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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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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9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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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8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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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5
  •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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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30
  •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소식 직후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하는 등 한국과 연 끊기에 나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KFA 측은 공식발표 전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소식을 접한 뒤 즉시 팔로우하던 KFA, K리그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 문구도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에서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로 수정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KFA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위대한 여정이었다. 모든 선수,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거취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오긴 전 해임 암시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공식 취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았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를 받았다. 이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 경질에 따른 위약금은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과 관련해 정 회장은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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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8
  •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프리킥 역전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뉴스1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한국 축구대표팀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원맨쇼를 앞세워 난적 호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서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 입어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토너먼트 대회"가 자신있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호언장담은 현실이 됐다.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황희찬. 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201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도 3승3무2패로 앞섰다. 한국은 또 9년 호주전 패배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당시 0-1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이번엔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를 맞아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동시에 기용하는 등 정예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손흥민-황희찬 듀오가 이번 대회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직전 부상 당한 황희찬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은 결장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황희찬은 1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다. 최전방은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2선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은 설영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김태환(전북)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 쥐고 전반 내내 호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자 호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전을 볼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에선 0-6, 유효 슈팅은 0-2로 밀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 선수들의 발까지 무거워졌다. 충분히 쉬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 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반면 호주는 일찍 16강을 치러 나흘이나 휴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다급해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을 연이어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손흥민이 움직였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셋을 신들린 듯한 몸놀림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네 번째 선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와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추가 시간에 나온 한국의 동점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부터 몰아쳤다. 이번엔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그림 같은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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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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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골의 벽' 20년만에 깨졌다…24세 음바페 8골, 월드컵 득점왕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37분 동점골을 만들고 있다. 루사일=AP 뉴시스 '6골의 벽' 20년만에 깨졌다…24세 음바페 8골, 월드컵 득점왕 2022 카타르 월드컵 '6골'의 벽이 깨졌다.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이 결승에서 3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음바페는 19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세 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196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끈 제프 허스트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음바페는 패색이 짙을 때마다 골을 넣었다. 0-2로 뒤진 후반 35분 랑당 콜로 무아니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성공시켰다. 4년 전 대회 결승에서도 골을 넣었던 음바페는 브라질의 바바(1958·62년) 이후 60년 만에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1분 뒤에는 마르쿠스 튀랑이 올려준 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2-3으로 뒤진 연장 후반 13분에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움바페가 패널티 킥을 힘껏 차고 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패널티 킥을 성공시킨 볼을 들고 질주하자 메시가 고개를 숙이며 걷고 있다. ▲나라는 다르지만 등 번호는 같은 아르헨티나 메시(왼쪽)와 프랑스의 영건 음바페가 마주하고 있다. 준결승까지 5골을 넣은 음바페는 이번 대회 8골을 기록했다. 