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다
KNCC인권센터 등 다수 단체, 성경적임을 주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이하 NCCK인권센터)와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기독자교수협의회 등 약 32개 종교 및 사회단체들이 연합해 '차별과혐오없는평등세상을바라는그리스도인네트워크(이하 평등세상)'을 출범하고, 이를 기념한 차별금지법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9월 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발표했다.
동 단체가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예수님께서 해당 시대에 혐오 받고 배제된 사람들 등 소수자와 약자를 사랑하셨다면서 그 소수자들을 환대 함은 그리스도를 환대 하는 것 이라고 주장하고, 약자와 소수자의 존엄을 부정하고 혐오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다며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할 신앙적 명분이 없으니 차별과 혐오의 선동정치를 그만두고 소외당하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환대해야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성명서는 마가복음에 예수께서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어야하는 곳을 당신들이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말씀하신 구절을 소개하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존귀히 지으신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포용해야한다는 비전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차별금지법이 입법부에서 2007년 이래 7회나 상정되었지만 당위나 명분성을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모두 인정하는데도 일부 그리스도교 집단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 언급하고,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당장 참여하라는 내용을 성명서는 주장했다.
이날 정혜진 기독여민회 연구실장이 사회를 담당하고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와 오수경 청어람ARCM대표, 박승렬 NCCK인권센터 소장, 박상훈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등이 발언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