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Home >  뉴스 >  국제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대비 및 피해 복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응은 공화당의 패배를 불러왔고,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헐린’ 피해 여전한데 더 센 ‘밀턴’ 온다 WP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강력한 세기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로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밀턴은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고, 현재 속도로라면 9일 밤에서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밀턴이 지금 같은 등급과 진로를 유지한다면, 지난 100년 동안 탬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며, 최대 높이 5m의 해일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남동부를 강타했던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이다.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30명이었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대선 레이스에서도 허리케인이 양측의 공방에 단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NBC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밀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라 불렸던 공화당 잠룡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에 밀려 낙마했다. 해리스 후보는 “비상사태로 위기가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술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비상대책 관계자들과 연락을 잘 취하고 있다. 해리스야말로 허리케인을 정치에 활용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허리케인이 미 대선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민감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능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뒤인 3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연방재난관리청 돈 수십억 달러를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돕지 않으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현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이 “미 역사상 최악이며 또 다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같은 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함과 냉담의 극치”라며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두는 기초적인 공감 능력조차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부터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도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힘을 쏟으며 해리스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밀턴이 상륙도 하기 전부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케인은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미루자 가장 난처해진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와 공동 수상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교수(62)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1989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사비스 CEO(48)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과학자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다. 영국 런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M. 점퍼(39)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과학자다.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수년간 단백질 설계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하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AI 방법을 단백질 설계에 적용한 결과 힘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가 이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4억3473만 원)를 나눠 갖는다. 절반은 베이커 교수가 받게 되며, 나머지 절반은 하사비스 CEO와 점퍼가 나눈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노조 지지 확보 못 해… 승패 가를 ‘러스트벨트’ 흔들 트럼프, 전국 지지율 차이도 좁혀 해리스 “1년전 하마스의 공격은 惡”…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공격 지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간 여러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밀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과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노동조합 소속 유권자에게 이전 민주당 후보만큼 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며 노조의 입김도 세다. 두 주의 전체 유권자 중 노조에 속한 유권자 비율도 14%가 넘는다. 이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해리스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984년 후 노조 지지 가장 저조한 민주 대선 후보 야후뉴스와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2∼4일 전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후보(4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5%를 얻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3일 전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을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4∼7일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후보(43%)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 때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1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밴스 후보는 안정적인 말솜씨를 보였고, 월즈 후보는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근심거리다. 최근 최대 운수 노조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조 가구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불과 9%포인트 앞섰다. 이는 1984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유권자층에서 얻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1%포인트 내외다. 의회 매체 더힐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탄광촌 스크랜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많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노조원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 규제에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하마스 惡” vs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지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 두 후보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1년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잔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이 하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갖고 있으며 해리스는 그보다 더 멍청하다”고 했다. 그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같은 보복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종료 때까지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합주 유권자를 찾는 걸 돕는 이에겐 현금까지 주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약 4주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머스크가 경합주를 방문해 트럼프 지원 선거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특히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트럼프의 7월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 지급을 내건 청원 동참자 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팩은 현재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고 있다.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경합주 유권자 한 명을 추천하는 누구나 47달러를 받는다! 돈 벌기 쉽다”고 썼다. 