결승에서 두 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7골)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프랑스 선수로는 쥐스트 퐁텐(1958 스웨덴월드컵·13골) 이후 두 번째로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생일을 이틀 앞둔 음바페는 만 23세의 나이로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이후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최근 11차례 월드컵 중 10차례 득점왕은 6골 이하(6골 8명, 5골 2명)에 머물렀다. 6골을 넘어선 선수는 2002 한·일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브라질의 호나우두(8골)가 유일했다. 그리고 음바페가 20년 만에 다시 8골을 넣었다. 하지만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가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37분 동점골을 만든 후 두 손을 번쩍 치켜 올리고 있다. ▲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이날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정전에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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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9
  • 메시의 화려한 라스트댄스...마침내 월드컵 트로피 품었다
    ▲19일 월드컵 결승 우승을 확정한 직후 환호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AP 연합뉴스 ▲메시가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후 포토 존으로 향하면서 월드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 연합뉴스 메시의 화려한 라스트댄스...마침내 월드컵 트로피 품었다 멀티골 폭발... 아르헨,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 꺾고 36년만에 우승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결승전에서 2골을 몰아 넣고 승부차기에서도 첫번째 키커로서 골을 넣으며 끝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메시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대3으로 향한 승부차기 끝에 4-2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페널티킥 득점과 연장 후반 골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은 36년만이다. 직전 우승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원맨쇼’를 펼쳤던 1986년 우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중반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메시를 필두로 아르헨티나는 각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이날 빛난 건 앙헬 디마리아였다. 디마이라는 생소한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서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메시의 선제골을 이끌어냈고, 전반 36분엔 역습 선봉장으로 나서면서 골 까지 넣었다. 로드리고 데 폴, 훌리안 알바레스 등도 쏠쏠한 공격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프랑스는 대회 동안 보이지 않았던 사소한 실수를 하면서 여러 차례 기회를 내줬다. 스로인 반칙을 포함해 아무도 없는 곳에 패스를 보내는 등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일방적으로 끝날 것 같던 흐름을 바꾼 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였다. 0-2로 끌려가던 프랑스가 후반 35분 랑달 콜로 무아니(24)의 페널티킥 유도로 반전을 준비했다.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1분 뒤 음바페가 다시 그림 같은 논스톱 슛을 꽂아 넣었다. 2-2로 향한 연장에서 두 팀은 다시 한 골씩을 나눠 가졌다. 리오넬 메시(35)가 연장 후반 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1골을 넣었고, 연장 후반 12분 음바페가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1경기 3골 이상)을 해낸 건 1966 잉글랜드 월드컵의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로 음바페가 처음이다. 승부차기에서 메시와 음바페는 첫번째 키커로 나서서 나란히 골을 넣었다. 승부가 갈린 건 두번째였다. 아르헨티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골키퍼가 프랑스의 두번째 키커 킹슬리 코망(26)의 슛을 막아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도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또다른 선방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성공에 이어 프랑스의 세번째 키커 오렐리엥 추아메니(22)는 골문 밖으로 벗어나는 슛을 차면서 실축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4번째 키커 곤살로 몬티엘이 공을 차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 우승이 확정되자 메시가 눈시울을 붉히며 아르헨티나 관중석으로 향했다. 한동안 손을 흔들던 메시는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관중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었다. 2020년 별세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1986년)을 이끌었다. 메시는 마라도나가 본인의 멘토이자 우상이라며 그의 영전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는데, 이날 이것을 실현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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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9
  • [월드컵] 프랑스, 모로코 2-0 제압…아르헨티나와 결승 격돌
    ▲에르난데스(왼쪽)의 결승골 장면과 골을 넣은 후의 모습.(사진 위 아래) ▲결승 진출이 확정된 프랑스 팀 선수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월드컵] 프랑스, 모로코 2-0 제압…아르헨티나와 결승 격돌 음바페 vs 메시…신구 골잡이 맞대결 성사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해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후반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의 연속골을 앞세워 모로코에 2-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의 콜로 무아니가 후반에 팀의 두번 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프랑스는 이제 한 계단만 더 오르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룬다. 또 2018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1958, 1962년 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루는 나라가 된다. 프랑스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신세대 골잡이 중 단연 선두에 있는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정면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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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5
  • ‘라스트 댄스’ 메시 1골 1도움…아르헨, 크로아 꺾고 결승행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022년 12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이긴 것을 축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라스트 댄스’ 메시 1골 1도움…아르헨, 크로아 꺾고 결승행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2022년 12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이긴 것을 축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메시가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멀티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후반 24분 알바레스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결승전에서 독일에 0대 1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022년 12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이긴 것을 축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아르헨티나는 15일 새벽에 열리는 프랑스 대 모로코 4강의 우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대결한다. 결승전은 19일 0시에 열린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한 메시는 선수 인생 마지막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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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4
