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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연합뉴스 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가톨릭의 성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성상이 설치된 장소 인근에서 축복식이 거행됐다.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을 축하했다. 이날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177년이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벽명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은 한진섭 작가가 제작했으며, 높이 3.7m, 폭 1.83m의 비앙코 카라라 대리석으로 제작됐다.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맨 윗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그 밑엔 라틴어로 'S. 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문구가 새겨졌다. 축복식은 성 베드로 대성전을 총괄하는 마우로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축복식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부임한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성상을 제작했고, 지난해 추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공동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김종강 주교, 부산교구 신호철 주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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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기준 무종교인 63% 통계이래 최대…불교 16.3%>개신교 15%>천주교 5.1% 順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중 63%가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이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종교인은 37%, 무종교인 63%로 집계됐다. 탈종교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보고는 잇따라 나왔지만, 종교인 비율이 40% 아래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연구소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1998년부터 매년 집계한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수치다. 조사 시작 시점인 1998년 53%였던 종교인 비율은 47%인 무종교인보다 앞섰다. 2017년에는 무종교인 비율이 53%로 종교인을 앞질렀고, 무종교인이 점차 증가하며 종교인과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에 관심 없어서 (4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 (28%)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 (20%) △얽매이기 싫어서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종교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구원과 영생을 위해 △가족의 권유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을 받기 위해 △신도들과의 친교 순으로 답했다. 종교별 신자수를 살펴봐도 모든 종교가 2012년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불교가 16.3%, 개신교가 15.0%, 천주교 5.1%순이었다. 종교인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 47%로 26%인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절반이 종교인인 데 반해 20대에서 종교인 비율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인식을 지난 25년에 걸쳐 추적한 유일한 보고서”라며 “현대인은 종교의 초월적 성격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9~16일 만 19세 이상 성인 개신교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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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후임에 길 열어주고… “제2 사역” 수도권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잇따른 조기 은퇴 선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세대 목회자에게 일찌감치 바통을 터치한 뒤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는 ‘제2의 사역’에 나서는 이들은 교계 일각의 목사·장로 정년 연장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4월 은퇴한 유기성(65)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를 시작으로 최근 동사목사를 선정한 오륜교회 김은호(65) 목사, 일찌감치 조기 은퇴를 선언한 김병삼(58) 만나교회 목사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모두 목사 정년은 70세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75세까지이며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는 별다른 규정이 없지만 보통 70세에 은퇴한다(표 참조). 정년보다 5년 앞당겨 은퇴한 유 목사는 2021년 김다위(43·사진)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한 뒤 승계 과정을 거쳤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유 목사는 “은퇴는 끝이라는 신호가 아니라 마지막 한 바퀴 남았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제 진짜 성도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고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음이 감사할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여전히 할 일이 있겠지만 주 예수님과 하나 되고 친밀하게 동행하는 성도의 삶을 살기에 더욱 힘쓰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수동행운동’을 펼치는 선교단체 위드지저스미니스트리 대표인 유 목사는 국내외를 오가며 자신의 목회 경험을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내년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도 맡고 있다. 앞서 유 목사는 2003년 분쟁을 겪던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한 뒤 교회를 빠르게 안정시켰을 뿐 아니라 500여명 수준이던 교회를 1만여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유 목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 목사도 갈등이 있던 미국 캔자스한인중앙연합감리교회에 부임해 20명도 채 모이지 않던 교회를 8년 동안 10배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닮은꼴 목회자다.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도 지난달 주경훈(47·사진) 목사를 후임으로 정하고 동사목사로 임명했다. 동사목사는 담임목사로 정식 부임하기 전 현 담임목사와 일정 기간 함께 사역하는 후임 목회자를 말한다. 오륜교회가 만든 꿈이있는미래(꿈미)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신앙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주 목사는 이 사역에 헌신해 왔다. 지난달 열린 확대 당회에서 투표로 동사목사 결정을 내린 교회는 오는 10일 임시확대당회를 거쳐 24일 교인들의 의사를 묻는 공동의회를 소집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교회는 오는 12월 2일 담임목사 취임 및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를 드린다. 김은호 목사는 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인들의 뜻을 묻는 공동의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전에는 입장을 내기 곤란하다”면서 “공동의회에서 결정된 뒤 은퇴 이후 계획 등을 공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병삼 목사도 조기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도 현재 진행하는 유산기부운동을 이어갈 계획인 김 목사는 교회가 자신의 은퇴 후 사택용으로 마련한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를 미리 유산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김 목사는 은퇴용 사택 가격의 3분의 1은 교회 장의자를 바꾸는 데 사용하고, 또 다른 3분의 1은 사회에 공헌하기로 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기부하는 데 필요한 제반 비용과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한 신탁 등의 개인 비용으로 책정했다. 최근 국민일보와 가진 대담에서 김 목사는 “은퇴 나이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교단이 정한 것보다 조금 일찍 은퇴하고 싶다”면서 “교회에 가장 도움이 될 은퇴 시점을 생각해야 해서 나이를 확정하지 않았다. 유산 나눔 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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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미사를 위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 도착하자 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몽골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중국 국민을 고귀한 국민이라 칭하며 중국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미사 말미에 홍콩의 전·현직 대주교를 불러 소개했다. 교황은 "이 자리를 빌려 고귀한 중국인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저는 모든 (중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고 항상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좋은 크리스천이자 좋은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이 언급한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 표현은 바티칸이 공산주의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는 것이 사회·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바티칸은 지난 7월 하노이에 상주 대표부를 두기로 하며 관계를 격상시킨 베트남에 대해서도 이 표현을 사용했다. 