그는 이 제안은 앞으로 2주간 유효하다고 했다. NYT는 “47달러 지급은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메리카팩은 7대 경합주에서 등록 유권자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2억명의 자신의 팔로워에게 이를 알리고 있는데, 100만명 목표가 성공하면 4700만 달러(약 632억4800만원)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투표하도록 돈을 주거나 투표 등록이나 투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돈을 주거나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결국 이런 청원 운동은 법적 위반 소지를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자들을 파악해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청원에 서명하면 서명자의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및 추천인 정보를 적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의 보수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게 된다. NYT는 “머스크는 추천이나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제 회사인 페이팔 설립, 테슬라 매출을 늘리려고 할 때도 추천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를 돕기 위해 고용한 유세원 수천 명에 대해 시간당 3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최고 시세인 시간당 25달러에서 5달러를 더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8월에 트럼프와 X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페이스에서 대담을 벌였다. 최근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이미지로 바꾸고 아메리카팩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추가했다. [출처:중앙일보]
-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인공 신경망 연구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토대를 놓은 이들에게 수여됐다. ‘AI의 겨울’로 불리는 1970~2000년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로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와 홉필드 교수의 이번 수상은 물리학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노벨위원회는 “물리학에서 신소재 개발을 비롯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구로 많은 이가 커다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홉필드 교수는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인공 신경망 원리를 1980년대 처음으로 내놓은 인물이다. 그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착안해 인공 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됐다. ‘AI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힌턴 교수는 심층 학습(딥 러닝)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예컨대 AI가 수천만장의 사진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학습을 할 때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처럼 단계를 세분화해 깊이를 더하는 심층 신경망을 개발한 것이다. 힌턴 교수가 제시한 심층 학습은 AI 기술의 토대가 되었고, 2016년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힌턴의 제자들이 세운 회사다. 조정효 서울대 교수는 “두 수상자는 신경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창안해냈고, 이는 과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AI 활용의 기초가 됐다”며 “AI 관련 연구자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최근 AI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교수와 제프리 힌턴 교수는 물리학의 원리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상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과학과 공학, 일상생활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인간 뇌의 신경망은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세포 간 연결부인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인간이 학습할 때는 이와 관련된 뉴런 간 연결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간 신경망에 착안한 기계 학습은 인간의 학습 능력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기술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인간이 가진 기억과 학습 등을 AI가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AI의 머신 러닝(기계 학습)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네트워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물리학을 활용해 AI에 적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는 원래 고체 물성을 연구하다가 뉴런 연결을 그래프로 표현해 기억을 설명하는 ‘홉필드 모델’을 제안했다”며 “힌턴은 홉필드가 제안한 신경망이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I는 입자 물리학과 물리 관련 통계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 물리학계 관계자는 “AI가 물리학을 포함해 기초 과학 연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일 기준 재산이 16억 달러(약 2조1526억 원)로 추정된다. 14억 달러(약 1조88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가운데 1위로 오른 것이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Jay Z)가 25억 달러(약 3조3622억 원)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스위프트가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6억 달러(약 8072억 원), 음반으로 6억 달러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 로열티로만 1억 달러를 벌었으며, 1억2500만 달러(약 1681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자산에 포함됐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해 시작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산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음반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달 10일 미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SNS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대비 및 피해 복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응은 공화당의 패배를 불러왔고,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헐린’ 피해 여전한데 더 센 ‘밀턴’ 온다 WP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강력한 세기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로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밀턴은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고, 현재 속도로라면 9일 밤에서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밀턴이 지금 같은 등급과 진로를 유지한다면, 지난 100년 동안 탬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며, 최대 높이 5m의 해일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남동부를 강타했던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이다.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30명이었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대선 레이스에서도 허리케인이 양측의 공방에 단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NBC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밀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라 불렸던 공화당 잠룡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에 밀려 낙마했다. 해리스 후보는 “비상사태로 위기가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술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비상대책 관계자들과 연락을 잘 취하고 있다. 해리스야말로 허리케인을 정치에 활용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허리케인이 미 대선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민감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능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뒤인 3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연방재난관리청 돈 수십억 달러를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돕지 않으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현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이 “미 역사상 최악이며 또 다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같은 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함과 냉담의 극치”라며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두는 기초적인 공감 능력조차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부터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도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힘을 쏟으며 해리스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밀턴이 상륙도 하기 전부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케인은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미루자 가장 난처해진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