  • 프랑스, 2연속 우승 위해 순항…잉글랜드 꺾고 준결승행
    프랑스, 2연속 우승 위해 순항…잉글랜드 꺾고 준결승행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 2회 연속 월드컵 우승 전망을 밝혔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프랑스가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9분 해리 케인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후반 33분에 터진 지루의 헤딩 결승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잉글랜드는 후반 37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획득,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이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두 팀의 맞대결 답게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17분 프랑스 쪽으로 기울었다. 추아메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주드 벨링엄을 앞에두고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잉글랜드는 최전방의 케인을 활용,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케인이 마음 먹고 때린 슈팅이 소속팀 토트넘 동료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에게 막혀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계속해서 프랑스의 골문을 두들기던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제골을 넣었던 추아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부카요 사카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잉글랜드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케인은 A매치 통산 52호골을 신고, 웨인 루니와 잉글랜드 최다 득점 부문 타이를 이뤘다. 기세를 높인 잉글랜드는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 슈팅이 아쉽게 골대에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반격에 나서 후반 33분 다시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넘긴 크로스를 지루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지루는 이번 대회에서 4번째 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에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5골)에 이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실점 직후 잉글랜드는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다. 마운트는 투입 직후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앞서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킨 케인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면서 잉글랜드는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시포드, 잭 그릴리시 등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지루, 음바페까지 수비에 가담한 프랑스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1골차 리드를 지켜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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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1
  • 모로코, 포르투갈마저 1-0 제압…아프리카팀 최초 4강 진출
    ▲결승골 책임진 모로코 유시프 누사이리 모로코, 포르투갈마저 1-0 제압…아프리카팀 최초 4강 진출 '결승골' 누사이리, 월드컵 통산 3골로 모로코 선수 최다 포르투갈, 호날두 교체 투입하고도 8강 탈락 포모로코가 르투갈을 상대로도 '아프리카의 돌풍'을 일으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안착했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겼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진 8강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 국가도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전부였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꺾고 16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른 데 이어 포르투갈까지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이변을 이어간 모로코는 잉글랜드-프랑스 8강전 승리 팀과 15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16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채 대회를 마치게 됐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채 스위스와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성 곤살루 하무스(벤피카)를 선봉에 세웠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포르투갈이 62%-27%(경합 11%)로 앞섰지만, 모로코의 촘촘한 두 줄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누사이리 등을 필두로 한 모로코가 전반 슈팅 개수에선 7(유효 슛 2)-5(유효 슛1)로 우위를 점하며 효율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기회가 보일 때마다 포르투갈의 골문을 겨냥한 모로코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아흐야 아띠야툴라(위다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누사이리(위 사진)가 번쩍 뛰어올라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로써 누사이리는 모로코 선수로는 월드컵 통산 역대 최다인 3골을 기록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0-1로 뒤처진 포르투갈은 후반 6분 후벵 네베스(울버햄프턴),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를 빼고 호날두와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를 투입했다. 자신의 19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선 호날두(위 사진)는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무타와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공격에 '올인'하고서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13분 하무스의 헤딩 슛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6분 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찬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뒷공간을 파고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이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에 막히고, 페프(포르투)의 헤딩마저 무산돼 고개를 떨궜다. 모로코는 후반 48분 왈리드 샷디라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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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1
  •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네덜란드 꺾고 4강행
