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영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 사망…향년 96세
지미 카터 前 대통령과 부부 연 맺은 지 77년 만에 남편 카터와 이별
▲1977년 2월18일 백악관 베르마일룸(Vermeil Room)에서 찍은 영부인 로잘린 카터.
<속보> 前 영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 사망…향년 96세
지미 카터 前 대통령과 부부 연 맺은 지 77년 만에 남편 카터와 이별
미국 최장수 결혼생활한 대통령 부부…역대 영부인 중 트루먼 대통령의 영부인 다음으로 장수
전 영부인이자 정신 건강 문제를 옹호한 지칠 줄 모르는 인도주의자 로잘린 카터 여사 9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잘린은 공직 생활 동안 의료 자원, 인권, 사회 정의 및 노인들의 요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여러 사회적 원인에 헌신했다.
정신 건강 관리를 옹호하고 남편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끊임없는 정치적 조언을 제공했으며, 국가의 우아한 장수 모델을 보여준 조지아 출신의 전 영부인이자 인도주의자였던 로잘린 카터 여사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일요일(현지시간 20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부인 로잘린 카터가 1979년 10월 24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그녀는 예리한 선거 본능, 현실적인 매력, 라틴 아메리카 특사로 활동하는 것을 포함하여 백악관을 대신하여 일하는 것에 대해 특히 칭찬을 받는 등 정치적 기민함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로잘린은 공직 생활 동안 의료 자원, 인권, 사회 정의 및 노인들의 요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여러 사회적 원인에 헌신했다.
로잘린은 2003년 정신 건강 심포지엄에서 “25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실제로 정신 질환에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꾸지 못했다. 오늘날 그것은 매우 현실적 가능성”이라며 “나만큼 오랫동안 정신 건강 문제를 위해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것은 기적적인 발전이자 내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과 그의 부인 로잘린이 1978년 12월13일 백악관에서 열린 연례 의회 크리스마스 무도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
지난 5월 말, 이 부부의 인권 단체인 카터 센터는 그녀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집에서 플레인즈의 봄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방문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이 센터가 발표했다.
국립 영부인 도서관에 따르면,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부인 베스 트루먼은 로잘린 카터보다 오래 산 유일한 영부인입이다. (트루먼은 1982년 97세로 사망했다.) 지미와 로잘린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결혼생활을 한 대통령 부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