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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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작가가 자신의 전시 작품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Feb. 15, 2026. 서울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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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축복나무」(Acrylic line pouring swipe, 65.1×45.5cm.) 

[작가 포커스] 김수민 작가 '2026 개인전'…'우주의 신비'·'한국의 전통미' 구현

플루이드 아티스트, 한국 예술의 메카 인사동 미술계에 신선한 작품의 향기로 채워

 

김수민 작가의 ‘2026 개인전’이 11일부터 17일까지 한국 예술의 메카 인사동에 봄소식을 알리며 11일부터 17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막을 내렸다.

 

김 작가는 유체 미술 작가(Fluid Artist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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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작가가 자신의 전시 작품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Feb. 15, 2026.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프롤로그

김 작가가 매진하고 있는 푸어링 아트(Pouring Art)는 무엇일까? 묽게 만든 아크릴 물감이나 레진을 캔버스나 표면에 직접 쏟아붓고(Pour), 물감이 흘러가는 방식에 따라 우연히 만들어지는 마블링 효과를 활용해 추상화를 완성하는 미술 기법이다.

 

유체 미술(Fluid art), 또는 페인트 푸어링, 플로우 아트, 리퀴드 아트라고도 불리는 이 기법은 20세기에 등장한 추상 미술의 한 형태로, 아크릴 물감을 표면에 부어 흐르는 듯한 유기적인, 때로는 대리석 무늬와 같은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뿌리는 유체 역학의 과학적 원리에 크게 영향을 받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체 미술의 창시자는 멕시코 출신의 화가이자 벽화가였던 멕시코 화가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1896–1974)는 1930년대, 당시 새로운 재료였던 액체 아크릴 물감을 실험하던 중, 밀도가 다른 여러 종류의 물감을 함께 부었을 때 흥미롭고 예측 불가능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 기법을 우연히 발견했기 때문에 "우연한 그림"이라고 불렀다. 그는 예술과 과학의 결합에 매료되었고, 이후 그 기법을 완성하고 유동적인 색채의 상호작용을 연구했다.

 

2024년과 2025년 서울과 지방에서 전시회를 가졌던 마크 로스코·재스퍼 존스·바넷 뉴먼·리처드 세라 등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1인의 명작전에 참여했던 추상표현주의 예술가 잭슨 폴록(1912~1956)은 시케이로스의 기법에 영향을 받은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폴록은 1936년 뉴욕에서 시케이로스가 주최한 워크숍에 참석하여 드리핑과 푸어링 기법을 접했고, 이는 훗날 그의 유명하고 대표적인 작품들에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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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福을 담다」(Acrylic line pouring swipe, 65.1×53.0cm)

 

관객에게 복(福)을 선물하는 작가

김 작가의 15호 크기의 연작화 「福을 담다」(아크릴 라인에 푸어링 스와이프, 65.1×53.0cm.)는 스와이프 기법으로 재료가 가진 물성을 이용해서 유동적인 흐름에 따라 돋보이는 색상 배치와 구도 등을 통해 달항아리와 달, 꽃이 어우러져 화려한 조형미를 구현하고 있다.

 

김 작가의 ‘2026 개인전’을 관통하는 주제는 우주(宇宙)를 한국 전통 도자기인 ‘달항아리’로 형상화하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메시지에 담긴 미학(美學)을 그림으로 노래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김 작가의 전시가 한국의 고유 명절인 17일 종료한 것과 맞물리면서, 마치 설을 앞두고 자기 작품 앞에 선 관객들에게 한 아름의 복(福)이 담긴 달항아리를 선물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흰색의 달항아리와 달, 그 주위를 연분홍색으로 채색한 김 작가가 작품 「福을 담다」는 관객에게 왠지 모르는 포근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흰색은 청결, 성스러움, 정직을 의미하고, 연분홍은 애정, 젊음, 조화로운 감정을 나타낸다. 주로 순수함, 부드러움, 평화, 사랑과 같은 긍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두 색의 조합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우주를 만개한 봄꽃으로 수놓으면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작품을 보는 이들이 평화로운 감정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 위한 작가의 내면 표출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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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福을 담다」(Acrylic line pouring swipe, 65.1×53.0cm)

 

불협화음을 극복하는 힘의 원천

김 작가의 다른 연작화 「福을 담다」(아크릴 라인에 푸어링 스와이프, 65.1×53.0cm.)는 초승달의 위치만 다를 뿐, 앞서 인용한 작품과 비슷한 구도이지만, 달항아리와 달, 그리고 주조색을 보라색으로 채움으로써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고독과 개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동시에 세련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예술가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보라색은 빨간색(인간/열정)과 파란색(신/냉정)이 혼합되어 고귀함, 신비로움, 권력, 예술성, 치유를 상징하는 색이다.