- 뉴스
- 국제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
-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와 공동 수상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교수(62)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1989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사비스 CEO(48)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과학자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다. 영국 런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M. 점퍼(39)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과학자다.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수년간 단백질 설계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하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AI 방법을 단백질 설계에 적용한 결과 힘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가 이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4억3473만 원)를 나눠 갖는다. 절반은 베이커 교수가 받게 되며, 나머지 절반은 하사비스 CEO와 점퍼가 나눈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
- 뉴스
- 국제
-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
-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노조 지지 확보 못 해… 승패 가를 ‘러스트벨트’ 흔들 트럼프, 전국 지지율 차이도 좁혀 해리스 “1년전 하마스의 공격은 惡”…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공격 지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간 여러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밀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과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노동조합 소속 유권자에게 이전 민주당 후보만큼 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며 노조의 입김도 세다. 두 주의 전체 유권자 중 노조에 속한 유권자 비율도 14%가 넘는다. 이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해리스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984년 후 노조 지지 가장 저조한 민주 대선 후보 야후뉴스와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2∼4일 전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후보(4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5%를 얻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3일 전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을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4∼7일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후보(43%)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 때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1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밴스 후보는 안정적인 말솜씨를 보였고, 월즈 후보는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근심거리다. 최근 최대 운수 노조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조 가구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불과 9%포인트 앞섰다. 이는 1984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유권자층에서 얻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1%포인트 내외다. 의회 매체 더힐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탄광촌 스크랜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많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노조원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 규제에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하마스 惡” vs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지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 두 후보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1년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잔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이 하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갖고 있으며 해리스는 그보다 더 멍청하다”고 했다. 그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같은 보복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
- 뉴스
- 국제
-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
-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종료 때까지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합주 유권자를 찾는 걸 돕는 이에겐 현금까지 주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약 4주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머스크가 경합주를 방문해 트럼프 지원 선거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특히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트럼프의 7월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 지급을 내건 청원 동참자 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팩은 현재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고 있다.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경합주 유권자 한 명을 추천하는 누구나 47달러를 받는다! 돈 벌기 쉽다”고 썼다. 그는 이 제안은 앞으로 2주간 유효하다고 했다. NYT는 “47달러 지급은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메리카팩은 7대 경합주에서 등록 유권자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2억명의 자신의 팔로워에게 이를 알리고 있는데, 100만명 목표가 성공하면 4700만 달러(약 632억4800만원)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투표하도록 돈을 주거나 투표 등록이나 투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돈을 주거나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결국 이런 청원 운동은 법적 위반 소지를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자들을 파악해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청원에 서명하면 서명자의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및 추천인 정보를 적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의 보수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게 된다. NYT는 “머스크는 추천이나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제 회사인 페이팔 설립, 테슬라 매출을 늘리려고 할 때도 추천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를 돕기 위해 고용한 유세원 수천 명에 대해 시간당 3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최고 시세인 시간당 25달러에서 5달러를 더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8월에 트럼프와 X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페이스에서 대담을 벌였다. 최근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이미지로 바꾸고 아메리카팩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추가했다. [출처:중앙일보]
-
- 뉴스
- 국제
-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