    ▲아르헨티나 5번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2번)가 승리를 확정 짓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몰려들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1번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가 킥을 성공시킨 뒤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네덜란드 꺾고 4강행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GK들 선방 쇼 펼치며 준결승서 격돌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치러 연장전후반을 2-2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승리(4-3)를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르티네즈(골키퍼), 로메로, 오타멘디, 마르티네즈(수비수), 몰리나, 데 파울, 페르난데스, 맥앨리스터, 아쿠냐, 메시, 알바레스가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는 3-4-1-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노페르트(골키퍼), 팀버르, 반 다이크, 아케, 둠프리스, 드 룬, 더 용, 블린트, 각포, 데파이, 베르흐베인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네덜란드 1번 키커 판데이크의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내는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AFP=연합뉴스 공격을 몰아치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스 가운데 밖에서 메시가 수비 3명의 혼을 쏙 빼놓은 스루패스를 문전으로 찔러줬다. 공을 건네받은 몰리나는 수비 한 명의 견제를 영리하게 뿌리친 뒤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엔 메시가 직접 골을 노렸다. 박스 바로 안쪽에서 수비 2명을 끼고돌면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44분 네덜란드는 먼 거리 프리킥으로 세트피스 골을 기대했다. 그러나 킥을 제대로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1분 뒤에도 프리킥을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공이 향했다. 전반전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16분 메시가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프리킥을 선보였다. 박스 왼쪽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기가 막힌 궤적으로 날아가는 킥을 찼다.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위로 향했다. 메시의 발끝이 드디어 터졌다. 후반 26분 아쿠냐가 페널티 박스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메시가 나서 골을 넣었다. 네덜란드가 한골 만회했다. 후반 38분 베호르스트가 오른쪽 뒤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슬쩍 바꿔놓았다. 공은 그대로 아르헨티나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왔다.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11분 베호르스트가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흐른 볼을 낚아채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2-2로 후반전이 마무리됐다. 연장전이 열렸다. 연장 전반을 소득 없이 마무리한 양팀은 그대로 연장 후반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4분 메시가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다. 그러나 허공을 갈랐다. 후반 10분엔 페르난데스가 박스 중앙에서 기습적으로 골을 노렸다. 이는 한 차례 굴절돼 윗그물을 흔들었다. 연장전은 골 없이 마무리됐다.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네덜란드는 1,2번 키커가 실축한 뒤 나머지 3명이 모두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5명의 키커 중 4번 키커만 빼고 모두 득점을 올렸다. 길고 길었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부차기 승리(4-3)로 마무리됐다. 앞서 열린 8강전서는 크로아티아가 브라질과 연장까지 1-1로 마친 뒤 골키퍼 리바코비치의 선방과 상대의 골대 불운에 힘입어 승부차기 승리(4-2)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승리 직후 디 마리아와 포옹하며 격려하는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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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코로아티아, 승부차기서 우승후보 브라질 꺾고 4강 선착
    코로아티아, 승부차기서 우승후보 브라질 꺾고 4강 선착 카타르 월드 컵 '승부차기 달인' 크로아티아 4강행, '우승후보' 브라질도 승부차기 꺾었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크로아티아를 향해 웃었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에게 선제 골을 얻어맞았지만,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동점 골로 120분 동안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6일 일본과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르시치-안드레이 크라마리치-마리오 파살리치를 스리톱에 중용했다.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지킨 크로아티아는 보르나 소사-요슈코 그바르디올-데얀 로브렌-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일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1~3번 키커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낸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브라질은 4-2-3-1 카드를 내밀었다. 히샬리송이 원톱에 서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하피냐가 날개 공격수로 나선다. 네이마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여기에 루카스 파케타와 카세미루가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됐다. 포백 수비는 다닐루,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에데르 밀리탕이 담당한다.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전반 5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크로아티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살리치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페리시치가 발을 뻗었지만 아쉽게 빗맞고 말았다. 그러나 서서히 볼점유율을 높이던 브라질은 전반 20분 비니시우스와 전반 21분 네이마르의 연속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다만 수비수와 골키퍼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치며 좀처럼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브라질은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네이마르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브라질은 상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과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혀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자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하피냐 대신 안토니를 투입했다. 또 후반 19분 비니시우스를 빼고 호드리구를 넣었다. 후반 21분에는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문전에서 파케타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각도를 좁히고 나온 리바코비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에 전혀 밀리지 않던 크로아티아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7분 크라마리치 대신 브루노 페트코비치, 파살리치 대신 니콜라 블라시치를 투입했다. 파상공세에도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자 브라질은 후반 39분 또 다시 교체를 단행했다. 히샬리송을 빼고 페드로를 넣었다. 하지만 바라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전반 13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친 뒤 완벽하게 연결된 패스를 쇄도하던 브로조비치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브라질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사실상 개인기로 굳게 닫혀있던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가운데에서 빠르게 돌파에 이어 2대1 패스를 주고받고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데 크로아티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연장 후반 11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단행했고,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가운데 있던 페트코비치가 왼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11m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의 첫 키커 블라시치가 성공시킨 반면 브라질의 첫 키커 호드리구는 실패했다.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양팀 두 번째 키커 로브로 마예르와 카세미루, 세 번째 키커 모드리치와 페드로가 나란히 성공시킨 가운데 크로아티아에선 네 번째 키커로 K리그 출신 오르샤가 나서 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브라질의 네 번째 키커 마르키뇨스의 슈팅이 왼쪽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나가 브라질은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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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대표팀 ‘외모 1등’은?…尹 ‘빵’ 터지게 한 김민재의 답변