바티칸은 중국 정부에도 주 베이징 바티칸 상주 대표부 설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외국의 영향을 뿌리 뽑고 공산당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기 위해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황의 발언이 가톨릭 신자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 촉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들은 교황의 몽골 방문을 앞두고 가톨릭 신자가 1450명 남짓으로 알려진 국가에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관례대로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가의 안녕을 위한 내 기도를 확언하면서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통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교황은 4일 '자비의 집'에서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만난 뒤 귀국길에 오르며 4박 5일의 몽골 방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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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 폐막 미사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발표되자 참가자들과 성직자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창시 1995년 마닐라 대회에 400만~500만 참가 참가자가 주인공인 행사…경제 효과, 문화 홍보 효과 천문학적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인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열리는 차기 대회가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통상 5~6일 동안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의 가톨릭 청년 수십만명~수백만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독려하기 위해 1984·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전 세계 젊은이를 초대한 일이 시초가 됐다. 그곳에 모인 수많은 젊은이가 그리스도를 향해 열광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은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은 1985년 12월 ‘세계 젊은이의 날’(World Youth Day)을 선포했다. 이날을 기념하는 축제가 바로 세계청년대회다. 제1회 대회는 1986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후 2∼3년마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2027년 서울 대회는 18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로,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 프란치스코(오른쪽) 교황이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회 미사에서 차기 개최지로 서울이 결정됐음을 발표하자, 한국측 참가자가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앞서 서울대교구는 2027년 대회 국내 유치 의향을 공식 발표하고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를 통해 입시와 취업 경쟁에 내몰려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제시하고, 위로와 화해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총대리주교가 지난달 31일 리스본으로 출국해 막판 유치 활동에 나섰다. 서울대교구는 이번 대회에 총 184명을 교구순례단으로 파견했고,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한국 교회에서 총 1051명이 참가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대사도 리스본에서 유치에 힘을 보탰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지난 1일 바티칸에서 폴 리처드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교황청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는 200만명 이상의 젊은이가 참가했다. 1995년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폐막일 미사에 400만∼500만명이 운집해 교황 참가 모임 최대 인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참가선수가 주인공이라면 세계청년대회는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는 한국 교회와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자문업체 PWC포르투갈은 리스본 대회 개최에 따른 총부가가치를 5억6400만유로(한화 약 8000억원)로 추산했다. 생산적인 측면에서는 최대 11억유로(한화 약 1조5000억원)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청년대회를 유치할 경우 확실시되는 교황의 방문 역시 의미가 크다. 역대 교황은 세계청년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왔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의 1984·1989년 두 차례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한 차례 방한에 이어 2027년에는 네 번째 교황 방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교황이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방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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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사임 택했던 '보수적' 교황…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
▲2012년 당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왼쪽)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한 팔리움 수여 미사에 참석해 최근 1년간 임명된 각국 대주교 44명과 함께 팔리움을 받는고 있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목과 어깨에 두르는 고리 모양의 양털 띠로 주교 임무의 충실성과 교황 권위에 참여함을 상징하고 교황청과 일치됨을 보여준다. 베네딕토 16세는 정진석 대주교를 2006년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생전 사임 택했던 '보수적' 교황…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 600생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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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연합뉴스 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가톨릭의 성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성상이 설치된 장소 인근에서 축복식이 거행됐다.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을 축하했다. 이날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177년이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벽명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은 한진섭 작가가 제작했으며, 높이 3.7m, 폭 1.83m의 비앙코 카라라 대리석으로 제작됐다.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맨 윗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그 밑엔 라틴어로 'S. 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문구가 새겨졌다. 축복식은 성 베드로 대성전을 총괄하는 마우로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축복식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부임한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성상을 제작했고, 지난해 추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공동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김종강 주교, 부산교구 신호철 주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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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일반(해외,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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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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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 “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기준 무종교인 63% 통계이래 최대…불교 16.3%>개신교 15%>천주교 5.1% 順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중 63%가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이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종교인은 37%, 무종교인 63%로 집계됐다. 탈종교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보고는 잇따라 나왔지만, 종교인 비율이 40% 아래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연구소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1998년부터 매년 집계한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수치다. 조사 시작 시점인 1998년 53%였던 종교인 비율은 47%인 무종교인보다 앞섰다. 2017년에는 무종교인 비율이 53%로 종교인을 앞질렀고, 무종교인이 점차 증가하며 종교인과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에 관심 없어서 (4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 (28%)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 (20%) △얽매이기 싫어서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종교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구원과 영생을 위해 △가족의 권유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을 받기 위해 △신도들과의 친교 순으로 답했다. 