-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인공 신경망 연구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토대를 놓은 이들에게 수여됐다. ‘AI의 겨울’로 불리는 1970~2000년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로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와 홉필드 교수의 이번 수상은 물리학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노벨위원회는 “물리학에서 신소재 개발을 비롯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구로 많은 이가 커다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홉필드 교수는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인공 신경망 원리를 1980년대 처음으로 내놓은 인물이다. 그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착안해 인공 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됐다. ‘AI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힌턴 교수는 심층 학습(딥 러닝)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예컨대 AI가 수천만장의 사진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학습을 할 때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처럼 단계를 세분화해 깊이를 더하는 심층 신경망을 개발한 것이다. 힌턴 교수가 제시한 심층 학습은 AI 기술의 토대가 되었고, 2016년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힌턴의 제자들이 세운 회사다. 조정효 서울대 교수는 “두 수상자는 신경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창안해냈고, 이는 과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AI 활용의 기초가 됐다”며 “AI 관련 연구자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최근 AI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교수와 제프리 힌턴 교수는 물리학의 원리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상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과학과 공학, 일상생활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인간 뇌의 신경망은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세포 간 연결부인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인간이 학습할 때는 이와 관련된 뉴런 간 연결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간 신경망에 착안한 기계 학습은 인간의 학습 능력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기술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인간이 가진 기억과 학습 등을 AI가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AI의 머신 러닝(기계 학습)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네트워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물리학을 활용해 AI에 적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는 원래 고체 물성을 연구하다가 뉴런 연결을 그래프로 표현해 기억을 설명하는 ‘홉필드 모델’을 제안했다”며 “힌턴은 홉필드가 제안한 신경망이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I는 입자 물리학과 물리 관련 통계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 물리학계 관계자는 “AI가 물리학을 포함해 기초 과학 연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 뉴스
- 국제
-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
-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일 기준 재산이 16억 달러(약 2조1526억 원)로 추정된다. 14억 달러(약 1조88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가운데 1위로 오른 것이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Jay Z)가 25억 달러(약 3조3622억 원)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스위프트가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6억 달러(약 8072억 원), 음반으로 6억 달러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 로열티로만 1억 달러를 벌었으며, 1억2500만 달러(약 1681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자산에 포함됐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해 시작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산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음반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달 10일 미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SNS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
- 뉴스
- 국제
-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실시간 국제 기사
-
-
"헬로키티, 고양이 아닌 어린 소녀다"…산리오 측 주장에 "믿을 수 없다"
- ▲탄생 50주년 맞은 헬로키티. 사진 산리오 페이지 "헬로키티, 고양이 아닌 어린 소녀다"…산리오 측 주장에 "믿을 수 없다"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일본 캐릭터 회사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 '헬로키티'(Hello Kitty)의 정체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산리오의 마케팅·브랜드 관리팀 총괄 부사장 질 코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NBC방송 등을 통해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닌 어린 소녀"라고 밝혔다. 헬로키티는 영국 런던의 교외에서 쌍둥이 언니와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반려묘와 반려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 어린 소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세모난 귀와 가늘고 긴 수염의 동그랗고 흰 고양이 얼굴인 헬로키티가 사람이라는 주장에 일각에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실제 산리오는 헬로키티가 고양이라고 공식 발표한 적은 없다. 헬로키티는 지난 1974년 빨간색 동전 지갑에 새겨진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당시 산리오는 '키티 화이트'라는 본명과 함께 "밝고 상냥한 여자아이", "쿠키를 만들고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니스트와 시인이 되는 게 꿈"이라는 부연 설정을 추가했다. '헬로키티의 정체는 고양이가 아니다'라는 주장은 탄생 40주년이었던 지난 2014년에도 나왔다. LA타임스는 진행자였던 크리스틴 야노 하와이대 인류학과 교수가 헬로키티 전시회 개막 행사 리허설을 하던 중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언급하자, 산리오 관계자들이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라 어린 여자아이"라면서 "네 발로 걷는 모습으로 그려진 적이 없다. 두 다리로 걷거나 앉으며 반려동물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발언으로 당시 캐릭터 업계와 팬덤이 술렁였다. 또 다른 유명 캐릭터로 알려진 '스누피'의 연재만화 '피너츠'도 "스누피는 개"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출처:중앙일보]
-
- 뉴스
- 국제
-
"헬로키티, 고양이 아닌 어린 소녀다"…산리오 측 주장에 "믿을 수 없다"
-
-
대선 캠프서 비욘세 노래가…해리스 지지 나선 美스타, 누구
-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 로이터=연합뉴스 대선 캠프서 비욘세 노래가…해리스 지지 나선 美스타, 누구 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세계적 팝스타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자넬 모네와 존 레전드, 찰리 XCX 등 유명 뮤지션들이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나섰다. 특히 팝스타 비욘세는 자신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에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지난 22일 해리스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선 캠프 사무실을 방문할 때 배경 음악으로 울려 퍼졌다. '프리덤'은 비욘세가 2016년 내놓은 6집 앨범 '레모네이드'에 실린 곡으로, 흑인의 인권과 자유를 외치는 목소리를 담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남편과 함께 지난해 8월 워싱턴 DC 외곽 페덱스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비욘세의 월드투어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비욘세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비욘세 어머니도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으며, 비욘세의 팬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과 인터뷰를 발췌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는 해리스 부통령처럼 어머니가 인도계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직후 자신의 SNS 계정에 '카멀라는 브랫(brat)'이라는 글을 올리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brat'의 사전적 의미는 '버릇없는 녀석'이지만, SNS에선 모범생을 낮춰 부르는 '범생이'의 반대말로 쓰인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의 대문 이미지를 찰리 XCX의 앨범 '브랫' 커버에 사용된 라임색으로 바꿨다. 해리스 부통령의 '쿨한' 이미지를 내세워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발 빠르게 나선 것이다. 할리우드 스타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던 조지 클루니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표명했다. 클루니는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자금 모금에 크게 기여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인지 능력을 문제 삼아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었다.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기민한 정치와 이타적인 애국심의 행동으로 조 바이든은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길을 열어주려 물러났다"며 "투표소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경과 애정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출처:중앙일보]
-
- 뉴스
- 국제
-
대선 캠프서 비욘세 노래가…해리스 지지 나선 美스타, 누구
-
-
올해 ‘여권 파워’ 한국은 3위…1위는 ‘이곳’