    대표팀 ‘외모 1등’은?…尹 ‘빵’ 터지게 한 김민재의 답변 MZ대표팀, 尹대통령 배에 손 올리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찰칵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훈훈한 ‘외모 칭찬’ 릴레이가 벌어졌다. 김민재 선수의 마지막 답변에 일동 폭소가 터졌다. ‘MZ세대’인 이번 태극전사들은 대통령 부부 앞에서도 어려워하는 모습이 없이 친근함을 드러냈다. 몇몇 선수들은 셀카(셀프 카메라)사진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배를 어루만지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태극전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에는 21명의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만찬이 진행된 약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외모로도 주목받은 조규성에게 사회자가 질문을 던지면서 만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경기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은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도 화제가 됐다. 대회 전 2만명 수준이었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73만명까지 늘었다. 사회자는 조규성에게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규성은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외모는) 민재가 1등인 것 같다”고 했고,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마지막 말에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만찬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고 격려했다. 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채워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손흥민과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답례로 “Again Korea 카타르 16강 진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적은 친필 서명 유니폼을 손흥민 선수에게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표팀이 귀국편 비행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카타르 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현지의 민항기 비행편이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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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9
  • 벤투 “응원 있어 목표 이뤘다”…손흥민 “앞만 보고 달리는 팀 노력”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한 뒤 브라질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2.12.7./뉴스1 벤투 “응원 있어 목표 이뤘다”…손흥민 “앞만 보고 달리는 팀 노력”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민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저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캡틴’ 손흥민(30)은 “지금처럼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시면 저희가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벤투 감독은 축구 팬들에게 “공항에 나와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반겨주시니까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제가 4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모든 팬 분들의 응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제가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한 뒤 브라질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2.12.7./뉴스1 손흥민은 “이렇게 많은 팬 분들이 공항에 나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가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여기서 대한민국의 축구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선수들, 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며 “월드컵 동안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한 뒤 브라질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2.12.7./뉴스1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24)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쉬운 경기가 없었는데, (선수들이) 90분 동안, 추가시간까지 하면 100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 줘서 저희가 원팀으로 16강에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4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선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를 뛰어보니까 또 나가보고 싶다”며 “매 시즌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증명해내면, 좋은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지금 딱히 들은 건 없다”며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인 무대에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보고 싶은 게 꿈이다. 저도 유럽 무대에 나가 부딪혀보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꿔온 하나의 꿈”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규성은 “포르투갈전에서 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을 넣고 나서는 진짜 눈물이 나왔고,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하다”며 “그때만큼 축구하면서 행복한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7./뉴스1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26)은 “제가 첫 번째 두 번째 경기에서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동료들이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세 번째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너무 좋게 골로 연결이 됐다”며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저희 선수들이 힘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애국가를 들으면서 한국 국민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또 황희찬은 “선수들이 팀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며 “저희가 여태까지 해왔던 것을 잘 하면 (월드컵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희찬은 “이제 막 월드컵이 끝났고, 지금은 국민과 좋은 결과를 좀 즐기고 싶다”며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 팀에서 더 발전을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밝혔다. 벤투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귀국한 대표팀은 휴식을 취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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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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