종교별 신자수를 살펴봐도 모든 종교가 2012년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불교가 16.3%, 개신교가 15.0%, 천주교 5.1%순이었다. 종교인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 47%로 26%인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절반이 종교인인 데 반해 20대에서 종교인 비율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인식을 지난 25년에 걸쳐 추적한 유일한 보고서”라며 “현대인은 종교의 초월적 성격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9~16일 만 19세 이상 성인 개신교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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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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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 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후임에 길 열어주고… “제2 사역” 수도권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잇따른 조기 은퇴 선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세대 목회자에게 일찌감치 바통을 터치한 뒤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는 ‘제2의 사역’에 나서는 이들은 교계 일각의 목사·장로 정년 연장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4월 은퇴한 유기성(65)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를 시작으로 최근 동사목사를 선정한 오륜교회 김은호(65) 목사, 일찌감치 조기 은퇴를 선언한 김병삼(58) 만나교회 목사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모두 목사 정년은 70세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75세까지이며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는 별다른 규정이 없지만 보통 70세에 은퇴한다(표 참조). 정년보다 5년 앞당겨 은퇴한 유 목사는 2021년 김다위(43·사진)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한 뒤 승계 과정을 거쳤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유 목사는 “은퇴는 끝이라는 신호가 아니라 마지막 한 바퀴 남았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제 진짜 성도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고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음이 감사할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여전히 할 일이 있겠지만 주 예수님과 하나 되고 친밀하게 동행하는 성도의 삶을 살기에 더욱 힘쓰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수동행운동’을 펼치는 선교단체 위드지저스미니스트리 대표인 유 목사는 국내외를 오가며 자신의 목회 경험을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내년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도 맡고 있다. 앞서 유 목사는 2003년 분쟁을 겪던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한 뒤 교회를 빠르게 안정시켰을 뿐 아니라 500여명 수준이던 교회를 1만여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유 목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 목사도 갈등이 있던 미국 캔자스한인중앙연합감리교회에 부임해 20명도 채 모이지 않던 교회를 8년 동안 10배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닮은꼴 목회자다.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도 지난달 주경훈(47·사진) 목사를 후임으로 정하고 동사목사로 임명했다. 동사목사는 담임목사로 정식 부임하기 전 현 담임목사와 일정 기간 함께 사역하는 후임 목회자를 말한다. 오륜교회가 만든 꿈이있는미래(꿈미)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신앙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주 목사는 이 사역에 헌신해 왔다. 지난달 열린 확대 당회에서 투표로 동사목사 결정을 내린 교회는 오는 10일 임시확대당회를 거쳐 24일 교인들의 의사를 묻는 공동의회를 소집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교회는 오는 12월 2일 담임목사 취임 및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를 드린다. 김은호 목사는 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인들의 뜻을 묻는 공동의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전에는 입장을 내기 곤란하다”면서 “공동의회에서 결정된 뒤 은퇴 이후 계획 등을 공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병삼 목사도 조기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도 현재 진행하는 유산기부운동을 이어갈 계획인 김 목사는 교회가 자신의 은퇴 후 사택용으로 마련한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를 미리 유산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김 목사는 은퇴용 사택 가격의 3분의 1은 교회 장의자를 바꾸는 데 사용하고, 또 다른 3분의 1은 사회에 공헌하기로 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기부하는 데 필요한 제반 비용과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한 신탁 등의 개인 비용으로 책정했다. 최근 국민일보와 가진 대담에서 김 목사는 “은퇴 나이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교단이 정한 것보다 조금 일찍 은퇴하고 싶다”면서 “교회에 가장 도움이 될 은퇴 시점을 생각해야 해서 나이를 확정하지 않았다. 유산 나눔 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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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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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미사를 위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 도착하자 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몽골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중국 국민을 고귀한 국민이라 칭하며 중국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미사 말미에 홍콩의 전·현직 대주교를 불러 소개했다. 교황은 "이 자리를 빌려 고귀한 중국인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저는 모든 (중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고 항상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좋은 크리스천이자 좋은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이 언급한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 표현은 바티칸이 공산주의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는 것이 사회·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바티칸은 지난 7월 하노이에 상주 대표부를 두기로 하며 관계를 격상시킨 베트남에 대해서도 이 표현을 사용했다. 바티칸은 중국 정부에도 주 베이징 바티칸 상주 대표부 설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외국의 영향을 뿌리 뽑고 공산당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기 위해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황의 발언이 가톨릭 신자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 촉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들은 교황의 몽골 방문을 앞두고 가톨릭 신자가 1450명 남짓으로 알려진 국가에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관례대로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가의 안녕을 위한 내 기도를 확언하면서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통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교황은 4일 '자비의 집'에서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만난 뒤 귀국길에 오르며 4박 5일의 몽골 방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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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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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정신으로 맘몬에 굴복 않겠다
