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통일을 위한 평생 노력"
노정선 박사, 민간통일운동공로자 국민포장
▲이인영 통일부장관(왼쪽)이 노정선 박사(오른쪽)에게 민간통일운동공로자국민포장을 수여했다.
노정선 박사(한국YMCA전국연맹 통일위원장,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민간통일운동공로자국민포장'을 지난 6월 1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수여받았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상장을 수여했다.
지난 16일 노정선 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국가를 이뤄서 평화롭고, 미래가 보장된 삶을 살아야한다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평생 통일운동에 매진했고, 북한의 협력상대방을 만나기 위해 북한과 중국을 수도 없이 많이 왕복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 대한민국정부(문재인 대통령)에 감사한다고 노 박사는 소감을 밝혔다.
노 박사는 영광스러운 국민포장을 받았지만 마음 한켠에 북한 동포들을 위한 더욱 많은 지원을 못해주고있다는 점에 미안한 마음마저 들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난 세월처럼 지속적으로 통일운동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강조했다.
남북한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통일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측의 경제경영의 능력치는 전세계에서 1위에 달하는 국가이고, 북한은 국방력에서 자신감이 있기에 남북이 손잡고 단결해야 세계속의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남북한이 단결한다면 2050년에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면서 북한의 광물자원의 경우 약 7천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노 박사는 1경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에는 우라늄이 2천 6백만톤이나 매장되어있는데 이것이 7천조원, 희토류는 세계 2위의 매장량을 자랑하기에 모두 합치면 1경이 넘는 경제적 가치가 있기에 남북한은 이데올로기를 버리고 실용주의적 차원에서 단결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남북한의 분단은 냉전시절 미-쏘의 갈등 속에서 진행되어 약 76년간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어려움을 주고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보상이 따라야하며, 남한정부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친미적인 것은 좋지만 그래도 주제별로 따질 것은 따지는 지혜로움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경제사정은 현재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전기공급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것은 미국이 1994년 제네바합의를 통해 발전소를 지어주기로 했지만 이행되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정부는 남북경협을 8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한다고 강조하고, 남북한은 서로 필요한 것을 교환하는 방식, 예컨데 남한은 쌀 등 식량을 제공하고, 북한은 철강이나 희토류, 우라늄 등의 자원을 보내주며 무역을 해야하는데 현재로서는 대화채널이 막혀있는 것이 답답하다고 했다.
현재 남북한의 냉기류는 북한이 남측 일부의 비난을 멈춰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못해 비롯되었다고 평가하고, 우리와는 체제가 다르므로 이해하기 어려워도 요청을 들어주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남북한의 통일이 이뤄진 후 통일비용이 급증할 것이고, 남한은 감당치 못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도 있으나 노 박사가 보기에는 모두 기우이며, 시급히 통일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경제적으로 상호협조함으로서 사실적 통일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전쟁리스크를 줄이고, 남측에서 대규모 경제투자을 실시해야하며, 북한은 지금도 투자해달라는 입장인데 현재 남측의 투자가 없기에 중국인들이 북한의 광물을 캐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측이 전기를 북에 보내주고, 북은 송이버섯이나 희토류 등을 남한에게 보내는 절충무역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인들은 대체로 체면을 목숨처럼 여기는 특징이 있기에 예를 들어 남한이 전기를 준다면 남한 식으로 보내줄테니 받겠느냐고 묻지 말고 스위치를 그냥 넣어주는 방식으로 해야하며, 북한인들을 평생 본 경험상 신세를 지면 반드시 갚으려하기에 북한을 상대할 때는 그냥 보내주는 방식으로 해야 효과적인데 사전에 정보를 노출시키는 등의 행동을 할 때 역효과만 발생하는 측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북한이 중국과 혈맹이라고 하지만 사석에서 북한 사람들을 만나면 대부분 중국인들을 욕하고, 남한인들에 대해서는 적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민족이라며 매우좋아하는 마음이 있기에 이런 호의를 믿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노정선 박사는 남북한의 분단이 70년을 넘어서면서 한국인들의 2세대가 지나갔고, 이제는 3세대의 젊은이들이 나설 때가 되었지만 실제로 3세대들은 북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많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북한인들의 문화는 남한인들이 개인주의적인 측면과는 달리 집단주의적이라면서 예를 들어 명절이 되면 들판에 수백명씩 모여 춤추며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남한의 젊은이들이 북한 젊은이들과 함께 부대끼면 1시간 안에 친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부대끼려면 만나야하는데 북한의 많은 대학에 남한 젊은이들이 유학을 가거나 농촌봉사를 가서 만나보면 쌍방이 서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북한에 경제적인 도움이 되려면 남한에서는 폐기되는 어선이나 그물, 밤나무 등을 지원해 줌으로서 식량난 해소와 무역에 도움을 주는 방식도 필요하며, 무상으로 못주면 임대해주고 댓가를 현물로 받아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노 박사는 북한에 밤나무묘목보내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민간단체로서 그 규모가 적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만약 2천 5백만 그루를 보내준다면, 통일부 등의 예산으로 보내준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기에 계속 주변에 요청중이며, 그런 것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그런 작은 것들이 디딤돌이 되어 국가통일이라는 열매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