- 올해 ‘여권 파워’ 한국은 3위…1위는 ‘이곳’ 올해 한국의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싱가포르로 195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23일(현지시각) 발표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한국 여권 소지자는 비자없이 191개국에 입국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195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전 세계 여권 중 국제적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는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192곳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공동 3위에는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이 자리했다. 공동 4위(무비자 190곳)로는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이 꼽혔다. 미국은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나라가 186개로 올해 8위로 떨어졌다. 10위까지는 대부분 유럽 국가와 미국 등이 차지했으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수에 큰 차이는 없었다. 북한은 올해 96위(41곳)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프가니스탄(103위·26곳)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지수화한 것이다. 조사대상국은 227곳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크리스티안 케일린 회장은 “여행객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11개로 늘었다”면서도 “상위권과 하위권 간의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졌다”고 전했다. ◆ 2024년 ‘헨리 & 파트너스’ 여권 파워 상위 10위 및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수 1. 싱가포르(195) 2.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192) 3. 한국,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191) 4.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190) 5. 호주, 포르투갈(189) 6. 그리스, 폴란드(188) 7. 캐나다, 체코, 헝가리, 몰타(187) 8. 미국(186) 9.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아랍에미리트(185) 10.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184)
-
- 뉴스
- 국제
-
올해 ‘여권 파워’ 한국은 3위…1위는 ‘이곳’
-
-
오리건주 산불, 워싱턴+아이다호+캘리포니아州 합친 것만큼 많이 발생
- ▲오리건 주 소방국장이 제공한 사진은 2024년 7월 20일 토요일(현지시간) 오리건 주에서 소방관들이 다수의 화염을 진압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리건주 산불, 워싱턴+아이다호+캘리포니아州 합친 것만큼 많이 발생 포틀랜드, 오리건(김정태 기자)-오리건주에서 인접한 3개 주를 합친 것만큼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 대한 화재 대응을 조정하는 노스웨스트 기관간 조정 센터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현재 오리건주에는 클리어워터의 움프콰 국유림 근처 0.01에이커에서 베이커 카운티 더키 지역 22만3,800에이커에 이르는 38개의 산불이 발생했다. 아이다호주 토지관리부와 워싱턴주 천연자원부인 칼 파이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아이다호·워싱턴주를 합치면 4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캘리포니아는 24건, 아이다호는 12건, 워싱턴은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10만5,800에이커, 워싱턴 7만1,200에이커, 아이다호 7,700에이커에 비해 오리건주에서는 76만7,600에이커 이상이 불타고 있다. 의회에서 동부 오리건주 전체와 남부 오리건주 일부를 대표하는 미국 하원의원 클리프 벤츠(공-Dist. 2)는 이 상황을 "끔찍하다"고 말하면서, 주 전역의 솎아내지 못한 목재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불길과 싸우는 것이 거의 매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오레곤/오레곤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연방 국민들은 불가능한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건주에서 가장 큰 화재 중 4건, 10만 에이커가 넘는 3건과 20만 에이커가 넘는 1건이 주 중부와 동부에서 발생했다. 오리건주에서 가장 큰 화재 중 4개(100,000에이커가 넘는 3개, 200,000에이커가 넘는 1개)가 주의 중부 및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조정 센터 대변인 캐롤 코놀리는 최근의 뇌우와 번개로 인해 오리건에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와 산불이 주 중부 및 동부 지역에 집중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코놀리는 21일부터 22일까지 오리건주에서 약 1,300번의 낙뢰가 발생한 반면, 인근 워싱턴주에서는 128번의 번개가 쳤다고 말했다. 번개는 23일 베이커 카운티에서 더키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0% 진압되었다고 센터는 보고했다. 7월 10일에 시작된 번스 북서쪽 폭포 화재는 13만9,500 에이커까지 증가했고, 40%가 진압되었다고 노스웨스트 인시덴트 매니지먼트 팀 8(Northwest Incident Management Team 8)이 보고했다. 화재 증가는 일련의 뇌우와 시속 25마일의 바람 때문이다. 관리팀은 21일 밤 코랄 크릭 인근에서 성공적인 "전술소진" 작전을 수행하여 사유지 근처에 줄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배일 북쪽에 위치한 카우 발리 화재는 13만3,400에이커 규모이다. 오리건주 산림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7월 11일 시작된 이후 12만8,000에이커 이상의 방목지가 불탔으며 78%가 진압됐다. 콘돈에서 남동쪽으로 10마일 떨어진 론 록 화재는 7월13일 시작된 이후 13만1,400에이커가 조금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센트럴 오리건 화재가 보고했다. 화재의 절반 이상이 크래터 레이크 북쪽 12마일에 집중되어 있으며, 반경 30마일 이내에 25개의 화재가 집중되어 있다. 대부분의 화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으며 가장 큰 화재는 1,100에이커가 조금 넘는 규모이다. 22일, 주 공무원은 마이크로웨이브 타워 화재로 인해 후드 리버 남쪽과 모시어 동쪽에 레벨 3(지금 이동)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
- 뉴스
- 국제
-
오리건주 산불, 워싱턴+아이다호+캘리포니아州 합친 것만큼 많이 발생
-
-
美민주당 상·하원 대표도 ‘해리스 지지’…트럼프 대항마 굳혔다
-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23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27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밖으로 나오는 모습. AP=연합뉴스 美민주당 상·하원 대표도 ‘해리스 지지’…트럼프 대항마 굳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민주당 상ㆍ하원 핵심 지도부가 23일(현지시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AP통신 자체 조사 결과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668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 1976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 영향력이 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해리스 지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면서 11월 대선은 해리스 부통령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결 구도가 사실상 굳어졌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으로 민주당이 새로운 후보자를 중심으로 단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제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항마로서 당의 전폭적 지지를 얻게 됐다”고 짚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힌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유세를 갖는다. 밀워키는 지난 15~18일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한 곳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24일 저녁 8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향후 과제와 미국 국민을 위해 국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연설에서 후보직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중앙일보]
-
- 뉴스
- 국제
-
美민주당 상·하원 대표도 ‘해리스 지지’…트럼프 대항마 굳혔다
-
-
조지아州 버블티 가게 뒤집은 한인 부녀… 경찰까지 출동, 무슨 일?