- ▲ 김종생 NCCK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 목사, 이하 NCCK) 신임총무 김종생 목사의 취임감사예배가 진행되었다. NCCK는 김종생 총무의 취임감사예배를 지난 8월 1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강당에서 개최해 수백여명의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에큐메니칼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감사예배는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인도와 강연홍 목사(NCCK 회장, 기장 총회장)의 설교,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한국정교회)의 축도로 진행되었고, 2부 감사와 축하회는 박동신 주교(대한성공회 부산교구장)의 인도, 안재웅 박사(에큐메니칼 원로)의 격려사, 이상호 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과 안미정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김정현NCCK 청년위원회 위원장의 제안, 김종생 총무의 취임감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김종생 NCCK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구성원간에 소통이 원활한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면서 본인은 젊은 시절 산기도를 다니고, 바울처럼 광야에서 홀로생활을 하는 모습을 꿈꾸는 신앙인이었지만 민주화의 물결 속에 서울YMCA위장결혼사건이나 한울회사건 등에 연류되어 옥고를 치루는 등 민주화와 에큐메니칼적인 실천을 하던 경험도 있지만 이후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활동에 전념해오다가 두달 전 이처럼 부담스러운 자리에 들어서야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이미 NCCK에 들어선만큼 에큐메니칼 정신의 실천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발휘하며 총무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NCCK 총무직을 시작하는 것은 가문에 영광이며,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즐겁기보다는 부담스럽고, 고난의 여정을 앞둔 것이어서 하나님의 도움이 간절한 상태임을 밝혔다. 김 총무에 대한 일부의 시선이 목회세습과 연관된 것들이 있지만 그 세습이 영광의 세습이어서 문제이지 고난의 세습이었다면 달랐을 것이기에 오늘 NCCK총무로서 들어서면서 앞으로 고난 받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그런 노력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나 약자를 보호하는 그러한 생명살림의 과정은 상생이 아닌 희생으로 열매가 맺히는 것이라면서 참석자들에게 우리의 손해를 필요로 하고, 손해보는 여정에 동참하고, 시간을 내며, 지갑을 열어 후원해주는 방식으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총무로서 절대 맘몬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그래야 NCCK가 바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홍 NCCK회장은 성경에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 대해서 섭섭함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으로 인해 화내심을 유보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현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NCCK가 유보하실 수 있도록 충성해야하는 과제물이 있다고 설명했다. NCCK의 신임총무로 들어서는 김종생 목사가 총무로서 그러한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데 많은 회원들이 총무를 도와서 협력해야하며,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도 NCCK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고, 끝까지 NCCK를 참으실 것이라고 설교를 통해 제언했다. 안재웅 박사(에큐메니칼 원로)는 김종생 총무가 한국에큐메니칼운동의 선봉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들 자신이나 한국교회, 한국의 공동체들은 현실적인 아픔을 겪고 있기에 치유가 필요하고, 치유의 역할을 해주기를 요청했다. 치유를 위해 NCCK 회원교단 및 회원 간의 월활한 소통을 위한 조율을 실시해야함으로서 갈라진 것을 붙이고, 남북교회를 하나로 만들며, 세계교회의 협력을 추동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모든 일들이 어렵지만 예수님께서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하겠다"고 보증하신 것을 기억하고 전진해달라고 축사를 통해 요청했다. 이상호 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은 김종생 총무가 한국교회의 위상을 세워달라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총무가 현재 지역NCC들은 어려운 여건 중에 에큐메니칼정신을 실천중인 현실을 인지해주고, 중심지이며, 대규모인 NCCK가 변방과 소규모인 지역으로 사업을 전환해줌으로서 더욱 진보된 교회운동을 함께 벌이자고 요청했다. 안미정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는 100주년을 지낸 현재 NCCK는 미래의 100주년을 위해 나가야할 배를 타야하는데 그 배가 깨져버린 상황이기에 김 총무가 배를 온전하게 수리해줄 것이 요청된다고 제안했다. 현재 NCCK 내 여성위원들은 전체 중 평균 26%이며, 위원장은 14%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는 구색맞추기 식이 아닌 실질적인 여성참여의 길을 열어서 회원간의 참된 소통을 함으로서 협력의 길을 열어가자고 요청했다. 김정현 NCCK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김 총무의 스텐스가 미온적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모습은 청년들에게 실망을 줘서 협회를 이탈하도록 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교회청년들은 틀에 얽매어 활동이 부자연스러울 것이 우려되 NCCK나 소속된 교단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활동중이라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 김종생 총무가 청년들이 NCCK내에서 의견을 내고, 활동할 수 있는 구조와 장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고, 문제점들이 개선된다면 청년들이 열심히 교회에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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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정신으로 맘몬에 굴복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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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 폐막 미사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발표되자 참가자들과 성직자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창시 1995년 마닐라 대회에 400만~500만 참가 참가자가 주인공인 행사…경제 효과, 문화 홍보 효과 천문학적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인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열리는 차기 대회가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통상 5~6일 동안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의 가톨릭 청년 수십만명~수백만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독려하기 위해 1984·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전 세계 젊은이를 초대한 일이 시초가 됐다. 그곳에 모인 수많은 젊은이가 그리스도를 향해 열광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은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은 1985년 12월 ‘세계 젊은이의 날’(World Youth Day)을 선포했다. 이날을 기념하는 축제가 바로 세계청년대회다. 제1회 대회는 1986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후 2∼3년마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2027년 서울 대회는 18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로,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 프란치스코(오른쪽) 교황이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회 미사에서 차기 개최지로 서울이 결정됐음을 발표하자, 한국측 참가자가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앞서 서울대교구는 2027년 대회 국내 유치 의향을 공식 발표하고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를 통해 입시와 취업 경쟁에 내몰려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제시하고, 위로와 화해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총대리주교가 지난달 31일 리스본으로 출국해 막판 유치 활동에 나섰다. 서울대교구는 이번 대회에 총 184명을 교구순례단으로 파견했고,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한국 교회에서 총 1051명이 참가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대사도 리스본에서 유치에 힘을 보탰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지난 1일 바티칸에서 폴 리처드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교황청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는 200만명 이상의 젊은이가 참가했다. 1995년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폐막일 미사에 400만∼500만명이 운집해 교황 참가 모임 최대 인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참가선수가 주인공이라면 세계청년대회는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는 한국 교회와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자문업체 PWC포르투갈은 리스본 대회 개최에 따른 총부가가치를 5억6400만유로(한화 약 8000억원)로 추산했다. 생산적인 측면에서는 최대 11억유로(한화 약 1조5000억원)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청년대회를 유치할 경우 확실시되는 교황의 방문 역시 의미가 크다. 역대 교황은 세계청년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왔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의 1984·1989년 두 차례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한 차례 방한에 이어 2027년에는 네 번째 교황 방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교황이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방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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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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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연합뉴스 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가톨릭의 성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성상이 설치된 장소 인근에서 축복식이 거행됐다.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을 축하했다. 이날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177년이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벽명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은 한진섭 작가가 제작했으며, 높이 3.7m, 폭 1.83m의 비앙코 카라라 대리석으로 제작됐다.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맨 윗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그 밑엔 라틴어로 'S. 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문구가 새겨졌다. 축복식은 성 베드로 대성전을 총괄하는 마우로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축복식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부임한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성상을 제작했고, 지난해 추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공동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김종강 주교, 부산교구 신호철 주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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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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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전쟁중단과 한반도평화 기원
