인 경선’을 한다고 밝혔다. 광명을에선 양기대 현역 의원과 김남희 변호사가 ‘2인 경선’을 한다.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은 컷오프됐다. 공천 배제된 김민철 의원의 지역구인 의정부을에서는 권혁기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 이재강·임근재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한다. 탈당한 윤관석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남동을에서는 이병래·배태준 후보,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갑에선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후보가 각각 경선한다. 화성정에는 비례대표 의원인 전용기 의원,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3인 경선을 한다.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손훈모·김문수 후보가 경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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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 이낙연 “광주 출마”… 민주 공천 파동에 호남 파고들어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의료 대란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동하고 있다. 이낙연 “광주 출마”… 민주 공천 파동에 호남 파고들어 술렁이는 호남… 조국도 ‘러브콜’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파동에 호남도 술렁이고 있다. 지난 28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이병훈(광주 동남을) 의원이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패했다. 현직 광주시당위원장이기도 한 이 의원 탈락에 호남에선 뜻밖이란 반응이다. 현재까지 공천이 발표된 호남 지역구 6곳 중 현역이 공천된 곳은 ‘위장 탈당’ 논란을 일으켰던 강성 친명 민형배 의원의 광주 광산을이 유일하다. 앞서 이형석(북을)·조오섭(북갑)·윤영덕(동남갑) 등 광주 현역도 공천에서 탈락했다. 친명계에선 “윤석열 정부와 제대로 투쟁할 수 있는 인물들로 물갈이하라는 게 호남 민심”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 비명횡사 공천 파동에 일부 호남 유권자들은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한다. 광주의 지역 원로들도 최근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당”이라는 입장을 권노갑 상임고문에게 전달했다. 지난 2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광주·전라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67%였다. 하지만 야권 관계자는 “호남 민심은 선거에 임박해서 빠르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며 “민주당에 맞설 대안이 있다면 급격하게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남 민심이 술렁이자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신당(가칭)은 본격적 구애를 시작했다. 수도권의 야권 지지층 심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호남 민심이 4·10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낙연 대표는 오는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역은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의 광주 서을 등이 거론된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친문·비명 탈당파를 모아 ‘정통 민주당’ 명분으로 호남 유권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낙연 대표는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을 위로하며 “어떻게 할 것이냐”며 향후 거취를 물었고 임 전 실장은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과 공천에서 탈락한 홍영표 의원 등과도 접촉 중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탈당파들이 합류하면 당명·당대표직 등을 양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YTN라디오에서 “호남인들이 많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6년 안철수씨의 국민의당이 바람을 일으킬 때는 3월 중순까지도 지지율이 8%였다”며 “막판 2~3주 사이에 폭풍처럼 바람이 불었다”고 했다. 당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28석 중 23석을 석권할 만큼 호남 민심이 역동적임을 강조한 것이다. 조국신당도 호남 구애에 나섰다. 조국신당은 오는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식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당 측은 “당 상징색으로는 ‘광주의 하늘’을 상징하는 ‘트루 블루'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이 파란색이 왜 광주의 하늘인지 따로 설명하진 않았다. 조국 전 장관은 최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광주시민들께서 40년 넘게 겪은 고통, 분노를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10석 이상 원내 제3당이 목표”라며 “국민의힘, 민주당이 다 싫다면 조국혁신당을 뽑아달라”고 했다. 야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에만 몰두,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가진 호남 유권자 숫자도 상당하다”며 “이런 표심을 신당들이 흡수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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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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