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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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총리의지 피력

귀국길에 협치 강조정치 현실 우회 비판하면서 양측 목소리 경청 역설인 듯

윤석열 사람에 충성안해발언도 박영선이 마련한 자리서 나온 인연

 

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에 체류 중이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귀국길에 올라, 국무총리 임명 가능성을 둘러싸고 18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장관이 내놓은 협치두 도시 이야기의 함의를 둘러싼 해석도 분분한 상태다. 박 전 장관이 협치를 강조하고 나선 만큼 여야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날 박 전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 사회에 대해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이어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언급했다. 양극단으로 치달으며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핵심에 야권 인사를 적극 기용해 양측의 목소리를 고루 들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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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4월 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박 전 장관의 총리 임명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박 전 장관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두터운 인연이 있던 것을 고려할 때 실제 총리 기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유명한, 아마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그날 (윤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낸 거를 별도로 연락을 해서 좀 오라고 해서 그때 쫓겨 다닐 때. 여주인가 어디 있는 걸 오라고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윤 대통령 부부가 박 전 장관에게 날 불러줘서 고맙다며 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는 것이 유 전 총장의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 전 장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정국에 파장이 일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미국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학기 말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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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 ‘총리’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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