- ▲ 강성종 준비위원장(왼쪽), 임동진 평화대사(중앙), 전기현 대회장(오른쪽). 사)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이하 세기총)는 오는 11월 2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중단할 것을 기원하고, 한반도의 평화가 이어지를 원하는 추수감사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9월 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주최측은 동 행사에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초대해 세계인과 함께 평화와 생명존중 등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하며, 기자회견을 마치는 대로 바이든 대통령 등에게 초청서한을 보낼 것임을 설명했다. 전기현 대회장은 1950년도 발발한 한국전 이후 70년이 지난 마당에 이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이번 DMZ세계평화추수감사축제는 지난 1914년 1차 세계대전 중 독일측과 영국측 병사들간에 전투를 벌이지 않고 성탄절을 축하했던 '크리스마스 정전'을 본받아 우-러전쟁에서도 추수감사절에 잠시라도 평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세기총은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세계평화가 필요하기에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기독교가 하나되어 기도를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기총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초래된 현재 세계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전쟁을 중단해야한다면서 현재의 시대는 국가간에 긴밀하게 연계되어있는 생활권이기에 개별국에서 발생된 재난이 지구 전체로 이어질 수 있기에 평화롭게 살아야하며, 세계 각국에 세기총 지부 모두와 현지교회들이 모두 힘을 합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평화를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강성종 준비위원장(공동회장, 신한대학교 총장, 장로)는 하나님께서 너무나 가난했던 한국을 이제는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만들어주셨기에 감사예배를 드리려는 것이라면서 DMZ세계평화추수감사축제는 전세계의 마지막 냉전국이자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역사의 순간으로서 기념하고, 한국의 기독교를 중심으로 세기총에서 전쟁중단과 분단중단을 주장하려는 것이며, 1914년의 크리스마스 정전이 2023년에도 이뤄지게 하려는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탤런트 임동진 목사(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장)에게 DMZ세계평화추수감사축제 평화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향후 DMZ세계평화추수감사축제에 많은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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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전쟁중단과 한반도평화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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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 “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기준 무종교인 63% 통계이래 최대…불교 16.3%>개신교 15%>천주교 5.1% 順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중 63%가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이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종교인은 37%, 무종교인 63%로 집계됐다. 탈종교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보고는 잇따라 나왔지만, 종교인 비율이 40% 아래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연구소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1998년부터 매년 집계한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수치다. 조사 시작 시점인 1998년 53%였던 종교인 비율은 47%인 무종교인보다 앞섰다. 2017년에는 무종교인 비율이 53%로 종교인을 앞질렀고, 무종교인이 점차 증가하며 종교인과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에 관심 없어서 (4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 (28%)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 (20%) △얽매이기 싫어서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종교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구원과 영생을 위해 △가족의 권유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을 받기 위해 △신도들과의 친교 순으로 답했다. 종교별 신자수를 살펴봐도 모든 종교가 2012년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불교가 16.3%, 개신교가 15.0%, 천주교 5.1%순이었다. 종교인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 47%로 26%인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절반이 종교인인 데 반해 20대에서 종교인 비율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인식을 지난 25년에 걸쳐 추적한 유일한 보고서”라며 “현대인은 종교의 초월적 성격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9~16일 만 19세 이상 성인 개신교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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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 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후임에 길 열어주고… “제2 사역” 수도권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잇따른 조기 은퇴 선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세대 목회자에게 일찌감치 바통을 터치한 뒤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는 ‘제2의 사역’에 나서는 이들은 교계 일각의 목사·장로 정년 연장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4월 은퇴한 유기성(65)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를 시작으로 최근 동사목사를 선정한 오륜교회 김은호(65) 목사, 일찌감치 조기 은퇴를 선언한 김병삼(58) 만나교회 목사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모두 목사 정년은 70세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75세까지이며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는 별다른 규정이 없지만 보통 70세에 은퇴한다(표 참조). 정년보다 5년 앞당겨 은퇴한 유 목사는 2021년 김다위(43·사진)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한 뒤 승계 과정을 거쳤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유 목사는 “은퇴는 끝이라는 신호가 아니라 마지막 한 바퀴 남았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제 진짜 성도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고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음이 감사할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여전히 할 일이 있겠지만 주 예수님과 하나 되고 친밀하게 동행하는 성도의 삶을 살기에 더욱 힘쓰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수동행운동’을 펼치는 선교단체 위드지저스미니스트리 대표인 유 목사는 국내외를 오가며 자신의 목회 경험을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내년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도 맡고 있다. 앞서 유 목사는 2003년 분쟁을 겪던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한 뒤 교회를 빠르게 안정시켰을 뿐 아니라 500여명 수준이던 교회를 1만여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유 목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 목사도 갈등이 있던 미국 캔자스한인중앙연합감리교회에 부임해 20명도 채 모이지 않던 교회를 8년 동안 10배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닮은꼴 목회자다.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도 지난달 주경훈(47·사진) 목사를 후임으로 정하고 동사목사로 임명했다. 동사목사는 담임목사로 정식 부임하기 전 현 담임목사와 일정 기간 함께 사역하는 후임 목회자를 말한다. 오륜교회가 만든 꿈이있는미래(꿈미)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신앙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주 목사는 이 사역에 헌신해 왔다. 