- ▲유튜브 채널 'ArrestFlix'에 올라온 영상에서 미국 조지아주의 버블티 가게 매니저에게 경찰이 사건 경위를 묻는 모습. /유튜브 조지아州 버블티 가게 뒤집은 한인 부녀… 경찰까지 출동, 무슨 일? 미국의 버블티 가게에서 한인 남성이 “음료가 너무 쓰다”며 항의했다가 경찰까지 출동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온라인에선 남성의 행동을 두고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사연은 유튜브 채널 ‘어레스트 플릭스(ArrestFlix)’가 지난 21일 ‘아빠와 딸이 버블티를 두고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다’라는 제목으로 경찰 보디캠 영상을 올리며 전해졌다. 25분짜리 이 영상은 2022년 8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촬영된 것이다. 어레스트 플릭스는 “경찰이 어떤 절차를 따르며 짧은 순간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 지, 경찰 배지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모습 등에 대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영상”이라며 교육과 토론 목적으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60대 한인 남성 A씨와 그의 딸은 버블티 가게에서 녹차맛 음료를 시킨 뒤 집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음료는 마시기 힘들 정도로 매우 쌉싸름했고, A씨 부녀는 가게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후 A씨는 다시 가게를 찾아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한인 매니저인 B씨에게 자신이 받은 음료를 건네며 “한번 마셔보라”고 했고, B씨는 이를 거절했다. 매장 측 응대에 화가 난 A씨가 음료를 B씨에게 던지려고 하자 결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황이었다. A씨는 경찰에게 “음료를 마셔보고 어떤 점이 문제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가게 매니저와 몇몇 남자 직원들이 나이 든 내게 ‘Fxxx’이라고 욕을 했다”고 호소했다. B씨는 “그 음료를 마실 필요가 없었다.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손님이 화를 냈고 내게 음료를 던질 듯이 위협해 다른 직원들이 말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A씨가 자신에게 한국어로 ‘미친x’이라고 욕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당초 A씨에게 환불해주고 돌려보내라며 상황을 중재하려 했다. 이에 B씨가 “환불해 주겠다”고 한국어로 제안하자, A씨는 삿대질하며 “근데 왜 아까는 직접 얘기 안 해?”라며 반말로 말했다. A씨는 “(음료를) 던지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느냐”고 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큰소리로 말하거나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경찰은 경고했다. A씨는 “손님으로서 항의할 권리가 있다”고 하자, 경찰은 “그렇게 행동할 권리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은 “음료 한 잔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이유는 없다. 어른답게 행동하라”고 했다. 또한 “목소리를 낮추라”며 “또 언성을 높이거나 난동을 부리면 연행할 것”이라고 했다. 뒤늦게 A씨의 딸이 도착했다. 그의 딸은 아버지의 태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전화로 음료에 대해 불만족하다고 말했는데 점원의 응대가 무례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은 “가게가 무례하면 이런 소란을 피우지 않고 다른 데를 이용하면 되지 않나. 그깟 음료 한 잔 때문에 모든 손님들이 이 소란을 목격했고, 매니저는 울고 있다”고 했다. ▲미국 버블티 가게 직원이 "남성 손님이 음료를 던지려고 했다"며 경찰에 묘사하는 모습. /유튜브 소동이 길어지자 경찰은 B씨를 포함해 다른 직원들의 증언을 들었다. 이후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운 A씨에 대해 범칙금을 물리고 법원에 출석해 소명하면 된다고 알렸다. 또한 A씨에겐 매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A씨 딸은 법 집행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경찰에게 “난 의사이고 법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니까 설명 안 해줘도 된다”고 했다. 이어 A씨 부녀는 “경찰이 울고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점원의 입장만 고려한다”며 불평했다. 경찰은 “우린 양측의 서로 다른 입장을 들었고, 다른 점원들 얘기도 들었다. 팩트는 그가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고 그 행동을 다수의 사람들이 봤다는 것이다. 우린 최선을 결정을 내리려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는 경찰에게 음료를 주며 “이게 그들이 먹을 수 없는 음료를 줬다는 증거다. 이걸 보관하라”고 하자, 경찰은 “역겨운 음료는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하며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은 23일 현재 조회수 33만회를 넘기고 5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됐다. 영상에는 “한국에서 윽박지르고 땍땍거리는 행동이 미국에서도 먹힐 줄 알았나” “한국에서도 음료 맛없다고 먹어보라고 하는 건 진상 행동이다. 거기에 뭘 탔을 줄 알고 직원이 음료를 먹나” “의사라는 점을 밝힐 필요 있나. 특권 의식이 느껴진다” “어린 여자 서비스직에게 화내고 음료를 매장에 던지고. 한국 표본이다” “한국 경찰도 저렇게 강경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점원의 대처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남성 말 들어보니 직원이 처음부터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려고 한 것 같진 않다” “남자 손님이 영어를 잘 못하니까 한국식으로 ‘음료가 잘못 만들어졌다. 확인해봐라’고 말한 것 같은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자기들끼리 키득거리고 욕한 것 같다. 손님은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화낸 듯. 컵을 던지려고 한 행동은 잘못됐지만 직원의 접객 태도도 잘못됐다” 같은 반응이었다.
-
- 뉴스
- 국제
-
조지아州 버블티 가게 뒤집은 한인 부녀… 경찰까지 출동, 무슨 일?
-
-
트럼프 47%, 해리스 45%...바이든 사퇴 후 여론조사 접전
- 트럼프 47%, 해리스 45%...바이든 사퇴 후 여론조사 접전 모닝컨설트 4001명 대상으로 조사 바이든 사퇴로 민주당 결집, 트럼프와의 격차 좁혀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11월 미 대선이 카멀라 해리스(60)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간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바이든 사퇴 이후 해리스와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바이든 사퇴 이후 민주당 지지층은 다음 후보로 유력한 해리스로 표심이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사퇴 당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등록 유권자 4001명을 조사한 결과 전국 단위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47%로 해리스(45%) 지지율과 2%포인트 차이였다. 오차범위가 ±2%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동률이다. 이는 바이든이 사퇴하기 전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트럼프가 해리스를 6%포인트 앞섰던 때보다 간격이 좁혀졌다고 모닝컨설트는 밝혔다. 바이든의 사퇴가 당장은 민주당 진영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모닝컨설트는 “바이든 사퇴 이후 해리스는 민주당 유권자를 단결시키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트럼프를 상대로 (성적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모닝컨설트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모두 트럼프의 지지율에 1%포인트 뒤진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바이든을 해리스로 교체한다고 해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었다. 그러나 모닝컨설트는 “(지난번 평가와 달리) 해리스의 상승세가 민주당 승리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사퇴 직후 민주당이 해리스로 쏠리면서 민주당 내부 분위기 전환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며 “민주당 내부의 ‘새로운 에너지’가 대선 국면을 확실히 재편할 수 있을 지는 바이든보다 덜 알려진 해리스가 어떻게 자신을 (미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마케팅할 수 있을 지에 달려있다”고도 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이날 최근 67개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한 결과도 추세가 비슷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7.4%, 해리스 부통령은 45.4%였다. 앞서 CNN이 지난 2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도 트럼프는 47%, 해리스는 45%로 오차 범위(±3.5%) 내 박빙 구도였다.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43%로 트럼프(49%)보다 6%포인트 뒤졌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주 등 일부 경합주에서 바이든보다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모닝컨설트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65%는 해리스를 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첫 TV대선 토론 직후 이뤄진 조사에서 해리스가 얻은 지지율의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모닝컨설트는 전했다. 특히 민주당 유권자들의 27%는 바이든 사퇴 이후 투표할 의지가 “훨씬 더 높아졌다”고 응답해, 공화당 유권자(24%) 응답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유권자(63%)는 바이든이 남은 임기를 마쳐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당장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도 30%였다. 한편 바이든 사퇴 직후 민주당 지지세가 해리스로 쏠리면서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케빈 무노즈 해리스 캠프 대변인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지명에 도전한다고 발표한 지 24시간 만에 8100만 달러(약 1125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무노즈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지지가 쏟아지는 것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풀뿌리 에너지와 열정을 정확히 보여준다”고 했다. 바이든의 공개 지지에 이어 이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해리스 지지를 표명하면서 해리스가 대선 후보직을 무난하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차기 후보로 거론되던 주요 인사들 중 상당수도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다.