 

김 작가가 달항아리 너머로 밤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한 보라색 바탕에 꽃잎이 흩날리는 것처럼 표현한 이 작품을 접한 관객은 마치 새해나 기념일을 앞두고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축제 현장으로 안내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만든다. 보라색이 몸과 마음의 조화를 원할 때 찾게 되는 치유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상징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작품을 대하는 관객에게 왠지 모르는 즐거움과 기쁨의 선물처럼 다가온다. 세상의 모든 불협화음의 굴레를 꽃으로 표현되는 폭죽으로 날려 보내고, 그 자리에 평화의 화음으로 대체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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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축복나무」(Acrylic line pouring swipe, 65.1×45.5cm).

 

신비로운 우주, 클로즈업시킨 달항아리 통해 아름다운 삶의 메시지 전달

그 같은 긍정의 미학은 우주로 상징된 달항아리의 밑부분을 한 그루의 나무로 클로즈업시킨 연작화 「축복나무」(Acrylic line pouring swipe, 65.1×45.5cm) 등에서 무성한 나뭇잎으로 이어진다.

캔버스에 주황색의 따뜻함에 노란색의 명랑함이 더해져, 원색의 주황보다 노란기가 도는 밝은 톤의 주황색을 전체에 물감을 펴 발라 셀을 만든 스와이프(Swipe) 기법으로 나뭇잎과 꽃을 형상화, 마치 물들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연출시킨 것은 단순히 물성의 재료가 흐르는 방향과 모습에 따라서 작품이 완성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비약한다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회화 작품을 제작했던 미국 추상 표현주의 2세대 대표 작가인 헬렌 프랑켄탈러(1928~)의 작가 정신과 맥이 닿는다고나 할까?

 

인용한 작품이 낮에 본 나무라면, 다른 두 작품 「축복나무」는 저녁과 밤에 본 꽃나무를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만개한 꽃 사이에 마치 밤하늘의 별 무리를 연상시키는 모래알처럼 많은 점(點)을 그려 넣음으로써 착시현상과 함께 자연을 품은 우주를 보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염두에 둔 작가의 치열한 창작 의도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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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축복나무」(Acrylic line pouring swipe, 65.1×45.5cm).

 

에필로그

김 작가는 언제나 밝다. 작품 역시 밝고 경쾌한 긍정적인 활력이 넘친다. 내면의 밝음이 작품에 투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작가는 레진을 사용해서 붓고, 경화 작업을 거치는 방식을 반복하면서 층층이 레이어를 만들어 가는 다양하고 독특한 오브제 형태의 플루이드 아트의 특성을 화판 속에 구현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 열정은 추상회화의 진화를 통한 우주와 달항아리에 담긴 신비로움과 한국 역사의 바탕에 숨 쉬는 전통미의 구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꾸준히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고 있는 김 작가는 한국에 다소 생소한 플루리드 아트의 확산에 이바지하는 촉매제 역할을 감당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작가가 앞으로 풀루이드 아트에 더욱 매진해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로 60년 넘게 작품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회화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헬렌 프랑켄탈러(1928~현재)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풀루이드 아티스트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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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Feb. 15, 2026.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김수민 작가 약력 Kim, Su-Min Biograph

개인전 및 부스전

단체전,국내 및 해외 각 아트페어(109여회)

라오스~현대미술교류전 /롯데호텔SCAF전/KCJIAF(한중일)/서울국제아트쇼(코엑스)/With Art fair인천/인천아트코리아아트페스티벌/인천한마당 페스티벌 /평창동계올림픽전(춘천KBS방송국)/프랑스파리의 꿈전(파리 BDCM갤러리)/프라하 초청전(카르프치나갤러리) /싱가폴마르나베이호텔GAF /튀르키예66주년기념전 /필리핀교류전 /일본 삭일회 /한국현대미술백인전 /아름다운선물전(예술의전당) /봄내미술전(춘천미술관)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송도컨벤시아) /국제종합예술대전 /인천미협회원전정기전 /올리브그린아트.강령아트정기전 /한국현대미작가연합회정기전,공모전,백인전/서울아트쇼(코엑스)/ 국토해양환경대전 등 기타 다수

 

수상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예총상.최우수상,장려상.특상.

-대한민국회화대상전최우수상,특선,입선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특선,입선

-작은그림미술제최우수상,우수작가상,입선

-국제종합예술대전 대상,특상

-한국•튀르키예수교66주년기념전 우수상

-국토해양환경예술대전.국회의원상.의회장상.다수....

 

현재

-(사)한국미협.인천미협.서구미협 회원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서양화 비구상분과위원장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초대작가

-인천국제미술협회.국토환경해양연합회 회원

-현대여성미술협회.강령아트, 올리브그린아트 회원

-윤슬전업작가회, 문화예술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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