지난달 열린 확대 당회에서 투표로 동사목사 결정을 내린 교회는 오는 10일 임시확대당회를 거쳐 24일 교인들의 의사를 묻는 공동의회를 소집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교회는 오는 12월 2일 담임목사 취임 및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를 드린다. 김은호 목사는 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인들의 뜻을 묻는 공동의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전에는 입장을 내기 곤란하다”면서 “공동의회에서 결정된 뒤 은퇴 이후 계획 등을 공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병삼 목사도 조기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도 현재 진행하는 유산기부운동을 이어갈 계획인 김 목사는 교회가 자신의 은퇴 후 사택용으로 마련한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를 미리 유산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김 목사는 은퇴용 사택 가격의 3분의 1은 교회 장의자를 바꾸는 데 사용하고, 또 다른 3분의 1은 사회에 공헌하기로 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기부하는 데 필요한 제반 비용과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한 신탁 등의 개인 비용으로 책정했다. 최근 국민일보와 가진 대담에서 김 목사는 “은퇴 나이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교단이 정한 것보다 조금 일찍 은퇴하고 싶다”면서 “교회에 가장 도움이 될 은퇴 시점을 생각해야 해서 나이를 확정하지 않았다. 유산 나눔 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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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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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미사를 위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 도착하자 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몽골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중국 국민을 고귀한 국민이라 칭하며 중국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미사 말미에 홍콩의 전·현직 대주교를 불러 소개했다. 교황은 "이 자리를 빌려 고귀한 중국인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저는 모든 (중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고 항상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좋은 크리스천이자 좋은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이 언급한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 표현은 바티칸이 공산주의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는 것이 사회·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바티칸은 지난 7월 하노이에 상주 대표부를 두기로 하며 관계를 격상시킨 베트남에 대해서도 이 표현을 사용했다. 바티칸은 중국 정부에도 주 베이징 바티칸 상주 대표부 설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외국의 영향을 뿌리 뽑고 공산당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기 위해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황의 발언이 가톨릭 신자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 촉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들은 교황의 몽골 방문을 앞두고 가톨릭 신자가 1450명 남짓으로 알려진 국가에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관례대로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가의 안녕을 위한 내 기도를 확언하면서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통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교황은 4일 '자비의 집'에서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만난 뒤 귀국길에 오르며 4박 5일의 몽골 방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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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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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 신사도운동 연관성 지적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한상협)과 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세이협) 등은 복음주의적이라고 알려진 4차 로잔대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지난 1989년 2차 마닐라대회 등에서 신사도운동 연관자가 강사로 세워진 전력이 있기에 한국교회는 주의해서 봐야한다는 주장을 지난 8월 2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진용식 대표회장은 로잔대회가 선교신학적으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도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면서 지난 1989년 마닐라에서 열린 2차 로잔대회에 신사도운동가들인 피터 와그너, 신디 제이콥스 등이 강의를 했고, 이들은 지역의 영이라는 교리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진 대표회장은 첨가해 '지역의 영'은 신사도운동가의 교리로서 귀신이 땅에 붙어있다는 소위 '땅 귀신'교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루이스 부쉬가 '영적 도해'를 발표했다면서 이것은 10/40창에 지역 귀신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진 대표회장은 설명했다. 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에서 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있다면서 2차 대회에서처럼 교리가 발표된다면 피해가 있을 것 이라면서 4차 대회에 참석자들은 세계선교에만 집중하다가 신사도운동의 주장이 퍼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며, 2차 로잔대회에서 신사도운동의 교리를 발표한 일이 잘모된 것임을 인정하고 회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신유 목사(광주이단상담소 소장)는 2차 로잔대회의 5명 강사가 신사도운동가였다는 점과 3차 로잔대회의 경우 WEA(세계복음주의 연맹)과 공동개최했고, 여기에 로마교회 신자들, 정교회 신자들, WCC회원 등이 참석했다는 보도가 있었음을 밝혔다. 맹연환 목사(광신대학교 총동문회장)는 성명서를 통해 로잔대회가 선교의 근복 목적을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전도라 주장하면서도 실상은 총체적 선교개념을 내세워 사회적 책임을 더 강조하며 복음전도의 우선이라는 선교의 본질을 훼손하고, 종교간 대화의 시도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제 4차 로잔대회(대회장 이재훈 목사)측은 한상협과 세이협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서에서 "로잔운동의 대회 문서인 로잔 언악, 마닐라선언문, 그리고 케이프타운 서약은 '종교 다원주의'에 대해 철저히 비판적인 견해를 표방하며, 복음의 온전함과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대회측은 2차 마닐라 대회에서 피터 와그너가 주 강사로 참여해서 신사도 운동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차 마닐라 로잔대회의 피터 와그너는 신사도주의적 성향을 보이지 않았고, 1990년대 중반 영적전쟁, 지역의 영, 땅 밟기 기도, 영적 도해 등의 주장을 했으며, 2001년 신사도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히고, "이후, 로잔 운동은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을 로잔의 공식 대회 문서인 로잔 언약, 마닐라선언문, 그리고 케이프타운 서약 뿐 아니라 로잔 주제보고서(LOP)와 다른 문서에서 옹호하지 않았고, 그를 로잔운동이 주최한 대회의 강연자로 세우지 않고있다"며, "로잔운동의 신학과 선교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회윤리운동의 경향이 언급되는 것에 관해서는 로잔 대회의 문서들이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강조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복음의 총체성을 견지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보편성을 견지하면서 성경에 근거한 낙태반대운동과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운동(의장 이재훈 목사 및 로잔 지도잘의 국회 앞 시위)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한국교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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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 신사도운동 연관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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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정신으로 맘몬에 굴복 않겠다