-
- 뉴스
- 국제
-
트럼프 47%, 해리스 45%...바이든 사퇴 후 여론조사 접전
-
-
공화당 ‘바이든-해리스 공동책임론’…트럼프 “해리스가 더 쉽다”
- 공화당 ‘바이든-해리스 공동책임론’…트럼프 “해리스가 더 쉽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ㆍ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J D밴스 상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를 선언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자 ‘바이든ㆍ해리스 공동 책임론’을 들어 파상공세를 폈다. 민주당 대선 후보직 승계 가능성이 높은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기선 제압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비뚤어진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 확실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 CNN 인터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좌파가 누구를 후보로 내세우든 (물러난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 전화 인터뷰에서는 다소 신중한 표현을 썼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후보직 사퇴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국가에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맞상대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선거운동 진행 방식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새 후보가 누가 되든 관계없이 바이든 행정부에 맞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과거 해리스 부통령의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재직 시절인 2011년과 2013년 해리스 선거운동을 위해 총 6000달러(약 833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2009년에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2500달러(약 347만원)를 기부한 적도 있다. CNN은 “해리스가 만약 대선 후보가 된다면 해리스는 자신에 대한 전 기부자와 대결하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정계 입문 전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에 자주 기부를 했다고 한다. CNN은 “트럼프는 2016년 첫 대선 출마 때 관련 제도를 ‘망가진 시스템’이라고 비판하며 자신의 민주당 기부 전력에 대한 비판을 비껴갔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첫 합동 유세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 뉴스
- 국제
-
공화당 ‘바이든-해리스 공동책임론’…트럼프 “해리스가 더 쉽다”
-
-
北도 빼꼼 봤다…해리스 한국 인연, 남편은 홍석천과 시장투어 [바이든 사퇴]
-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2022년 9월 판문점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이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로이터=연합뉴스 北도 빼꼼 봤다…해리스 한국 인연, 남편은 홍석천과 시장투어 [바이든 사퇴]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9월 방한에서 중앙일보에 "북한의 도발을 묵과할 수 없다"며 "나의 방한은 미국이 한ㆍ미동맹에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뜻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새벽에 도착해 저녁에 떠나는 일정 중 해리스 부통령이 고른 곳 중 하이라이트는 판문점. 그는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서서 북한 쪽 건물인 판문각을 바라봤다. 북한도 해리스 부통령을 예의주시했다. 북한은 문을 걸어잠그고 모든 창문은 커튼으로 가렸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MDL에 서자 2층 창문 하나의 커튼이 살짝 올라가며 망원경으로 남측을 바라보는 모습이 관찰됐다. 남측 취재진이 촬영을 하자 커튼을 확 닫는 모습은 아래 영상 후반부에서 볼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시점에도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을 이어갔다. 그는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T2 회의실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아래와 같이 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께도 상의를 드렸다. (북한의 이런 행위는) 중대한 도발이며,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이번 방한을 한 것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한데, 한ㆍ미 동맹의 힘을 보여주는 선언이며, 미국이 이 이 지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위해 (한ㆍ미) 동맹에 전념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 취재진으로는 중앙일보가 유일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주한미군 부대에서 군인 가족과 만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고,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선 배우 윤여정 씨와 김연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을 만나 여성의 리더십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22년 방한 당시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여성 리더들을 만나 간담회 중이다. 왼쪽부터 김연아 전 피겨선수,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김정숙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회장, 윤여정 배우, 이수정 KBS 앵커, 김사과 작가. 사진공동취재단 해리스 부통령은 2021년엔 방미 중인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선 악수를 한 직후 손을 옷에 닦는 행동을 하면서 일각에서 외교 결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2022년 방한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북한엔 악랄한 독재정권이 있다"며 한ㆍ미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도 한국을 방한해 화제몰이를 했다. 부통령의 배우자로서는 첫 남성이라 '세컨드 젠틀맨(the Second Gentleman)'으로 불리는 엠호프는 부인 해리스 부통령보다 앞서 2022년 5월 방한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축하사절단 대표로서다. 