- ▲ 김종생 NCCK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 목사, 이하 NCCK) 신임총무 김종생 목사의 취임감사예배가 진행되었다. NCCK는 김종생 총무의 취임감사예배를 지난 8월 1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강당에서 개최해 수백여명의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에큐메니칼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감사예배는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인도와 강연홍 목사(NCCK 회장, 기장 총회장)의 설교,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한국정교회)의 축도로 진행되었고, 2부 감사와 축하회는 박동신 주교(대한성공회 부산교구장)의 인도, 안재웅 박사(에큐메니칼 원로)의 격려사, 이상호 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과 안미정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김정현NCCK 청년위원회 위원장의 제안, 김종생 총무의 취임감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김종생 NCCK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구성원간에 소통이 원활한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면서 본인은 젊은 시절 산기도를 다니고, 바울처럼 광야에서 홀로생활을 하는 모습을 꿈꾸는 신앙인이었지만 민주화의 물결 속에 서울YMCA위장결혼사건이나 한울회사건 등에 연류되어 옥고를 치루는 등 민주화와 에큐메니칼적인 실천을 하던 경험도 있지만 이후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활동에 전념해오다가 두달 전 이처럼 부담스러운 자리에 들어서야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이미 NCCK에 들어선만큼 에큐메니칼 정신의 실천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발휘하며 총무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NCCK 총무직을 시작하는 것은 가문에 영광이며,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즐겁기보다는 부담스럽고, 고난의 여정을 앞둔 것이어서 하나님의 도움이 간절한 상태임을 밝혔다. 김 총무에 대한 일부의 시선이 목회세습과 연관된 것들이 있지만 그 세습이 영광의 세습이어서 문제이지 고난의 세습이었다면 달랐을 것이기에 오늘 NCCK총무로서 들어서면서 앞으로 고난 받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그런 노력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나 약자를 보호하는 그러한 생명살림의 과정은 상생이 아닌 희생으로 열매가 맺히는 것이라면서 참석자들에게 우리의 손해를 필요로 하고, 손해보는 여정에 동참하고, 시간을 내며, 지갑을 열어 후원해주는 방식으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총무로서 절대 맘몬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그래야 NCCK가 바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홍 NCCK회장은 성경에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 대해서 섭섭함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으로 인해 화내심을 유보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현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NCCK가 유보하실 수 있도록 충성해야하는 과제물이 있다고 설명했다. NCCK의 신임총무로 들어서는 김종생 목사가 총무로서 그러한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데 많은 회원들이 총무를 도와서 협력해야하며,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도 NCCK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고, 끝까지 NCCK를 참으실 것이라고 설교를 통해 제언했다. 안재웅 박사(에큐메니칼 원로)는 김종생 총무가 한국에큐메니칼운동의 선봉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들 자신이나 한국교회, 한국의 공동체들은 현실적인 아픔을 겪고 있기에 치유가 필요하고, 치유의 역할을 해주기를 요청했다. 치유를 위해 NCCK 회원교단 및 회원 간의 월활한 소통을 위한 조율을 실시해야함으로서 갈라진 것을 붙이고, 남북교회를 하나로 만들며, 세계교회의 협력을 추동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모든 일들이 어렵지만 예수님께서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하겠다"고 보증하신 것을 기억하고 전진해달라고 축사를 통해 요청했다. 이상호 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은 김종생 총무가 한국교회의 위상을 세워달라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총무가 현재 지역NCC들은 어려운 여건 중에 에큐메니칼정신을 실천중인 현실을 인지해주고, 중심지이며, 대규모인 NCCK가 변방과 소규모인 지역으로 사업을 전환해줌으로서 더욱 진보된 교회운동을 함께 벌이자고 요청했다. 안미정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는 100주년을 지낸 현재 NCCK는 미래의 100주년을 위해 나가야할 배를 타야하는데 그 배가 깨져버린 상황이기에 김 총무가 배를 온전하게 수리해줄 것이 요청된다고 제안했다. 현재 NCCK 내 여성위원들은 전체 중 평균 26%이며, 위원장은 14%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는 구색맞추기 식이 아닌 실질적인 여성참여의 길을 열어서 회원간의 참된 소통을 함으로서 협력의 길을 열어가자고 요청했다. 김정현 NCCK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김 총무의 스텐스가 미온적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모습은 청년들에게 실망을 줘서 협회를 이탈하도록 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교회청년들은 틀에 얽매어 활동이 부자연스러울 것이 우려되 NCCK나 소속된 교단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활동중이라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 김종생 총무가 청년들이 NCCK내에서 의견을 내고, 활동할 수 있는 구조와 장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고, 문제점들이 개선된다면 청년들이 열심히 교회에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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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정신으로 맘몬에 굴복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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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 폐막 미사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발표되자 참가자들과 성직자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창시 1995년 마닐라 대회에 400만~500만 참가 참가자가 주인공인 행사…경제 효과, 문화 홍보 효과 천문학적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인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열리는 차기 대회가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통상 5~6일 동안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의 가톨릭 청년 수십만명~수백만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독려하기 위해 1984·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전 세계 젊은이를 초대한 일이 시초가 됐다. 그곳에 모인 수많은 젊은이가 그리스도를 향해 열광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은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은 1985년 12월 ‘세계 젊은이의 날’(World Youth Day)을 선포했다. 이날을 기념하는 축제가 바로 세계청년대회다. 제1회 대회는 1986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후 2∼3년마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2027년 서울 대회는 18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로,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 프란치스코(오른쪽) 교황이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회 미사에서 차기 개최지로 서울이 결정됐음을 발표하자, 한국측 참가자가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앞서 서울대교구는 2027년 대회 국내 유치 의향을 공식 발표하고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를 통해 입시와 취업 경쟁에 내몰려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제시하고, 위로와 화해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총대리주교가 지난달 31일 리스본으로 출국해 막판 유치 활동에 나섰다. 서울대교구는 이번 대회에 총 184명을 교구순례단으로 파견했고,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한국 교회에서 총 1051명이 참가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대사도 리스본에서 유치에 힘을 보탰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지난 1일 바티칸에서 폴 리처드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교황청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는 200만명 이상의 젊은이가 참가했다. 1995년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폐막일 미사에 400만∼500만명이 운집해 교황 참가 모임 최대 인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참가선수가 주인공이라면 세계청년대회는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는 한국 교회와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자문업체 PWC포르투갈은 리스본 대회 개최에 따른 총부가가치를 5억6400만유로(한화 약 8000억원)로 추산했다. 생산적인 측면에서는 최대 11억유로(한화 약 1조5000억원)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청년대회를 유치할 경우 확실시되는 교황의 방문 역시 의미가 크다. 역대 교황은 세계청년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왔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의 1984·1989년 두 차례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한 차례 방한에 이어 2027년에는 네 번째 교황 방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교황이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방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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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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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생 NCCK 신임총무 취임
- ▲ 김종생 NCCK신임총무(왼쪽, 예장통합), 태동화 총무직무대행(오른쪽, 기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는 신임총무직에 김종생 목사(예장 통합, 글로벌디아코니아 상임이사)를 선출한 제 71회기 1차 임시총회를 지난 8월 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강당에서 개최했다. 김종생 총무는 이날 NCCK 신임총무로 선출되어 취임해 향후 2년 6개월 가량의 전임총무의 잔여임기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총무는 다양한 선교현장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각오를 다졌다. 김 총무는 취임사를 통해 자신을 총무로 선임해준 NCCK에 감사하고,하나님께 영광 드린다면서 NCCK는 지난 1백년 동안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했고, 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증언과 고통받는 이들을 옹호하고 대변하며, 세계교회와의 협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회원교회, 연합기관, 지역 NCC 등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님께 다가가며, 회원교회 및 에큐메니칼 활동단체들에게도 다가서고, 사무실보다는 다양한 하나님의 선교 현장에 다가가겠다고 김 총무는 밝혔다. 생명과 정의, 평화에 반하는 것과는 거리를 두며, 부족한 재정문제가 과제이지만 신앙과 양심을 지키며 맘몬과는 거리를 두고 좁은 길을 택하겠다고 표명했다. NCCK 1백주년을 준비하며 다양한 소통을 위한 대화의 마당을 운영하고, 세계교회와의 교류와 협력을 노력해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세계교회협의회(WCC)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는 주변을 향한 선교를 넘어 주변부로부터의 선교를 해야하고, 수직적으로 경직된 교회질서보다는 수평적인 유연한 질서로 변혁으로 나감으로서 교회됨을 회복해야한다고 김 총무는 강조했다. 김종생 총무후보자를 선출하는 동 임시총회에는 전체 대의원 721명 중 168명이 참석, 47명이 위임, 56명이 불참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었는데 찬성은 97표, 반대는 69표, 무효 2표로서 총무에 선출되었다. NCCK는 일반적으로 총무선출과 관련해서는 실행위원회에서 결정된 후보를 정기총회에서 인준받는 형식이었지만 이번 임시총회는 표결을 거치는 방식이 채택되었다. 김 총무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했지만 상당수의 반대의 기류가 수 개월간 감지되어왔는데 당일 총회를 십여 분 앞두고 동 협회의 지역NCC전국협의회 총대라는 명의로 선출 반대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다. 추최측은 다수의 단체와 인사들이 김종생 총무후보선출과 관련해 그간 우려와 반대를 했음에도 후보로 결정되었다고 토로하고, 결정의 근거가 무엇인지, NCCK의 재정난과 관련한 것이냐며, 본연의 사명을 잃을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무의 소속교단인 예장통합총회의 교회세습 반대 결의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와 연관된 점들을 제시하면서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쳤고, 이후 총회장에 입장해 반대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김종생 총무는 세습논란에 대해 당시 다른 교회에서 사역하던 중이었으며,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이고, 지난 7월 명성교회와 관련된 모든 기관에서 사임했다고 해명했다. 김 목사는 젊은 시절 장청과 EYC활동을 했으며, 1979년 YWCA 위장결혼사건으로 구류, 1981년 한울회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옥고를 치루기도 한 민주화열망이 있었던 과거를 설명하고, 이후 예장통합총회 사회봉사회 총무직을 감당하면서 당시 부총회장, 총회장을 지낸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를 만났고,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하면서 이웃을 돕는 일에 주력해왔다면서 NCCK와의 인연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요청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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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생 NCCK 신임총무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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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코로나19 펜데믹 극복
- ▲ 주재경 목사 주재경 목사(충주 성산교회 담임목사, 현대목회실천신학회 회장)는 「팬데믹 이후에 들어야 할 말씀」에 로마서 8장 1~17절 성경말씀에 근거한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설교를 게재했다. 주 목사는 우리에 대해 성경본문 9절에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은 팬데믹 상황에서 정체성을 많이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는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본문의 1절에는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자, 즉 그리스도의 사람에게는 정죄함이 없다고 선언했는데 이 정죄는 성경원어의 '카타크리마'로서 재판의 결과에 따라 내려지는 형벌 또는 심판을 의미하지만 정죄함이 없다는 상황은 법을 통해 사형선고를 받아 집행만을 기다리는 중이던 상태가 해방되어 더 이상 죄와는 무관한 자유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사도 바울은 죄인 됨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아담의 범죄(창세기의 선악과를 범함으로 온 인류가 범죄함을 입음)로 인해 모든 인류가 죄인이 되고, 율법 앞에서 죄인으로 규정되었으므로 율법을 지킴으로서는 죄의 심판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증거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어리석게 율법을 붙잡고, 율법을 지킴으로서 의롭게 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주 목사는 인간이 죄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오직 복음이라고 강조했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어 인간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기에,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사함과 새 생명을 얻는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주 목사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구원을 받아 영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침례교단을 위해 평생을 바친 말콤 C. 펜웍 선교사가 1886년 23세의 나이로 죄 사함과 구원의 문제로 영혼 깊은 씨름을 하던 때였는데 어느날 길 모퉁이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너는 자격이 없지만, 내게는 있노라. 나는 너를 살리기 위해 죽었다"라는 음성을 듣고 구원의 확신을 얻게되었다는 예화를 밝혔다. 우리는 사망의 법이 아닌 생명의 법으로, 율법이 아닌 성령의 법으로 구원을 얻었다며 죄와 죄의 형벌에서 영원히 해방되었기에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의해 정죄함에서 해방되었다고 강조했다. 주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 임하신다 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임한 성령은 떠나지 아니하시고, 그를 인도해주신다 면서 본문의 14~15절에는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내용이 씌여져있고, 이것은 마치 로마시대에 혈연적으로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도 자녀로서 선언되면 모든 자녀의 모든 권한과 혜택을 누리게되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아버지를 닮아가면서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고 순종해야한다고 밝혔다. 본문 13절에는 "여러분이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라고 기록되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성령님의 감동과 인도를 따라 옛 사람의 육신적인 행실을 죽이고 거룩한 행실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렵기도 하다면서 본문 17절에 "자녀이면 상속자요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게 받아야 할 것이니라"고 기록되었는데 여기 '고난'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그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방증일 수 있다며, 베드로전서 4장에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즐거워하라고 기록되어있는데 이 고난을 받을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홀로 받는게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받는 것이며, 그분은 항상 우리 곁에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우리가 이미 받았다고 주 목사는 강조했다. 주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람인 성도들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서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구원받은 확신을 갖고, 죄의 심판에서 해방되었음을 기억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거룩한 행실을 이루자고 촉구했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는 지난 3년간 한국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예배가 도입된 이후 교회에 성도들의 출석률이 매우 저조해졌고, 성도들의 신앙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이요 교회 목회자들에게도 온갖 어려움이 닥쳤지만 지금도 회복이 안되는 실정이어서 교회가 바로 일어서도록 도움 주기 위한 도서를 출간했다. 「팬데믹 이후에 들어야 할 말씀(기독교포털뉴스 발행)」은 최근에 출간되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목회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를 연구하는 목회자 겸 신학자들의 모임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교회가 신앙을 회복하기 이해서는 예배의 회목, 우상을 버림, 자신을 정결케 함, 정체성의 회복 등을 노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이에 걸맞는 20가지의 설교문들과 5가지의 전문적 논문들을 동 저서에 수록했다. <공동취재: 한국교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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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코로나19 펜데믹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