당시 그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빈대떡에 김치말이 국수 등 한국 음식을 맛봤다. 광장시장 산책엔 홍석천 씨도 초대됐는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한 성소수자 연예인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민주당에 중요한 화두인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화제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당시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에서 "여성 배우자가 계속을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진정으로 남자다운 것"이라며 부인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변호사인 그가 세컨드 젠틀맨으로의 책무를 위해 자신의 경력을 자발적으로 단절할 결정에 대해 묻자 내놓은 답이다. 그는 "한국 대중문화 콘텐트를 즐겨보고, 김치는 꼭 리필을 부탁한다"며 웃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승리한다면, 미국 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이 탄생한다. 둘은 미국 워싱턴DC 정계의 유명한 잉꼬부부다. 엠호프는 재혼, 해리스는 초혼으로,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에서 만났다. 해리스는 첫 대선 도전 과정에서 "남편이 양파 고글(양파 다질 때 눈이 매운 걸 방지하기 위해 쓰는 안경)을 쓸 때 가장 멋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엠호프가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두 자녀는 해리스를 '마멀라(카멀라 엄마, mother와 Kamala를 합친 말)'라고 부른다. 카멀라는 부통령 당선 전 인터뷰에서 "마멀라라는 호칭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
- 뉴스
- 국제
-
北도 빼꼼 봤다…해리스 한국 인연, 남편은 홍석천과 시장투어 [바이든 사퇴]
-
-
“사퇴하라” 민주 지지자들, 바이든 물러나자 700억 후원금
- “사퇴하라” 민주 지지자들, 바이든 물러나자 700억 후원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결정은 영화 ‘007 작전’처럼 빠르고 소리 없이 이뤄졌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사퇴 당일인 21일(현지 시간) 오전 전화로 통보했다. 특히 백악관 및 바이든 대선 캠프의 주요 관계자에겐 발표 1분 전 화상 회의를 열고 사퇴를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완주 의지가 강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당내 주요 인사의 사퇴 요구가 계속되자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하면 11월 5일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상하원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패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대통령을 거듭 압박해 왔다. CNN은 “바이든이 정치인으로서 가장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고 평했다. 다만 이날 하루에만 민주당에는 약 5000만 달러(700억 원)의 기부금이 몰렸다. 2020년 대선 이후 민주당의 하루 온라인 기부액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극비리 사퇴 준비, 숨 가쁜 48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사퇴를 고려한 것은 19일 오후다. 이후 21일 오후 사퇴를 발표하기까지 숨 가쁜 48시간이 이어졌다. 젠 오맬리 딜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오전 MSNBC에 나와 “대통령은 확실히(absolutely)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민주당 대선 캠프에는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악화된 여론을 체감한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 별장 인근 사저에서 사퇴 결심을 굳혔다. 그는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최측근 스티브 리셰티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마이크 도닐런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사저로 오라”고 했다. 두 고문은 같은 날 오후 4시경 사저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사람과 밤늦게까지 극비리에 사퇴 서한을 작성했다. 그는 성명 작성을 마친 후 질 여사, 아들 헌터 등 가족에게 사퇴 사실을 알렸다. NYT는 “사저 바깥의 관계자 대부분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 45분경 백악관 및 대선 캠프 참모와 단체 통화를 나누며 사퇴를 공개했다. 1분 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을 시켜 ‘X’에 사퇴 성명을 게재했다. 충격에 빠진 일부 백악관 직원은 “가짜뉴스 아니냐”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는 안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 여사는 ‘X’에 남편의 사퇴 성명을 리트윗한 후 분홍색 하트가 2개 달린 이모티콘을 덧붙여 남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남편의 완주를 강하게 원했던 질 여사에게는 ‘자진 사퇴’처럼 보이는 형식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진단했다. ● TV토론 참패 후 예견된 사퇴 여러 정황을 감안하면 그의 사퇴는 시간문제였다는 분석도 많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참패한 후 토론 때 제기됐던 인지기능 저하 및 건강 이상설 우려를 전혀 잠재우지 못했다. 그는 앞서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잘못 칭했다. ‘한국’과 ‘북한’도 혼동했다. 이틀 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대선 유세 중 벌어진 총격 암살 시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두 손을 불끈 쥐어 보인 트럼프 후보의 모습과 멍한 표정으로 자주 말실수를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극적으로 대조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17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세 번째로 감염되어 ‘건강 우려’가 재차 불거졌다. 결국 지난해 4월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약 1년 3개월 만, TV토론에서 참패한 지 24일 만에 재선 도전을 접었다.
-
- 뉴스
- 국제
-
“사퇴하라” 민주 지지자들, 바이든 물러나자 700억 후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